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 & 제리 포라스 지음, 워튼포럼 옮김 / 김영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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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았던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의 여운이 다 사라지지 않았을 때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행운이다. 그 이유는 앞서 읽었던 책이 성공하는 사람의 습관과 성공하는 기업의 습관이 정말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또 이번에 읽은 책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해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먼저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8가지 습관 따위는 없다는 것을 먼저 말해주고 싶다. 먼저 원서에 붙은 원제는 Build to last이며, 이를 적당히 해석하자면, 끝을 생각하고 만들어라 혹은 시스템을 만들어라 정도가 되겠다. 끝을 생각하고 만들어라 혹은 세워라? 스티븐 코비의 진짜 "7가지 습관" 중의 제 2번 습관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어쨌든, 그 복잡해 보이는 내용을 보면, 단순하게도, 성공하는 기업들은 그에 걸맞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비전을 가지고 있고, 비전과 현재 상황에 fit이 맞는 크고 담대한 멋진 목표 즉, BHAGs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멋진 기업 혹은, Great한 기업은 Great한 사람과 몇가지에 있어서 그들을 그들답게 만들어주는 특징을 공유한다. 바로 스티븐 코비의 1~3번 그리고 7번 습관이 그것이다. 스티브 코비의 몇 번 습관? 여기에 대해서 약간의 설명을 하자면, 스티브 코비는 1~3번의 습관을 이용해서 주도적이고 효과적인 개인이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4~6번 습관에 대해 이야기함을 통해 그 개인과 소통하는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7번 습관에서 앞서 1~6번 습관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렇게 비교하면서 읽으며 내 머리에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왜,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이라는 책은 엄청나게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코비의 7가지중에 절반만 이야기 할까?"인데, 아마도 그것은 이 책이 회사의 조직에 초점을 두어서 분석하고 거기에 대한 Insight를 도출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일반적 한 기업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Customer와 Competitor와 Company를 봐야하는데, 이 3C는 항상 고정되어 있는 Stack 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늘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Flow의 개념이기 때문이며 이것들을 이용해서 Vision Company 나 General Company를 비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콜린슨 아저씨는 조직문화 쪽에 촛점을 맞출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기업의 조직문화는 기업을 개인으로 치환하여 말하자면 Myself, Himself, Herself 즉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조직의 영속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다시말해 비전을 세워서 핵심 개념을 세우고 외부환경을 고려하여 BHAGs를 만들고 이것들을 조직 말단까지 전파하여 어떤 것을 목표로 해야하는지를 정해주고는 실행단위에서는 최대한 자유를 줘버리는 것은 사람 몸이 이루는 기본 체계와 매우 같다. 사람은 자아성취 같은 개개인만의 비전을 가지고 있고, 이와 연동되는 핵심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은 자기의 환경을 인지하여 이를 최고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일정한 기간 혹은 매일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일들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창의적으로 하나씩 실천해가며 자신의 성장과 안위의 안정성을 달성한다. 바로 이것이다. 기업은 결국 법적인 인간이고 법적인 인간은 인간의 하부 단위이기 때문에, 결론 적으로 기업과 인간 개인은 많은 점을 공유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비전 그리고 핵심개념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나만의 BHAGs를 세울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하는 한가지를 실천하는 날 중의 하루인 것이다. 그래, 나는 성공한다. 그리고 이 성공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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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가 서울에 왔다. 그리고 내 집에서 머물고 있다... 새벽 2시에 함께 대화를 하다가 XX군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 친구는 바로 생일 축하 문자를 생일인 친구에게 보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문자들은 전혀 감동을 주지못하는 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 일전 내 생일날은 어땠는가? 나도 뜻밖의 생일 축하 문자에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움과 따뜻함을 느끼지 않았는가? 누군가가 내가 없는 어떤 시간, 그리고 어떤 공간에서 나를 기억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나를 힘나게 하는가?

