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부터 짬이 안나는 시간을 보냈다. 아.. 이러다 못읽은 알라딘 페이퍼에 눌려 죽는수도 있겠구나.. 싶은 시간을 보냈다.

토요일엔 20명가량의 꼬맹이 손님들을 치뤄내느라 기절 직전까지 갔었고...

어제는 시숙과 손윗동서가 오셨다. 드디어 무스탕네 집에 '에어컨' 이라는 식구가 생겼는데 시숙께서 회사 직원 할인카드로 결재를 해주기 위해서 오신 것..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식구들이 모두 오이도로 향했다.

맛있는 칼국수 집을 찾아야 해..를 중얼중얼거리며 찾아 들어간 집이 이제껏 오이도에서 먹은 집 중에 젤로 맛 없는 집.. -_-a

하여간 그렇게 점심을 먹고 조개를 잡겠다는 정성의 원대한 꿈을 이뤄주기 위해 갯벌로 향했다.


갯벌을 정복하러 가겠다고 나서기 전 만세 삼창까지는 아니어도 어설프게 만세를 부르고 있는 정성.

가서 뭘 잡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맘이 앞서느라 몸이 근질근질하다 ^^

 

 

 


뭔가를 잡겠다고 신발 벗어버리고 바지 걷어 올리고 겁도 없이 갯벌로 들어가 열쒸미 돌아다니며 뭔가를 잡긴 하던데 결국 맨 손으로 나왔다.

게도 없고 조개도 없단다.

게도 없고 조개도 없겠니, 설마..? 그녀석들이 너한테 안잡히는 거지..

 

 

 

결국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집에가자는 말에 펄을 나오다 알맹이 없는 소라껍질을 몇 개 주웠다.

그거라도 있어야 나름 위안이 되겠나부다.

혼자는 올라오지도 못해서 아빠가 땡겨줘서 겨우 올라왔다.

그래도 즐겁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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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25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오이도 나들이"라는 제목을 보고 채소 "오이"를 떠올리며 "오이"를 가지고 뭔가를 꾸미셨나 생각했다는... ㅋㅋㅋ

무스탕 2007-06-25 11:03   좋아요 0 | URL
하하하... 안산에 오이도라는 곳이 있어요. 집에서 가까워서 가끔 찾아가는 곳이죠 ^^

소나무집 2007-06-25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도 많고 조개도 많고 그외에 먹을 수 있는 게 무지 많은 완도 바닷가는 어떠세요.
정성이가 만족할 거예요.

무스탕 2007-06-25 11:04   좋아요 0 | URL
정말 가깝기만 하면 허구헌날 찾아가서 소나무님 못살게 굴텐데 말이에요 ^^
정성이가 특히 조개니 게니 그런것을 좋아해서 갯벌만 보면 들어가야 한답니다.
정말 완도 바닷가도 한 번 가봐야 겠어요.

전호인 2007-06-2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도 횟집을 자주 갔었습니다. 안산에 아는 분이 있어서요. 좋던 데요.

무스탕 2007-06-25 11:58   좋아요 0 | URL
가끔 찾아가기엔 좋은곳인데 그 부근, 시화공단 근처에 사는 분들은 냄새가 심하다고 하시더군요. 암만해도 그렇겠지요..
바닷가는 바닷바람에 홀려 모든걸 잊고 좋았어요 ^^

2007-06-25 1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6-25 12:02   좋아요 0 | URL
님 글을 보니 무슨일이 있어도 오이도 선창가에서 꼭 한잔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기서.. 잃은것이라기보다 보내버리고 잊어버릴것을 걸러야겠어요.

아이들은 어디서고 즐거운 일을 찾더라구요 ^^
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네꼬 2007-06-2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성은 이제 어른들이랑 안 놀겠다 이거군요. 근데 어쩐지 정성은 지금의 지성 나이가 되어도 엄마 아빠랑 잘만 놀 것 같아요. ^^

무스탕 2007-06-25 13:39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 크지도 않아서 벌써부터 엄마아빠를 소외시키다니 나쁜 녀석들.. --++
애인 만들기전까지 엄마 꼬랑지 잡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

향기로운 2007-06-25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좋은데 다녀오셨네요^^ 부럽습니다~ 여름까정 어떻게 기다릴까요..ㅠㅠ;;

무스탕 2007-06-25 20:32   좋아요 0 | URL
네. 오랜만에 바닷바람되 쐬고 좋았습니다.
여름전에 가까운 바닷가를 찾아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