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2005-06-23
북스페인입니다. 북스페인.네,얼마전첫책을낸스페인언어권전문출판사맞습니다.그리고알라딘에등록된마누라메일을빌려서님의서재에불쑥들어온저는,북스페인공동대표겸주간정창입니다.저는가끔알라딘,예스24,교보등의온라인에서제가번역한책들에대한독자리뷰를통해그들이지적하는번역텍스트선정,우리말로옮긴작업성취도,작가와작품에대한반응등을훔쳐봅니다.그들의격려와질타,혹은예기치못한지적은다음텍스트를구상하는데큰도움이되니까요.(중략).얼마전,그러니까훨씬오래전뒤마클럽리뷰를올리기도했던,특히스페인언어권문학서재까지지닌,님은연애소설읽는노인에대한단상을남겼고,말미에는제가스페인언어권전문출판사를차렸다는단신까지덧붙였더군요.맞습니다.먼저님의지대한관심에고마움을전합니다.이번에북스페인은첫작품으로이른바스페인현대최고소설가로알려진(우리나라에서는처음이지만)에두아르도멘도사작품을2종출간했습니다.<어느미친사내의5년만의외출>과<사볼따사건의진실1,2권>.다행히특정언어권이라는의아성과그언어방면주요(?)역자라는평가덕분에언론매체에서관심도가져주었고요.(중략)본론으로들어갑니다.북스페인은,특히저는,이번에우리가낸책에대한심도깊은평가를받고자합니다.출판시장이니,변방문학이니,또는아직알려지지않은신생출판사니,기획이어떠니,그런게아니라,말그대로열악한현실에서살아남기위한,스페인언어권을살려내기위한전략적차원에서책그자체(내용혹은정서)에대한님의평가를듣고싶은것입니다.물론책은그냥드리지않습니다.오해를살수도있으니까요.책은,경우에따라다르겠지만,구입해서봐야하니까요.그런가요?그러나그냥드리지못하는대신,함께하는좌석이허락된다면,그때그만큼의대가는지불하겠습니다.저는레베르떼를처음소개할때,단한번도움베르토에코와비교한적이없지만,그것은말그대로그책을낸출판사들의서평방식이나영업용멘트였는데,그러한경우에생긴비하인드스토리정도는기회가닿는대로알려드릴수있다는겁니다.그리고결말부분이허술한데,그것역시1차적으로번역문제이기도하지만,독자가스페인똘레도의지형을정확하게읽어낼수없는한계성때문이라는것이지요.그렇다고뒤마클럽이잘된작품이라는맥락은아닙니다.번역할때텍스트는수없이벽으로날아가서찢어지고,레베르떼라는이름은나의입속에서셀수없는욕을얻어먹기도했지요.예를들어언급한식의대가는지불할수있다는겁니다.(중략)이야기가엉뚱한데로흘렀습니다.요는두작품을어떤수단으로든손에넣으셔서,작품에대한진솔한평을올려달라는것입니다.어쩌면이이야기하려고이렇게길게돌아왔는지...스페인이나라틴아메리카번역텍스트에지대한관심을갖는분은맞지않더군요.그중에서기억나는분은'문장''물만두''요철(부호)'이라는네임을가지신분들정도라고나할까요.제메일은'bookhunter@hanmail.net입니다.혹시나느닷없이나타나서말도안되는소리를지껄였다고판단하시면,크게욕한번하시고용서하시지요.그러면서도변명을드린다면,저는어떡하면스페인언어권텍스트를우리독서시장으로보다효과적으로끌어들일수있을까,하는생각에푹빠져있다는겁니다.두서없는글,봐주셔서고맙습니다.님의답변,혹은질책기다리겠습니다.한여름사무실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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