대체. 내가 주위사람들에게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

사실, 그동안 내가 고마워해야할 많은 사람들에게 소홀히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이유로 다른 일들에 나 자신만을 우선시하고... 혹은 나도 충족시키지 못할 기준을 타인에게 들이대고 평가하고... 비난하고, 상처주고, 무시하고, 다른 일 뒤로 미뤄버리는 일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나는 실제로 어떤 사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내 오만으로써 세워진 Ego로 내 멋대로 타인에 대한 편견을 세우고 평가하여, 그 평가 아니 바난을 다른 사람이라면 하지 못했을 그런 깊고도 자랑스러운 사색의 결과인 양 공개적인 내 홈페이지에 올렸고, 결국 그 친구를 슬프게 만들었다고도 생각한다.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내 인생의 최고의 자산이자 나 만큼이나 사랑하고 아껴야 할 대상인데 나는 그 동안 실수를 해온 것이 분명하다. 얼마전에 나에게 새로운 삶의 기초를 마련해줬다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큰 감동을 주었고 지금도 참고하고 있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온 제 2사분면의 활동 중에 매우 중요한 부분인 소중한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 대한 부분이 빠져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하고 싶다. 하지만, 우둔한 나로써는 그 보상이 어떤 형태로 주어져야 하는지, 언제 주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주어져야 하는지를 전혀 알지 못한다. 결국 내 주위 사람들에 대한 내 과거 실수에 대한 보상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다.

사실 과거에 대한 보상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과거에 대한 보상을 하려는 시도 자체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가식적이거나 웃기게 보일 수도 있으며 그 보상의 댓가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내가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과거의 보상 혹은 다른 식의 갚음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이제부터 나는 조그마한 것부터 내 소중한 주위사람들을 조금 더 따뜻하게 챙기려고 한다. 내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과 전혀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먼저 주위사람들을 경청하여 충분히 이해할 것이고, 효율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효과성을 추구하며, 항상 나와의 관계에서 시너지를 창출하여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식의 일을 할 것이다. 결국 윈-윈하는 일을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내 주위가 모두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다.

주위사람 챙기기는 생각보다 많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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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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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가지 습관은 너무나도 유명해서 나는 흔하게 이 책의 제목을 접할 수 있었고, 그 내용에 대해 대강 들어왔기 때문에 내 머리에서는 그 내용들이 매우 가볍게 여겨졌었다.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를 가슴을 통해 진정으로 접하게 되었을때... 바로 그 때 느껴지는 묵직함은 나를 흥분시켰다. 바로 이런 것을 가지고 "감동 받았다"고 이야기하는구나...

 나는 여기 서재까지 와서 내가 쓴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스티브 코비"라는 사람을 모르는 사람과 그가 쓴 책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것에 대해서 못들어본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실제로 지구촌 인구 60억 중에는 모르는 사람이 꽤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이 글을 읽는 사람은 피터 드러커의 7가지 원칙과 스티브 코비가 정의해준 7가지 습관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2군 입대를 앞둔 대학교 2학년때, 그저 책이 좋아 휴학을 해버리고 하숙방에 박혀 책에 푹빠져서 살기 시작한 2001년에 우연히 7가지 습관에 관한 책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깊은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고, 또 그 7가지가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한번 대강 읽으면서 "아~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군" 하는 생각을 했고 별 다른 감흥없이 보내버렸다.

 그렇게 7년이 지나고, 책을 사서 모으는 이상한 취미가 생긴지 1년만에 다시 "7가지 습관"을 만났다. 이 만남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였는데, 그 이유는 7년이라는 세월도 세월이지만 정확히 1년 전, 유럽에서 가졌던 60일간의 내 자신과의 대화가 나의 내면을 깊게 해주었고, 여기에 더해 최근의 큰 실패가 나를 바닥으로 밀어내서 완전히 처음부터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은 아는 만큼 보게 되는 것이고, 보는 만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내가 나와 대화할 수 있을정도로 성숙했고 외부적으로는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만 봐야하는 상황에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충분히 이해할 만큼 성숙했고 그래서 그 "7가지 습관"이 그 본래의 의미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그동안 읽었던 수 많은 책들... 시크릿, 경청,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파킨슨의 법칙 등의 내용이 이 한 권에 요약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읽었던 자기 개발서들은 말하자면, "7가지 습관"중에 한 가지 혹은 두 가지 습관만을 조금 더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다루고 있을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만약 예전에 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고 제대로만 이해했다면, 나는 앞에서 언급한 수 많은 자기 개발서를 읽지 않아도 될지모른다. 아니면 읽으면서 더 많은 깨달음을 얻었을지 모른다.

