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살이 토실토실 오른 정성.

오늘도 학교에서 오자마자 아이스크림을 먹고 학원에 다녀와서 바나나 먹고 오랜지 하나를 다 먹고 콜라 캔을 따고 있다.

 

무스탕 ; 또 먹어? 그러니까 그렇게 빵빵하게 살이 찌지

정성 ; 왜 살찌지마?

무스탕 ; 아냐. 살 쪄. 더 살찌워서 잡아먹게

정성 ; 내가 무슨 엄마 비상식량이야?

 

 

어제도 안과에 갔다와서 안경을 다시 맞췄다. 정확히 3개월 만에 다시 맞춘거다 -_-

눈이 평균보다 훨씬 빨리 나빠진다고 병원에선 드림렌즈를 생각해 보란다.

성장기 동안은 계속 눈이 나빠질거라고 하고 요즘 부쩍 더 크는 바람에 덩달아 더 빨리 나빠지는 걸로 생각이 된단다.

드림렌즈는 나쁜 시력이 좋아진다거나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것은 아니고 나빠지는 속도를 늦춰주는 역활만 한단다.

드림렌즈가 소프트렌즈가 아니고 하드렌즈라는 점하고 정성이가 아직 저 혼자 눈에 넣고 빼고 작업을 못할테니 옆에서 엄마가 도와줘야 하는데 관리가 힘들거라는 것이다.

정작 눈에 넣고 있을때보다 넣고 뺄때에 다치는 빈도가 더 높다고 한다.

드림렌즈는 생각보다 고가의 제품이었다. 100만원을 불렀다 @.@ 한번 맞추면 보통 2년 정도 사용한다고 한다.

안과 의사샘께 눈 영양제가 도움이 되겠냐 물어보니 딱 잘라 소용없다 말씀하신다 -_-

안경점에서는 이번엔 그냥 있어보고 3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서 그때도 지금같이 많이 나빠지면 그때가서 생각해 보라고 한다.

드림렌즈 착용해서 성공률이 아주 높으면 적극 권장을 하겠는데 그렇게 효과 본 사람이 그닥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드림렌즈라는 것이 성인이 되서 사용하는건 더욱 효과가 없단다. 사용하려면 지금 정성이의 나이에서 사용하는게 좋단다.

우리 집안엔 안경을 착용하는 가족이 없었다. 엄마도 아부지도 하다못해 92세에 돌아가신 할머니도 시력이 나쁘지 않으셨다.

작은언니가 고등학교때 한창 공부할때 몇 년 안경을 꼈었는데 대학교 가서 초기에 웃기지도 않는 일이 있은 다음부턴 지금까지 안경없이 지내고 있다.

자.. 이러니 내가 안경이나 렌즈쪽에 지식이 없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

 

알라디너 여러분.

드림렌즈라는것에 대해 아시는, 제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거든 서슴치 말고 적어주세요.

정성이가 아직 초등학교 3학년이라는 점, 고가임에도 그 효과를 100% 보장할수 없다는 점, 렌즈가 소프트가 아니고 하드여서 넣고 뺄때(그것도 본인이 하는게 아니고 타인이 해 줘야 하는 상황에서) 결막을 다치기 쉽다는 점..

요런것을 감안해서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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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5-28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견이 많이 갈리나봐요. 문제없다는 기사도 있긴 했는데, 시사저널 거라 안 퍼왔어요.

무스탕 2008-05-29 08:41   좋아요 0 | URL
글게말이에요. 좋다는 사람도 있고 별로라는 사람도 있고.. --;;
정성이가 5살만 더 먹었어도 고민을 절반으로 줄였을거 같아요.
아직 어려서 효과보다 관리가 힘들것 같아 고민이 배라지요..

전호인 2008-05-28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엄마의 비상식량이라는 말에 뒤집어 졌습니다.

무스탕 2008-05-29 08:42   좋아요 0 | URL
어제 밥 먹으면서도 확인시켜줬어요.
혹시 먹을게 없으면 네 오른쪽 엉덩이는 엄마꺼야! ㅎㅎㅎ

마노아 2008-05-2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빨리 시력이 떨어졌어요? 에궁... 책을 많이 보거나 아니면 게임을 많이 하거나 혹 그런 편인가요? 걱정 되네요. 드림렌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어요..ㅜ.ㅜ
하드렌즈는 몇달을 고생하다가 결국 포기했어요. 어찌나 이물감이 심하고 아픈지... 지금은 소프트 렌즈랑 안경 겸용인데 열살짜리 정성이에게 렌즈를 권할 수도 없고 참...

