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새책을 구입했는데 중고책이 와서 교환을 했는데 또 중고책이 와서 열 무지 받은 이야기를 적었었다.

그래서 두번의 교환을 거쳐 세번째에야 새 책에 내 손에 쥐어 졌는데..

두번째 교환시기에 맞물려 중고샵에 올린 중고책이 판매가 되어 보내야 할 상황이었다.

3월 13일에 중고책이 판매되었으니 확인해 달라는 문자를 받고 바로 확인을 하고 알라딘에 택배 요청을 했다.

3월 14일에 알라딘에서 교환해 주기로 한 책이 왔다. 택배아저씨께 혹시 가져가야 할 책은 없으세요? 물으니 더 없다고 하신다.

아직 송장이 처리가 안됐나 보다.. 기다렸다.

3월 19일에 중고샵을 확인하다 기절하는줄 알았다. 책을 가져가지도 않았는데 집하가 끝나고 송장번호까지 올라있었다. 아니, 책은 지금 우리집에 있는데 이게 뭔 시츄에이션!!

구매자와 전날 통화한게 있어서 난 더도 생각 않고 책상자를 들고 우체국으로 가서 등기로 보내버렸다. 그리고 알라딘 고객센터에 글을 남겼다.

책을 가져가지도 않고 가져갔다고 처리하고 송장번호까지 올려놓으면 어쩌라는 것이냐, 책은 내 맘대로 보냈으니 나중에 택배비 빼지말고 알라딘측 수수료만 제하고 내 예치금으로 넣어달라..고.

3월 19일은 정성이 학부모 총회날이었다. 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앉아 있는데 알라딘에서 전화가 왔다. 여자저차 이야기를 해 보니.. 이 택배아저씨, 알라딘측에 보내야 할 교환책에 중고샵 송장을 붙인거였다 -_-

알라딘 상담원이랑 통화를 해서 책은 내가 등기로 보냈으니 고객센터에 글 남긴대로 처리해 달라고 말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을 듣고, 교환되서 알라딘에 도착이 되어야 할 책이 혹시라도 중고도서 구입한 구매자에게 가지 않도록 알아서 처리해 달라 말했다.

구매자분, 아직도 수령확인 안눌러 주셨다. 19일에 등기 보내며 물어보니 다음날 들어간다고 했다. e-post에서 등기번호로 확인해 보니 배달완료 됐다고 나온다.  아직 예치금이 안들어오고 있다 -_-

자.. 이젠 택배아저씨 이야기로 넘어가서..

지난달에 내가 일 나가 있을때 연속 두번을 옆집 엄마네 집으로 배달해 달라고 택배아저씨께 전화로 통화를 하고 그렇게 배달해 주신 과거(?)가 있어서 그런지 이 아저씨 이젠 아예 옆집 문을 두드린다 -_-

택배가 오늘 갈거라고 문자를 보내면, 내가 받을 상황이 못되면 전화 통화를 하는구만, 전화통화가 없을시는 집에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아저씨 왜 알아서 옆집으로 배달을 하겠다는건지..

옆집 두드리는 소리에 내가 튀어나가 우리집 문을 벌컥 열면 '계셨네요' 하고 우리집쪽으로 온다. 엄마네는 2호 나는 1호. 엘리베이터에서 당연히 2호가 가깝고 우리집까지 오자면 7~8번 더 걸어와야 한다. 혹시 그것이 귀찮아서..? --+

택배아저씨가 단골 고객의 개인사정(예를 들어 옆집으로 배달해 줘도 무방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계셔도 문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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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8-03-3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단골의 개인사정을 너무 잘 알고 계신 우리동네 택배 아저씨들도 주말에는 제 우편물은 안갖다 주시기도 해요. 점심시간이면 잠긴 문 앞에 두고 간다고 전화하시고 퇴근시간 이후면 주차관리실에 맡겨둔다고 하시고.
예전엔 문 닫힐즈음이면 그냥 주차관리실에 맡겨두라고 했었는데(울 사무실이 3층이거든요) 관리실 직원이 바뀐후엔 아저씨들이 우편물 맡아두는 걸 싫어해서 그냥 3층까지 갖다달라고 해요. 제가 받는 우편물이 좀 많아서 어떨땐 죄송하기도 하고요.
가끔 은행갔다오다가 아는 우체부 아저씨 만나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그러는데, 우편물이 있으면 특히 반가워해요. 아저씨가... ^^