 다시 반대로 생각하자면, 내가 수많은 각론서를 읽었기 때문에야 "7가지 습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내공을 얻게 되었는지도 모른다.(심지어 지금도 제대로 이해했는지 가끔 의심스럽기도 하다.) 이 책은 거의 자기개발 분야의 "경제학원론"이나 "맨큐의 경제학" in 경제학 혹은 "Bio Chemistry by 레닌저" in 생화학 정도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독자의 내공이 쌓일수록 더 많은 것들을 독자에게 내놓는 대단한 책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이런 책은 늘 옆에두고 계속 읽고 또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생에 한번 정도는 이 책을 가지고 "강독"이라는 것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생각 할지 모르지만, "강독"은 정말 빡센 작업이다. 하지만 한번 하고나면 내공이 훨씬 상승할 것임에 틀림없고, 인생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기에 절대적으로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시간만 적절히 투자한다면 일주일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하루에 습관 1개씩...)

 "7가지 습관"은 사실 원칙을 이야기하고 있다. 1,2,3은 자기 스스로에게 적용되야할 원칙 그리고 4,5,6은 타인과의 교류에 있어서 적용되야할 원칙이다. 그리고 7번은 앞의 6가지를 포괄하는 기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원칙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나니, 세상을 보는 시각이 약간 달라짐을 느낀다. 특히 Moleskine을 사러 교보문고에 갔다가 보게된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보면서 나는 무엇을 느꼈을 것 같은가?

내가 느낀 것을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다.

 나는 내 인생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래서 나는 나를 완벽히 제어한다. 그래서 내 인생의 철학을 기준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소중한 것부터 하나씩 처리해간다. 혼란스럽지 않다. 내가 할일은 하고 하지 않을 일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중한 일들은 중요하면서도 급박해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주도성을 잃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나는 독립적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호의존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숙한 개인으로써, 타인과의 활동에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활동만을 추구하며, 내가 다른 사람의 주장을 다른 말로 바꿔서 표현하고 그에 대해 동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기 전까지는 내 주장을 이해시키려고 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공적으로 위임을 하거나 함께 토론을 하거나 어떤 생산적인 일을 함으로써 혼자 일할 때보다 훨씬 더 큰 결과를 얻는다. 그리고 매주 성당에 가서 이 원칙들과 내 생활을 분석하고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고침으로써 내 생활의 발전된 한 걸음을 내걷는다. 매우 적극적이면서도 빠르고 안정적이다.


 어떤가? 앞에서 표현한 내 느낌이 인생의 총체적인 진실을 다룬다고 생각하는가? 당신들도 내가 느낀 것들을 느끼고 싶지 않는가?

 여러 뛰어난 작가들이 당신을 추상적인 단어와 표현으로는 인생의 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암묵적에 규정하여 인생의 진리 중의 매우 작은 부분만을 초등학교 애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정말 길고 긴 스토리로 풀어쓴 "치즈 옮기기~~" 나 "비밀" 보다 더 끌리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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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역사 크로노스 총서 7
존 미클스웨이트,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 유경찬 옮김 / 을유문화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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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역사

나는 늘상 어떤 것에 대해서 알고 싶어할때, 그 어떤 것과 더불어 어떤 것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상해본다.

이것이 바로 내가 역사를 좋아하는 이유인데, 이런 나의 성향과 매우 Fit이 잘맞는 책이 바로 여기 있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기업은 무엇이지? 하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자~ 당신이 알고 있는 기업은 과연 무엇인가? 단순히 영리를 추구하는 법인의 한 종류인가? 아니면, 수많은 청년 실업자들이 별볼일 없는 회사의 면접장에서 외치는 "개인의 비전을 실현하는 자아완성의 장"인가?

 내가 보기에 기업은 사람이 활동하는데에 있어서 좋은 도구로써의 기업일뿐이다.

