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 - 지금은 당신이 선택할 순간이다
오마에 겐이치 지음, 김하경 옮김 / 네모북스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Half Time

오마에 겐이치


맥킨지 출신 경영전문가. 그는 나의 영웅이다. 그와 대화한번 못해봤지만, 그의 생각과 입장은 충분히 알고 있으며 나와 매우 비슷하다. 경영으로 시작해서 정치로 가는 사회 가치 사슬 시스템(내가 멋대로 만든 개념)을 따라가는 것.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는 것. 저술을 통해 사회에 영향력을 주는 것. 충분한 운동을 통해 또래보다 훨씬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또한 그의 생각 중의 일부분은 현실세계에 반영되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부분도 있으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들도 장기적으로는 얼마든지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뛰어넘을 것이다. 왜냐면 나는 그의 어깨에 올라타서 나의 점프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프 타임은 50대를 위한 책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50대를 준비하는 20대인 나에게도 매우 중요한 통찰을 주는 훌륭한 책이다. 그의 책을 여러권 읽고 있으면 그의 주장이 매우 일관적일 뿐 아니라 매우 깊은 연구가 선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각각의 작은 단원 혹은 주제에서 마다, 그는 현실 분석에서 시작해서 지향해야 할 바를 이야기하고 그 지향할 바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이른바 바바라 민토가 이야기한 R1 에서 R2로 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각 세부주제에 따라 오마에 겐이치가 하는 이야기들은 약간씩 다르지만 큰 흐름에 대해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현실 분석 : 세대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사회, 정치, 문화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으며 누군가가 나서서 그에 대해 반항하고 주장하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많은 자료와 사례들이 인용되므로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지향해야 할 바 : 사회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인 의욕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사회, 개인적으로는 자기 분야의 전문가 혹은 들판에 핀 야생화, 문화적으로는 개개인이 정말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인정하는 것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도달하기 위한 방법 : 각론에 따라 다르다. 이것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책을 한번 쭈욱 읽어보는 수밖에는 없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오마에 겐이치 자신이 50대에 도지사 선거에서 참패한 이야기를 다루는 부분이다. 그는 나이 50에 인생을 reset하는 버튼을 누르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자신의 거름으로 사용한다. 정말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하는 부분인데, 지금 나에게도 reset이라는 버튼을 누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더 감명 깊게 다가왔던것 같다.

이 책은 매우 실제적인 책이다. 물론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만큼이나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그와 비슷한 이야기 제2의 인생을 대비한다는 부분에서 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은 경우를 피하기, 현금의 흐름 인식을 통해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계산하고 지출을 상계하는 방식의 대차대조표가 인생에 필요한 이유, 당장 하고 싶은 일을 10가지 이상 나열해보고 하고 싶은 일을 당장 시작하는 용기, 좋아하는 일만 하는 인생이 멋진 이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 퇴직 이후에 하는 취미로써의 일....

어떤 사람은 구입후에 후회할 지도 모르는 책이지만(사실 11000원이나 한다. 책이 두꺼운 것도 아니고 양장도 아닌데 말이다. 책의 내용 하나 만큼은 보장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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