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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 캠프 - 피타고라스 정리에서 프랙탈까지, 도형에 관한 모든 것 사이언스 캠프 시리즈 3
마이크 애스큐 지음, 이영기 옮김 / 컬처룩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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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으면서 기하학의 재미를 느끼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뿐만 아니라 비유클리드 기하라든가 프랙탈과 같은 내용도 실제 생활과 관련지어 재밌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일반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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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아 54
에프라임 키숀 지음, 이용숙 옮김 / 마음산책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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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위한 스테이크'로 처음 접했던 세계적인 풍자 작가, 에프라임 키숀의 장편소설이다. 앞의 단편집에 못지 않게 기발한 상상력(?)은 여전하고 책 곳곳에 그만의 재밌는 말장난들이 보석처럼 숨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비평이라든가, 연애인들의 세계, 언론을 향한 날카로운 풍자가 탄탄하게 받침되어 있다.

주인공은 제목대로 어느 한 순간 인생로또의 대박을 맞은 54세의 평범한, 아니 평범 이하의 중년 남성이다. 이 남성에 겪게 되는 우연한 행운들과 사건의 전개는 이것도 역시 우연히 접하게 된 스포크 박사라는 심리학자의 책으로부터 곳곳에서 암시를 받는 설정이다. 이것도 역시 풍자의 하나일 수가 있겠는데, 마음이 답답할 때 흔히들 점을 보러 가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풍자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거의 억지에 가까운 비평과 사람들의 반응, 또한 파파라치를 연상시키는 각종 연애 담당 기자들의 행태, 항상 자기를 감추고 사는 연애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거기에 더하여 다음과 같은 재밌는 언어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 그는... 샤워하다가 오줌이 마려우면 그냥 싸지 않고 화장실로 건너가는 성격이 깐깐한 남자였다.

- 신이 탁월한 조각가임을 입증하는 살아 있는 증거

-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는 비아그라가 주인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었다.

- 그리고 신이라고 해도 우리의 모든 질문에 답해주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온 우주를 살피느라 바빠서 그런 것 같다.

- 남의 결혼식장에 가서 감동받아 박수를 치며 하늘의 축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보유 항공기 중 60퍼센트를 추락사고로 잃어버리는 항공사의 여객기를 기꺼이 탈 생각이 있느냐고 말이다.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떤 남자가 자기 연인의 높은 지성에 노예가 된다면, 이런 남자는 테니스 챔피언들이 결코 헌법재판소의 여성 판사들을 사귀지 않고 언제나 슈퍼모델을 사귄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본 작품이 키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의 평생의 삶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고 과감히 가정한다면 작가는 은근 슬쩍 평범남들에게 이중 생활을 권하는 듯도 하다. 이는 분명 현실의 도덕적인 세계에서는 돌을 맞을 일이긴 한데, 왠지 평범남들의 즐거운 여생을 위해서는 솔깃할 만한 꼬드김이기도 하다. 하지만 꼭 스포크 박사의 충언을 잘 해석하길 바란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은 19금이어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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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 - 개정판
베티 스미스 지음, 김옥수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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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을 배경으로 한 성장 소설.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역시 책을 많이 읽어야 해. 주인공은 가난하지만 공공 도서관을 이용하여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게 되고 이것이 가난에서 벗어날 확률을 크게 한 것 같다.

- 엄마는 강하다. 먹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조난 상황 놀이를 하는 기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꿋꿋하게 키우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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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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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존 쿳시의 '야만인을 기다리며'를 읽으면서도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으면서도 역시 노벨 문학상을 아무나 한테 주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설정 자체가 참 재밌다. 만일 이유를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번져 어떤 도시 또는 어떤 나라의 시민들이 하나 둘씩 눈이 멀게 된다면 그런데 그 중 딱 한 명만 볼 수 있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작가의 설정이 기발하고 상상력 또한 탁월하다. 소수만이 눈이 멀었을 때는 격리를 시키게 되는데 이 수용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참 가관이다. 눈이 멀었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인간 군상 들이 모이게 되고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그 작은 비정상적인 사회 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어쩌면 이것이 진짜 인간들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절대 후회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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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해냄 2008-10-08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해냄출판사 <눈먼 자들의 도시> 편집담당 이진숙입니다. 이번에 이 책의 띠지를 새로 제작하면서 독자님의 서평중 "어쩌면 이것이 진짜 인간들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절대 후회 없는 작품이다"를 띠지뒷면에 수록하고자 하여 허락을 구합니다. 좋은 평가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수록을 허락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개를 위한 스테이크
에프라임 키숀 지음, 프리드리히 콜사트 그림, 최경은 옮김 / 마음산책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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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네이버의 오늘의 책에서 소개한 글을 보고 샀던 것 같다. 주인공이 나찌의 탄압에서 죽을 뻔 하다가 살아났으나 오히려 삶의 여유가 있어야만 가능한 각종 유머를 활용한 단편들을 썼다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되었나 보다.

나이를 먹어 갈 수록 정말 삶에 있어서 '유머'라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세계화의 진행에 따른 효과들일 수 있겠으나 날로 경쟁이 격해지고 일인당 소득은 오르면서도 결코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 팍팍한 현실에서 그래도 조금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것이 지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서 여유란 그렇다고 아예 현실에 비판을 멈추고 순응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비판마저도 유머로 승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한겨레나 경향신문의 그림판 등이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아무튼, 이 책은 정말 최고다. 어떻게 이런 상황 설정 등을 하면서 사람의 배꼽을 빼놓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카페에서 읽으면서 혼자 키득키득 거리는 웃음을 참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옆에 다른 손님들이 아마 실성한 줄 알았을 거다. 가끔씩 웃음이 필요할 때 또는 팍팍한 현실에 여유가 필요할 때 읽어보길 적극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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