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목조건축 - 한국의 탐구 한국의 탐구
주남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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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은 돌이나 벽돌과 같은 조적조와는 달리 기둥과 도리, 보 등의 부재들을 이음과 맞춤에 의해 짜 맞춰진 구조체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목조건축은 생활이었다. 즉, 석탑, 불상 등과 같은 종교적인 상징체외에 사람이 들어가서 생활하고, 숭배하는 공간은 모두 목조였다. 목조를 사용한 것은 우리나라에 돌의 사용이 힘들었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오랫동안 목조건축의 건축법이 성행해왔고, 시대에 맞춰, 유행에 맞춰 발전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목조건축을 사용상의 기능별로, 설명하듯이 쉽게 써있다. 주택건축, 궁궐건축, 관아 객사, 학교, 사찰건축, 종묘건축, 누정건축과 정원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혹자는 우리의 건축은 소박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소박하기 보다는 목조건축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다소 소박해보일 뿐이다. 그 이유는 중국과 같이 휼룡한 재료가 없었고, 일본과 같이 과거의 건축물들이 오랫동안 보존되지 못한 것도 있다. 남은 게 없어서 그렇게 보인다고 볼 수 있다. 없는 건축물안에서 그나마 우리의 건축을 말하는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그 집을 보아왔고, 계속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책은 그나마 우리에게 쉽게 우리의 건축을 접근하게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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