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서 화장을 한 적이 있다.

화장이 가벼운 화장이 아니고 기초부터 시작해서 색조까지 (게다가 속눈썹까지!) 완벽한 화장을 했는데 이거이 문제가 됐나보다.

하늘의 도움인지 엄마의 덕분인지(울 엄마는 75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피부가 매끈매끈 + 탱탱 + 팽팽이 끝내준다) 내 피부는 맨얼굴로 다녀도 크게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타고난 게으름 덕분에 화장할 시간도 없고(그 시간에 잔다 --;) 어쩌다 굳은 결심하고 화장을 해보면 실력도 없고 결국 방치해 두다 비싼 돈주고 구입한 화장품만 버린것이 몇 번..

2004년 초에 어쩔수 없이 간단 화장을 한 번 한 이후로 이번이 처음인데 이게 제대로 걸린듯 싶다.

얼굴이 멍게공주가 됐다 -_-

생리할때가 다가오면 이마에 몇 개 올라오다 말던 피부가 1주일이 되도록 솓아 오른 녀석들이 가라 앉을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요 며칠 세수하고 특별한 일 없으면 일부러 스킨로션도 아무것도 안바르고 있는데 왜 진정기미를 보여주지 않는건지요.. ㅠ.ㅠ

난 게을러서 화장을 못해.. 하고 살아 왔는데 이젠 피부가 거부해.. 로 핑계를 바꿔야 겠나보다.

 

화장을 얼마나 진하게 해 놨던지 '이건 화장이 아니고 분장이야~~!' 외쳤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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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7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9-07 16:48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결혼식때 이후 처음 당해본(?) 일이에요 ^^
저는 뻔뻔스럽게도 출근도 맨 얼굴로 한답니다. 사무실 아저씨들이 속으로 욕할까요?
(사실 욕해도 별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만.. ^^;)

2007-09-07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9-07 16:50   좋아요 0 | URL
전 환절기는 괜찮은데 한달에 한번은 꼭 여파가 오더라구요. 전 이마에 집중공격을 당해요.
어여 스탱같이 매끈한 피부를 되찾자구요 ^^
(반가워요~~ 따랑해요~~>_<)

진/우맘 2007-09-07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efore-after-부작용 컷을 골고루 올려주셔야지요~ ㅋㅋ
잘 지내셨어요? ^^

무스탕 2007-09-07 16:51   좋아요 0 | URL
적나라하게 올려드리면 페이퍼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닫으실까봐요 ^^;
진/우맘님도 안녕하셨죠? :)

푸른신기루 2007-09-07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피부가 좋았다면 저얼대 화장 안하고 다녔을텐데..ㅠ_ㅠ

무스탕 2007-09-08 11:17   좋아요 0 | URL
피부가 좋아도 적당한 화장은 이쁘잖아요 :)
맨얼굴이 좋을땐 막 더워서 세수하고 싶을때에요 ^^

보석 2007-09-0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뾰루지에는 티트리오일이 좋다고 하던데...
저도 화장은 안 하고 다녀요. 피부도 안 좋은데;

무스탕 2007-09-08 11:19   좋아요 0 | URL
이제 더이상 솟아오르진 않고 지들도 지쳤는지 슬슬 가라앉는 분위기네요.
그리고 보석님 피부는 제가 확인 안했으니 겸손으로 알아 들을래요 ^ㅠ^

미설 2007-09-08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타고난 게으름 덕분에 화장 안하고 다닙니다. 직장생활할때도 립스틱하나 바르는게 다였어요. 그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들 욕했겠다 싶어요;;
게다가 애들 낳고는 화장품 산 것도 오래라 할려고 해도 기초 빼고는 할 수가 없는 지경이에요. 그 많던 립스틱도 이제 하나 없어서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랍니다.

무스탕 2007-09-09 11:30   좋아요 0 | URL
전 립스틱도 안바르고 다녔어요. 완전 '배 째!' 정신이었죠 ^^;
지금은 얼마전에 엄마가 하나 준 립스틱이 하나 있어요.
알바하러 갈때 생각나면 한 번씩 발라보는데 몇 번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

2007-09-09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0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