무스탕 2008-05-29 08:48   좋아요 0 | URL
시력이 많이 나빠진 원인중 책으로 인한 부분은 20%정도도 안될거에요. 이녀석은 순 컴터랑 티비때분에 나빠진게 맞을거에요..;;
엄마가 제대로 관리를 못해줘서 그런거지요.. --;;;
마노아님 말씀 들으니 하드렌즈 겁나네요.

순오기 2008-05-29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잘 먹이고 눈의 혹사를 방지하는 것이 최선일 듯해요.
엄마의 비상식량이 호수같은 눈을 간직해야 더 맛이 나지 않겠어요.ㅋㅋ
하여간에 순발력 끝내주는 정성이, 개콘 작가해도 딸리지 않겠어요!!

무스탕 2008-05-29 08:50   좋아요 0 | URL
일단은 먹는걸로 보탬을 줬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만 의사샘이 옆에서 자꾸 꼬드기고 부채질하면 맘이 약해져서요..
호수같은 눈이 되긴 틀린것 같구요, 좌판에 놓인 생선 꼴은 면하게 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

도넛공주 2008-05-29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TV랑 컴퓨터를(어려우시겠지만)어떻게든 줄이게 하셔야 할 것 같아요.제 동생도 안경없는 집안의 첫 안경잡이가 되었는데,그게 만5살도 안됐을 때였어요.그런데 집안내력이 그래서 그런지 희안하게 중학교때부터 저절로 좋아져서 지금은 안경을 쓰지 않아요.어마마마가 늘 결명자차 먹이셨고요,알람 맞춰놓고 일정 시간 이상 컴퓨터하면 정말 크게 혼났습니다.흐흐.영양제도 소용없다지만 심적인 효과는 있었던 듯 합니다.블루베리도 눈에는 참 좋아요.

무스탕 2008-05-29 14:44   좋아요 0 | URL
말씀대로 티비랑 컴이랑을 줄이는게 젤 크게 도움이 될것 같은데 이게 맘먹은대로 따라주질 않네요... -_-;;
정성이에게도 공주님 동생분같이 저절로 좋아지는 행운이 따랐으면 좋겠어요.
심적인 효과.. 그거 대단한건데 말입니다 :D
암만해도 정성이게 영양제를 먹이는게 제 맘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질것 같아요.
설마 전혀 효과 없는데 티비광고까지하며 팔겠어요? 그죠? ^^

L.SHIN 2008-05-29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좋은 방법은 -
역시, 눈이 나빠지는 직접적인 원인(TV,컴퓨터 등)을 줄이고 푸른 숲이나 산, 혹은
멀리 있는 건물 등을 자주 보게 하면서 눈 주위를 자주 마사지해주는게 좋겠습니다.
눈에 좋다는 음식물을 섭취해서 체내로부터 '스스로 치유하는 힘'을 기르는 것도 좋고요.
저도 어릴 때 모니터를 너무 많이 봐서 갑자기 눈이 나빠지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나름 눈관리를 했더니 오히려 시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하루종일 보는 컴 모니터..저녁 이후는 일절 안본다거나, TV를 거의 안본다거나
책을 읽을 때는 최대한 밝은 조명 아래서 눈의 피로감이 없이 독서하거나,
눈에 좋다는 음식물이나 영양보조제를 섭취하고, 잠을 잘 때는 아무 생각없이 충분히
숙면을 취합니다.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어머니가 많이 신경쓰고 관리를 해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스탕 2008-05-29 14:46   좋아요 0 | URL
멀리 보는게 눈에 참 좋다는데 우리 현실은 높은 건물들로 앞이 탁탁 가로막혀 있으니 참 답답하죠?
집에선 책을 볼때 조금이라도 어둡다 싶으면 전 당장 불을 켜줘요. 애들은 그런거 잘 인식 못하고 그냥 봐버리니 제가 챙겨야지요..
아아.. 이젠 제 눈이 나빠지는걸 관리해야 할 나이인데 이 어린 녀석이 옆에서 도와주진 못할망정 방해나 하고 말입니다. 정성 너 미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