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그들에겐 뭔가 비밀이 있다 - 일 잘하는 사람들의 숨겨진 노하우
캠퍼스21 HR사업부 지음 / 새로운제안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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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WBS나 책임분석표 등의 업무 처리 기법에 대해서 아는가? 만약 당신이 경영대 수업을 충실히 들었다면, 분명히 제목에 나와 있는 5가지의 업무 처리 기법에 대해서 잘 알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잘 아는 당신은 이 책을 굳이 사서 읽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하는 아주 많은 수의 직장인 들은 경영대 전공을 이수하지 않았으며 이수하였다 하더라도, 열심히 하지 않아서 머리 속에 위의 기술들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 책을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나는 동아리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활용해보라며 한 선생님으로 부터 이 책에 대한 추천을 받았고, 내 취미대로 구입해서 읽었다. 이것이 내가 이 책과 인연을 갖게된 계기이다. 이 책을 전부 읽은 다음, 내가 느낀점은....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비록 내가 생명과학 전공이기에 위의 기법들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컨설팅을 준비하면서 수 없이 연습했던 구조적, 논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니 위의 기법들이 매우 당연하게 순식간에 눈에 들어왔고 체화되어 마치 예전에 알았던 지식처럼 가슴한 구석에 남아버렸다.

이 책의 내용은 맨 위의 제목과 정확히 일치한다. 하나의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업무 처리 기법인  WBS, 책임분석표, PERT/Critical Path, 간트차트, SWOT 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딱 앞의 5가지 뿐이다. 더 많은 것을 바래서는 안된다.

너무 스킬위주의 내용이라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나는 이 책을 매우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일반인"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한가지 덧붙여서, 만약 당신이 조금 더 높은 내공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전에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이라는 책과 "로지컬 씽킹"이라는 책 그리고 "논리의 기술"이라는 책을 충분히 읽고 체화시키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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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능력이 아니라 기술이다 - 면접관을 움직이는 성공 면접 노하우
쉘 린 지음, 지석배 옮김 / 비즈니스맵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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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꽤나 많은 기업들에 인터뷰를 보러다녔다. 그리고 인터뷰 때마다 나는 너무 긴장했었고, 가벼운 질문마져도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렇게 끝내고 난 인터뷰 중에서 어떤 인터뷰의 결과는 좋았고, 어떤 인터뷰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인터뷰어가 과연 무엇을 알고 싶어서, 혹은 어떤 것들을 내다보고 저런 질문을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의 존재를 우연찮게 발견하고는 바로 구입했다. 그리고 받자마자 2시간정도에 걸쳐서 바로 읽었다. 다 읽고 났는데, 무언가 허전하다. 그래서 다시 읽었다. 포인트를 찾고 밑줄도 그었다. 그렇게 이 책과 1시간정도를 더 씨름하고나니,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원론적인 이야기에 머무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중간중간에 예시 답안 등이 있지만, 충분치 못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만약 무언가 큰 기대를 갖고 이 책을 보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책의 설명은 대규모 공채로 진행되는 한국의 사례와는 다른 부분이 많고, 오히려 컨설팅이나 외국계 처럼 1:1 혹은 1:2 식의 면담 인터뷰에 많이 적합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도움이 된다. 나 같은 구직자의 입장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물에 빠진 사람의 심정이다. 그리고 여기 지푸라기 보다는 조금 더 나은 플라스틱 백이 있다. 이 책을 잡을만한 가치는 있다. 일반적으로 나오는 질문들이 무엇이고, 그 질문에 대한 출제자의 의도는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베스트 프랙티스 답변을 읽음으로써, 우리의 대답 중에서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면접은 확실히 기술이다. 마케팅적 어프로치가 필요한 중요한 기술이다. 작년 말에 이것을 무시하고 달라들었다가 크게 낭패를 보았다. 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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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마셜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 바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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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07년 겨울, 나는 학교에서 추최한 한 캠프에서 어떤 사나이를 만났다. 그의 자기소개서에 있는 특기란에는 독특하게도 “다른 사람 고민들어주기”라고 쓰여있었는데, 나는 그의 서글서글한 태도와 인상에 잘 어울리는 흔하지 않은 특기라고 생각을 했었다.

캠프에서 그의 특기에 대해 알게된 몇몇 면접관들은 그에 대한 이미지를 매우 좋게 가져갔으며, 그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주변의 동년배들은 알지 못했지만, 연배가 우리보다 높은 사람들의 시각은 무언가 다른 것을 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이 사람들이 열광을 할까?”에 대해 고민하던 나는 “과연 남의 고민을 들어준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던 나의 말과 행동을 반성하면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과거의 실수를 더 이상하지 않는 발전된 사람이 되지 않을까? 고민했다.

고민은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고민을 하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그에 대한 해답이 반드시 나오는 법이다. 이번 경우도 그랬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서로 상생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중에 내가 좋아하는 형이 나에게 책을 한 권 추천해주었다.

바로 비폭력대화였다. 나는 이 책을 소개받으면서 목차를 후루룩 넘겨보고는 “관찰” - “느낌” - “욕구” - “요청”으로 가는 프레임워크를 발견하고는 별 다른 내용은 없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책을 구입하고도 거의 1달정도를 읽지 않은 상태로 둬버렸다.

