오늘 아침엔 모처럼;; 지하철 +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다.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할때보다 5분을 먼저 나와서 결국엔 5분을 지각했다 -_- 지하철 연착 두 번에 사무실 바로 앞에 서는 버스를 놓치고 걸어서 5분을 들어가야 하는 곳에 정차하는 버스를 탔기때문이다.

음.. 하고 싶은 말은 버스를 놓쳤다거나 늦었다거나 그런거 보다..

아침이어서 볼수 있었던 풍경이었을까.. 수원가는 전철을 타고 자리를 잡고 서니(앉지 못했다 -_-) 마침 앞에 앉은 아가씨가 꽃단장 중이시다..;; 볼터치를 하고 눈썹을 그리고 마스카라까지 칠하고 콤펙트를 꺼내 마무리를 하더라. 끝인줄 알았더니.. 과일즙까지 쪽쪽 빨아 먹더라는..

가방이 그렇게 커 보이지 않았는데 그 안에서 나온 화장품들의 양으로 봐서 가방 안에는 그밖에 별 다른 물건은 없어보이더라. 지갑은 들어있겠지.. 아, 핸펀도 들어있었다.

같은 시간 차창에 비친 나는, (안상태 뜬금뉴스 버전) 아침에 감고 급하게 뛰어나오느라 사방으로 삐친 머리모양일 뿐이고, 화장이란건 스킨.로션만 발랐을 뿐이고.

그 여인네 하는 폼을 보니 하루이틀된 손놀림이 아닌 흔들거리는 전철안에서 마스카라를 바르는 솜씨가 숙달된 자의 그것이었다.

에휴.. 내 사고가 부족한거냐 그 여인네가 시간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현실적인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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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8-10-2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마 전철안에서는 절대로 못할 것 같아요. 흔들리는 전철안에서 중심 잡기도 힘이 들 것 같은데....그 아가씨 대단하네요. 익숙하게 화장을 했다면 종종 있었다는 이야긴데...^^ 어찌 그리 할 수가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특히 눈 화장은 절대로 못 할 것 같아요. 눈에 찔리기라도 하면...윽!

무스탕 2008-10-24 15:10   좋아요 0 | URL
말씀 듣고보니 눈이 찔리는수가 있었군요! 으.. 겁나라..
전철안에서는 그저 책을 보거나 밖의 풍경을 구경하거나 그런거 밖엔 해본적이 없어요 ^^
아.. 잠도 잘 잔다 =.=

순미님. 반갑습니다 :)

마노아 2008-10-2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중 교통 수단 안에서 화장하는 모습, 저는 좀 별로예요. (-_-;;;)
저도 오늘 스킨, 로션이 끝이에요. 아, 썬크림은 발랐어요^^ㅎㅎㅎ

무스탕 2008-10-24 23:50   좋아요 0 | URL
전 썬크림도 없어요 ^^;
운전하면서 신호 걸리는 틈틈히 화장하는 '잽싸게족'들도 만만찮아요. ㅎㅎ

메르헨 2008-10-24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 못 합니다. 해도 표시가 안납니다.
그래서 반영구화장이라는 아이라이너 했습니다.
아주 대 만족이어요.ㅋㅋㅋ
세수하고 스킨로션 선크림 바르면 끝~~~~~~~~~~
한번..도전해 보심이...ㅋㅋㅋ

무스탕 2008-10-24 23:51   좋아요 0 | URL
저도 화장 할 줄 모릅니다.
근데 전 화장 하면 티는 확 납니다. 입술만 조금만 진하게 발라도 확 달라집니다. 요상한 얼굴이에요..;;
울 애들은 제가 어쩌다 립스틱만 발라도 '엄마 화장했어?' 하면서 신기해 해요..

미설 2008-10-24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엘리베이터에서 벽면에 비춰보면서 입술바르고 화장 고치던 아주머니가 생각나네요~

무스탕 2008-10-24 23:53   좋아요 0 | URL
참 여러가지 모습입니다 ^^
전 사람들 많으면 거울 보기도 꺼려지던데 말이에요..

바람돌이 2008-10-25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끔 아주 늦으면 초 스피드 화장을 합니다. 스킨 로션에 파우더만 두드리는.... 1분도 안걸려요. ㅎㅎ

무스탕 2008-10-25 00:16   좋아요 0 | URL
하하하~ 정말 초 스피드네요 ^^
전 회사다닐때 늦잠잤을때 눈 떠서 집을 튀어나간 시간이 7분만에 해결된적이 있어요.
그야말로 이 닦고 세수하고 옷입고 가방들고 신발신고 튄거죠 (머리는 빗었던가..? 이불은 어떻게 했더라..?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