이 기업은 꽤 유용한 도구로써 과거의 사람들은 주식 혹은 투자 사기등의 사건등을 통해 기업에 대해서 꽤 나쁘게 받아들이기도 했고, 영리활동을 하는 수명이 정해지지 않은 법적인 자연인으로 받아들여서 유토피아적인 이상체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관점에서 따라서 정치는 기업을 억압하거나 후원하기도 했고, 반대로 기업에서도 정치와의 관계를 재정의했을 뿐 아니라, Darwinism 에서 지적했듯이 기업 역시 다른 생물체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특수성을 가진 사회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단순한 가족회사에서부터 출발해여 가문의 회사가 되거나 다른 소수의 투자자와의 합작을 통한 합작회사로의 변화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주식회사가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카르텔의 형성 혹은 사업부제 같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가며 변화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이 기업이라는 것이 본래 무엇인지를 잘 느낄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기업의 역사라는 책은 꽤나 재밌는 책이다. 내가 앞에서 간략하게 요약한 흐름에 대해서 고대 로마시대 이전부터 해서 간단하고도 구체적인 예를 들으서 설명함으로써 독자의 교양의 폭을 넓혀주고 있으며, 책의 절반 분량 이상을 대항해시대 이후와 산업 혁명 그리고 근현대의 기업에 대한 여러 관점을 소개함으로써 현대의 기업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재료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런 내용들은 어떤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인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기업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준비하는 나로써는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기업 역사 101이다. 결국, 역사의 많은 부분은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과거를 학습한 사람이 조금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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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 지금은 당신이 선택할 순간이다
오마에 겐이치 지음, 김하경 옮김 / 네모북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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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f Time

오마에 겐이치


맥킨지 출신 경영전문가. 그는 나의 영웅이다. 그와 대화한번 못해봤지만, 그의 생각과 입장은 충분히 알고 있으며 나와 매우 비슷하다. 경영으로 시작해서 정치로 가는 사회 가치 사슬 시스템(내가 멋대로 만든 개념)을 따라가는 것.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 것. 저술을 통해 사회에 영향력을 주는 것. 충분한 운동을 통해 또래보다 훨씬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생각 중의 일부분은 현실세계에 반영되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부분도 있으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들도 장기적으로는 얼마든지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뛰어넘을 것이다. 왜냐면 나는 그의 어깨에 올라타서 나의 점프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프 타임은 50대를 위한 책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50대를 준비하는 20대인 나에게도 매우 중요한 통찰을 주는 훌륭한 책이다. 그의 책을 여러권 읽고 있으면 그의 주장이 매우 일관적일 뿐 아니라 매우 깊은 연구가 선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작은 단원 혹은 주제에서 마다, 그는 현실 분석에서 시작해서 지향해야 할 바를 이야기하고 그 지향할 바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른바 바바라 민토가 이야기한 R1 에서 R2로 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각 세부주제에 따라 오마에 겐이치가 하는 이야기들은 약간씩 다르지만 큰 흐름에 대해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현실 분석 : 세대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사회, 정치, 문화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으며 누군가가 나서서 그에 대해 반항하고 주장하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많은 자료와 사례들이 인용되므로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지향해야 할 바 : 사회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인 의욕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사회, 개인적으로는 자기 분야의 전문가 혹은 들판에 핀 야생화, 문화적으로는 개개인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인정하는 것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도달하기 위한 방법 : 각론에 따라 다르다. 이것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책을 한번 쭈욱 읽어보는 수밖에는 없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오마에 겐이치 자신이 50대에 도지사 선거에서 참패한 이야기를 다루는 부분이다. 그는 나이 50에 인생을 reset하는 버튼을 누르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자신의 거름으로 사용한다. 정말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하는 부분인데, 지금 나에게도 reset이라는 버튼을 누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더 감명 깊게 다가왔던것 같다.

이 책은 매우 실제적인 책이다. 물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만큼이나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그와 비슷한 이야기 제2의 인생을 대비한다는 부분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은 경우를 피하기, 현금의 흐름 인식을 통해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계산하고 지출을 상계하는 방식의 대차대조표가 인생에 필요한 이유, 당장 하고 싶은 일을 10가지 이상 나열해보고 하고 싶은 일을 당장 시작하는 용기, 좋아하는 일만 하는 인생이 멋진 이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 퇴직 이후에 하는 취미로써의 일....

어떤 사람은 구입후에 후회할 지도 모르는 책이지만(사실 11000원이나 한다. 책이 두꺼운 것도 아니고 양장도 아닌데 말이다. 책의 내용 하나 만큼은 보장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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