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인도의 정치이론 대우학술총서 신간 - 사회과학(번역) 475
존 스펠만 지음, 이광수 옮김 / 아카넷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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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위 인도에는 왕권이 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유는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와 같은 수많은 종교들이 인도인들을 통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종교는 왕들에게 있어서 통치의 기반이었으며,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파제였다. 그들은 철저한 신분제를 종교와 결부시켜서, 그들의 정치에 이용했다. 인도 사상에서 다르마 개념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다르마는 많은 함축된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대부분은 윤리적 성격을 지닌다. 다르마는 덕, 바른 행동, 자연의 법칙, 정당성에 의거, 보편적 진리, 관습이나 전승의 규약, 정의, 영원, 불변의 질서, 법, 그리고 이 모든 것으로부터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 즉 다르마의 도움을 받으면 강자를 다슬릴 수 있으며, 진리였던 것이다. 한편으론 다르마의 지침들은 수많은 신, 현자, 성자, 예언자들이 조화롭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 따라야 하는 행위과정을 규정해 놓은 고대경전에 수록된 바와 같이 그들의 종교와 권력과의 유착은 매우 중요했다. 이책은 이러한 우리의 선입관을 벗게끔해주는 유익한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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