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발전 노트 50 - 열심히 의미 있게 사는 법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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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이다. 열심히 의미있게 살기 위한, 생산적인 삶을 위한, 자기 발전을 위한, 단편적인 글 50개를 모아 놓은 책이다. 처세서는 읽을 때는 다 맞는 얘기 같고 꼭 책에 있는대로 따라해야 할 것 같고,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그 뿐인 그런 기분이 들어서 솔직히 자주 읽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보고 목차를 보고 나서 단박에 읽어봐야겠다는 느낌이 들게 하였다. 입사 후 2년이 지나고 있던 시점이었는데, 뭔가 점점 의미있고 생산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고 허무감을 느끼던 차였는데, 한 번 지난 온 삶을 생각하고 남은 인생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던 것 같다. 충분히 그러한 기대감을 채워주는 책이었고 책을 읽으면서 공감한다고 밑줄 쫙 쳐 놓은 부분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다시 꺼내서 들쳐보고 다짐을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책 읽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예전의 나태해진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벌써 다시 그 책을 꺼내서 봐야할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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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야 미친다 - 조선 지식인의 내면읽기
정민 지음 / 푸른역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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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세기에 주류로 부터 배척받거나 소외 당한 지식인들에 대한 열전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제목에 맞게 뭔가에 미친 기벽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앞 부분에 몇 편만 실려 있을 뿐이다. 몇 에피소드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흥이 있기는 하지만, 아쉽게도 한문 실력이 딸려서인지 지은이처럼 처음 글을 접하면서 서재를 빙빙 돌고 정신이 번쩍 들고하는 그런 기분은 솔직히 느껴볼 수 없었다.

후대에 높게 평가받고 있는 지식인들의 대부분이 사회적인 여건으로 이렇게 배척당하고 소외당한 사실만으로도 그 시대의 답답함을 짐작할 수 있는데, 본인들이야 오죽했겠는가. 정말 다른 뭔가에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천재들이 어찌 한 시대를 온전히 살다 갈 수 있겠는가. 이 책은 그런 이들을 달래는 위로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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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길잡이, 리영희
강준만 편저 / 개마고원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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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선생의 글은 '전환시대의 논리', '우상과 이성', '8억인과의 대화', '새는좌우의날개로난다' 등의 책으로 익히 존경하며 보아 왔으나, 정작 선생의 평전에 대해서는 처음 읽게 된 것 같다. '대화'라는, 평전은 아니지만 선생의 평생을 엿볼 수 있는 다른 책이 있다고 하지만, 리영희 선생에 대해서 더 나아가 한국현대사에 대해알고 싶은 사람들은 본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읽고나니 리영희 선생의 삶 그 자체가 책 제목대로 정말 한국 현대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편저자가 제목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은 것 같다. 기자로서 (진정한 의미의 기자) 지식인으로서 살아온 삶을 자연스러운 구성으로 잘 엮어낸 책이다.

본인이 성장하면서 갖은 고초들을 겪으면서 세상을 원망할만도 한데, 또는 적당히 사회와 타협할만도 한데, 오히려 한 지식인으로서 일생 전체를 살아온 걸 알고나니 더더욱 존경스럽다. 나이를 먹으면서도 오히려 더욱더 매서워지는 비판력을 어찌하면 닮을 수 있을지... 미국의 지식인으로 불리우는 노암 촘스키와 리영희 선생을 항상 비슷하게 연상하곤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오히려 더 존경스러워진다. (아마도 노암 촘스키는 형제가 비참하게 죽어나가거나 돈이 없어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만 있다거나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글 때문에 감옥에 들락거리는 일은 최소한 당하지 않았으리라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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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과 함께 읽는 영어 명문장 246
김영로 지음 / 넥서스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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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때 김영로씨의 '영어순해'라는 책은 가히 내 영어공부에 있어서 혁명적인 책이었다. 영어의 reading과 writing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꼭 권하는 책이다. 그래서 그 생각에 그만 본 책을 영어순해와 비슷한 성격의 책으로 판단하고 김영로라는 이름만을 보고 샀다. 그런데 정말 책 제목대로 한 페이지를 읽고 덮은 다음 차 한 잔을 마시면서 방금 읽은 문장을 되뇌이며 음미할 만한 그런 문장들을 모아 둔 책이다. 절대 영어 공부 책이 아니다. 나의 실수이지 편저자의 실수는 아니리라. 그런데 이런 내용이라면 문장 하나하나는 다들 좋지만, 굳이 영어로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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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일기 - 지식의 디즈니랜드에서
윤진호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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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와 Harvard가 있는 보스턴이라는 도시는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사실은 보스턴이 아니라 보스턴 근교인 캠브리지이겠지만 어쨌든. 무엇이 그 학교들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만들어 계속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지 정말 궁금해서이다. 물론 하루 이틀 캠퍼스를 관광한다고 얻을 수 있는 답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곳의 분위기를 느껴 보고 싶은 욕망이 항상 있다.

그런 마음에 본 책이 그런 욕망을 어느 정도 채워주리가 기대하며 신문에서 기사를 보자마자 사서 읽게 되었다. 하지만 약간 기대와는 멀었다. 물론 간접적으로 '지식의 디즈니랜드'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의 분위기를 엿볼 수는 있겠지만, 사실 책의 전체 구성은 지은이가 일년간 안식년을 그 곳에서 보내며 참석했던 각종 세미나에 대한 참석 보고서이다. 더군다나 저자가 사회과학을 전공하여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 세미나들이 거의 사회과학분야에 국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학교들을 계속 세계 제일로 유지할 수 있게하는 '시스템', 또는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약간 나오기는 하지만), 기타 그 곳에 가서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은 다른 요소들에 대한 나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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