나는 일주일에 평균 3권의 책을 읽는데, 약 한 달이 되어 이 책을 읽는 순서가 왔다. 그리고 이 책을 왜 읽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며 내가 무엇을 얻기를 원하는가를 고민하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은 비폭력 대화이고 어떻게하여 비폭력대화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주위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지를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공식적으로는...) 하지만, 내가 읽고 이해한 바에 따르면 이 책의 내용은 경청과 공감이라는 2 단어로 요약해도 좋을 정도이다. 결국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공감하여 화자가 과연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떤 목적으로 이야기 했는지를 찾아냄으로서 진짜 중요한 포인트를 찾고,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요한 요소가 숨어있는데, 화자는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화자 자신이 무슨 느낌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파악하여 전달하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자는 화자의 말을 경청하고 화자의 느낌과 의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공감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며, 이를통해 보다 나은 인간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청자도 화자와 인터액션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흔들릴 수 있고 비폭력대화를 하는데, 실패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청자 역시 몇가지의 선택을 함으로써 비폭력대화로 이끌어 갈 수 있음을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다.

또한 비폭력대화는 반드시 직접적인 대화나 토론 혹은 느낌 표현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 책의 주장을 따르면 비폭력대화는 모든 인간의 인터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그 효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소개시켜준 형으로부터 몇몇 내가 아는 멋진 사람들은 이 책을 읽은 후, 실제로 비폭력대화 지도자 과정에 등록하였고 지금 그 비폭력대화라는 것을 실제로 하나씩 배우고 일상생활에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 비폭력대화를 통해서 그들이 무엇을 느끼고 배우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 내 인생에 이 내용을 반영시켜, 비폭력대화를 하나씩 내 삶에 적용 시켜보려고 애쓰고 있다. 경청과 공감 그리고 그 느낌을 한 걸음 물러나서 보는 것. 이로부터 얻어지는 욕구를 제대로 느끼고 요청하는 과정들은 내공이 얕은 나에게 있어서 아직은 쉽지 않지만,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해주었으며 곧 어느정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변화를 가져보고 싶은 사람. 조직을 이끌거나 사람들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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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평하다 -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통찰, 증보판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이윤섭.김상철.최정임 옮김 / 창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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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뉴욕 타임스에서 베이루트 지국장을 역임하고나서 현재 칼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토머스 L. 프리드먼이라는 사람이 쓴 책으로, 파이낸셜 타임즈와 골드만 삭스가 제정한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 2005년도 상을 받은 뛰어난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현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 원동력은 무엇인지를 좀 더 자세하게 알게되었고, 현재 상황에서 우리들의 삶에 있어 고무적인 면은 무엇이고 우려할 만한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우리가 학교 사회시간에 수없이 들었던 바로 "세계화" 진정한 세계화가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서플라이 체인, 아웃소싱, 인소싱, 오프쇼어링, 스탠다드 워크플로우, 동기화... 당신이 기존에 어떻게 생각했던지간에 관계없이, 당신은 이 책을 읽고나면 현 시대가 분명한  Globalization 3.0시대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평평한 세계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여기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해져보려고, 더 돈을 많이 벌려고, 더 유명해지려고 하는 기본적인 이기심 때문에 시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욕심은 끝없는 경쟁을 낳게되고 결국 1명의 승자와 그 외의 사람만이 남을것이다.  매우 부정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현재 한국의 빈부격차가 과거 그 어느때보다 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아마 이 책이 읽을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읽기바란다. 물론 빡쎄다. 거의 1000페이지 가까이되는 이 글은 단락하나하나가 쉽기는 하지만, 엄청난 절대량 때문에 읽는데 엄청난 시간이 들것이다. 하지만 읽어라.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당신에게 세상을 읽는 통찰력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더하라.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평평한 세계가 어떻게 볼록해지는지 혹은 오목해지는지를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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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 마음을 얻는 지혜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2
조신영.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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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십의 위치에 있으면서 충분한 리더십 역량을 내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 최근에 하고 있는 몇가지의 지지부진한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과연 무엇을 해야 더 효율적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윈-윈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중에 읽게 된 "경청"은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은 다른 책이 생각나며 머리 속에서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다시 말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의 5번째 습관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이해하기 위해서는 잘 듣지 않을 수 없다. 다시말해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웃풋인 말하기도 어렵지만, 말하기에 선행이 되어야 하는 인풋인 읽기와 듣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리고 읽기는 이해가 안되면 처음부터 찬찬히 자기 페이스에 맞춰 읽을 수 있지만, 듣기는 순간의 싸움이 되버린다. 그래서 듣기는 단순한 히어링이 아니라 리슨 케어풀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 점을 매우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매우 읽기에 쉽다. 전달하는 방식도 소설을 차용했으며 표현도 간결하여 글을 잘썼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의 한시간 반정도이면, 쉽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책을 읽고 모으는 취미때문에 이 책을 구입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사서 읽을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든 꼭 이 책을 한 번정도는 읽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약 1년 혹은 반 년전에 했었던 내 실수들이 다시한번 떠올랐다. 정말 좋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전부 내 입으로 그리고 내 귀와 손 그리고 발로 걷어냈다. 그때 내가 이런 실수들을 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다시 한번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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