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눈이 온다.
찔끔찔끔 한 두 번은 왔겠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내리기는 처음이라 첫 눈이라 명명한다. (땅!땅!땅!)
앉아있는 곳에서 건물 밖에까지 거리가 약 30m정도 되는데 저기에서 뭔가 하나하나 떨어진다.
그래서 저것이 눈인가? 하고 바로 뒤에 있는 창문으로 뒷쪽 창 밖을 보니 눈이 안온다.
그래서 다시 눈을 앞으로 돌려 조~기 멀리를 보니 또 떨어진다.
눈같구만...? -_-a
또 뒤를 돌아봤다.
역시 아무것도 안내리고 꾸물거리기만 하는 날씨다.
그순간... 앞에 앉아계셔서 내 뒷쪽 창문 밖을 보시던 분이 '눈 온다' 하시네요?!
앙아? 방금 봤을때도 안왔구만?!
지금까지 제법 굵은 눈발이 많이 잘도 내리고 있다.
토.일요일에 조금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데 눈 내리면 싫구만... -_-
정말 눈내리면 안되는데...
나이 먹는게 이런건가 눈 앞에 이쁜 눈이 내리는데 이쁜 눈이 반가운게 아니라 먼 길 갈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눈은 이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