무스탕 2008-03-31 20:10   좋아요 0 | URL
관리실에 계시면서 그런것좀 맡아주면 좀 좋을까요..
우편물이 많으면 그 분들 일거리가 많은거니까 죄송해 하지 마세요. 일거리 없는거보단 훨 좋은거라 생각해요.
저도 9층에 사는데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택배아저씨 만나면 일부러 들여다 봐요. 혹시 우리집에 가는건가 해서요 ^^

교통사고나서 아프신건 좀 어때요?

chika 2008-04-02 17:55   좋아요 0 | URL
흑~ 오늘도 무쟈~ 아프요 ㅠ.ㅠ

무스탕 2008-04-02 20:42   좋아요 0 | URL
큰일이네요.. 계속 치료 받으시고 꼭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보험처리 받으세요.
며칠 아프다 말겠지 하심 안됩니다!!
큰일이네요..

마노아 2008-03-31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령확인버튼 알아서 눌러주시는 분이 드물어요. 그래서 배송완료 일주일 후에 저는 문자를 넣어요. 버튼 눌러달라고요. 근데 핸드폰 번호도 없는 분은 그것도 못하고 마냥 기다려야 하죠^^;;;
저는 알라딘 배송 이용 안 하고 개인적으로 택배 보내는데 오늘 주문은 잡지 12권에 만화책 3권 포함해서 책이 한 박스인지라 언니가 가게 들고 가서 부치기가 망했어요. 결국 언니가 차 끌고 나갔다는 이야기... 기름값 어케 해요..;;;;;;

무스탕 2008-03-31 20:12   좋아요 0 | URL
처음 한 분 빼고는 다 세월아~ 네월아~ 하더라구요 -_-
그래서 이제 그려려니 하고 그냥 15일동안 기다리기로 했어요.
책 한두권 정도는 정말 우체국 택배로 보내는게 빠르고 저렴할때가 있는데 말이에요..
잡지책 판매건은 그냥 택배 부르지 그러셨어요..

다락방 2008-04-01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수령확인버튼 알아서 눌러주시는 분이 드물더라구요, 정말. 저는 걍 냅둬요. 예치금 들어올테면 들어오고 말라면 말아라, 하고 말이죠.

게다가 저는 무조건 무료배송이라서 한권 팔면 예치금이 마이너스가 되요. 아하하하 ^^;;

무스탕 2008-04-01 08:47   좋아요 0 | URL
말라면 말라.. 하지 마시고 챙기세요 ^^;;

정말 궁금했던거.. 무조건 무료배송에서요, 알라딘측 수수료도 안남을 정도 금액으로 팔면(책값 2,500원 - 택배비 2,500원 = 0원 되잖아요?) 알라딘측에서 배송해 줄까요? +_+

다락방 2008-04-01 18:04   좋아요 0 | URL
그래서 예치금이 마이너스가 되요.

책값 2,500원-배송료 2,900원-수수료-250=-650

그래서 예치금은 -650 이구요.


제가 챙기지 않는 이유는 예치금이 들어오면 좋지만, 저로서는 안 읽는 책이기 때문에 선물로 생각하자는 의미도 있구요.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요. 책 방출을 하면 좀 좋았던 책을 내놓고 배송료도 제가 내는것처럼요, 중고샵은 제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 책을 팔기 때문에 누가 그걸 읽겠다는 것도 좋거든요, 전. ^^

무스탕 2008-04-02 20:41   좋아요 0 | URL
그럼 알라딘에서 -650원을 차라리 빼앗아 가나요?
아님 그냥 그만큼 손해보고 마나요?
이거 은근 재미있어요!! ^^;;

다락방 2008-04-03 08:58   좋아요 0 | URL
네, 무스탕님. 알라딘에서 뺏어가요.

제 예치금이 800원 이었다면 정산후 150원이 되고
제 예치금이 0원 이었다면 정산후 -650원이 되요.

뺏어가요, 뺏어가.

중고샵, 재밌지요? 물건 팔리는 재미가 쏠쏠해요. 집에 있는 책 다 가져다가 팔고싶어지더라니깐요. 이익도 못보면서 말이지요. 하하.

무스탕 2008-04-03 15:56   좋아요 0 | URL
절대 자기들 손해는 안보는 알라딘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