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대하여 - 한 권에 담은 印度의 모든 것
이지수 지음 / 통나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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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의 개괄적인 역사를 첫 장에 서술하고 있어서, 인도의 대하여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있어서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들의 언어와 예술, 과학등에 대한 서술들은 깊지는 않지만, 사람들에게 추상적이나마, 문화적 이해가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너무 광대한 분야들은 단지 사오십장에 실은 것은 무모하긴하지만, 인도의 모든 것, 즉, 철학, 과학, 사상, 종교, 힌두교, 불교와 같은 종교적 특정 등을 한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정말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이 많다고 생각된다. 건축이나 예술분야는 솔직히 큰 정보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이부분을 제외하고 전문적이 분야를 더 다루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불교부분에의 내용은 깊이도 있으면서, 새로운 정보를 주고 있으며, 범어학의 개척자이신 저자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참고문헌이 보이지 않은 것은 이 책의 최악의 실수이며, 앞으로의 개정판에 시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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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도의 정치이론 대우학술총서 신간 - 사회과학(번역) 475
존 스펠만 지음, 이광수 옮김 / 아카넷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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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위 인도에는 왕권이 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유는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와 같은 수많은 종교들이 인도인들을 통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종교는 왕들에게 있어서 통치의 기반이었으며,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파제였다. 그들은 철저한 신분제를 종교와 결부시켜서, 그들의 정치에 이용했다. 인도 사상에서 다르마 개념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다르마는 많은 함축된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대부분은 윤리적 성격을 지닌다. 다르마는 덕, 바른 행동, 자연의 법칙, 정당성에 의거, 보편적 진리, 관습이나 전승의 규약, 정의, 영원, 불변의 질서, 법, 그리고 이 모든 것으로부터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 즉 다르마의 도움을 받으면 강자를 다슬릴 수 있으며, 진리였던 것이다. 한편으론 다르마의 지침들은 수많은 신, 현자, 성자, 예언자들이 조화롭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 따라야 하는 행위과정을 규정해 놓은 고대경전에 수록된 바와 같이 그들의 종교와 권력과의 유착은 매우 중요했다. 이책은 이러한 우리의 선입관을 벗게끔해주는 유익한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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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목조건축 - 한국의 탐구 한국의 탐구
주남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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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은 돌이나 벽돌과 같은 조적조와는 달리 기둥과 도리, 보 등의 부재들을 이음과 맞춤에 의해 짜 맞춰진 구조체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목조건축은 생활이었다. 즉, 석탑, 불상 등과 같은 종교적인 상징체외에 사람이 들어가서 생활하고, 숭배하는 공간은 모두 목조였다. 목조를 사용한 것은 우리나라에 돌의 사용이 힘들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오랫동안 목조건축의 건축법이 성행해왔고, 시대에 맞춰, 유행에 맞춰 발전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목조건축을 사용상의 기능별로, 설명하듯이 쉽게 써있다. 주택건축, 궁궐건축, 관아 객사, 학교, 사찰건축, 종묘건축, 누정건축과 정원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혹자는 우리의 건축은 소박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소박하기 보다는 목조건축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다소 소박해보일 뿐이다. 그 이유는 중국과 같이 휼룡한 재료가 없었고, 일본과 같이 과거의 건축물들이 오랫동안 보존되지 못한 것도 있다. 남은 게 없어서 그렇게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없는 건축물안에서 그나마 우리의 건축을 말하는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그 집을 보아왔고, 계속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책은 그나마 우리에게 쉽게 우리의 건축을 접근하게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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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의 만남 인도로 가는 길 세계문명산책시리즈 2
스티븐 P. 아펜젤러 하일러 지음, 김홍옥 옮김 / 르네상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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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의 종교관습들을 환상적인 사진들을 가지고, 저자의 지식과 느낌들을 글로 적은 책이다. 책의 내용들은 깊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낮지도 않다. 용어의 생소함은 책은 뒷면에 용어설명이 되어있어서 책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종교는 그 나라의 기본적인 바탕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종교는 그 나라의 생활관습과 연결되면서, 그들의 주생활에도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종교안에서의 신의 역할은 그들의 사후생활과 인생에서 자신들의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인도의 힌두교는 줄잡아 4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 기독교의 성경, 유대교의 토라, 이슬람교의 코란과 더불어 인도의 정통의례를 반영하고 있고, 그들의 경전인 베다 와 그 후에 나온 우파니샤드, 푸라나는 예배와 일상생활을 접근하는 방법을 구체하는것과 동일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생활에서 건축은 종교의 총체적인 사상들을 구체화시킨 결과물이며, 특히, 힌두신전이나 불교신전에서 나타나는 성소내에서 조각된 신들의 상징은 인도인들의 정서와 가치관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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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성형 지음 / 까치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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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요시노리, 유아사 다케오, 이시 히로유키 등 3인이 토론형식으로 저술한 <환경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를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엄청난 확장은 유목민들에게 배운 전술방식을 사용한 것 뿐이라고 했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콜럼버스가 인디언들이 사는 지역에 도착했을 때는 아즈텍 잉카 등의 거대제국이 있었다. 특히 잉카제국은 수백킬로에 달하는 도로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을 이용한 우편 및 교통이 발달해 있었으며, 농업도 유럽에 비해서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즈텍과 잉카제국에 온 유럽의 침략자들 조차도 거대한 도시구조물과 성곽축성술 앞에서 여기를 온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간사하고 잔인한 방법을 동원해서 아메리카를 점령했다.

이 당시만 해도 서유럽은 아시아나 이슬람권에 비해 오히려 상대적으로 허약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으며, 콜럼버스보다 80년 전 남중국해와 인도양으로 일곱번이나 원정을 떠났던 중국 명나라 영락제 때의 환관 정화(鄭和)의 경우가 그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콜럼버스의 네차례 원정에서 범선이 가장 많은 경우가 17척, 100-1200명 규모였던데 비해서 정화의 원정은 41-317척과 매 30000명이나 동원된 거에 비하면 어이가 없다 하물며, 이러한 침략의 계기로 기폭제가 된 르네상스도 이들의 독창품이 아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배운 그리스 로마에 대한 동경을 통해서 나온 결과도 아니며, 그것은 이슬람의 화려한 예술 및 문학의 발달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한 그들이 거짓으로 동경했다던 그리스 로마신화도 이집트의 신화의 모방품에 불과하다.

결과적으로, 이 책에서 역사의 진실을 어떻게 규명할 것인가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서로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입장을 대변하는 과정의 결과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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