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습관 60 - 당신의 5일이 즐거워진다
유키모토 아키노부 지음, 손문생 옮김 / 에이지21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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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은 개인의 일관리 시간관리 등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책들이 정말로 많아졌다. 이는 전반적으로 자기 삶의 생산성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보며, 이 현상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책의 양이 늘어나면서 어떤 책은 매우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반면 어떤 책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실천불가능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처음에 이 책을 접하고 구입했을때는 큰 기대가 없었다. 나는 다만 프랭클린 플래너 류의 시간관리 프로그램을 벗어난 새로운 책을 찾고 있었을 뿐이며, 우연히 매일경제 신문에서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어서 구입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우연으로 시작된 이 책과의 인연이었지만, 그 결과는 상당히 기대이상이었다. 이 책에서 배운 내용들 즉! 시간을 나누는 기준과 나눠진 시간에서 우리가 중시해야하는 것 그리고, 일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사용하는 방식과 주도적인 시간 사용등은 나에게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시간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해주었다. 사람들의 시각에 따라서는 별로 대단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보여준 것 같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내용이 새롭고 중요한 것은 아닌 듯 싶다. 시간관리와 자기관리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만한 내용으로 이 책의 85%가 채워져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보면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지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서 매우 좋은 책이다. 시간의 새로운 분류 기준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충분히 봉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 의사결정 시스템을 한 번 반추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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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처럼 하라 - 보스처럼 생각하고, 보스처럼 실행하는 핵심인재들의 성공방식
조관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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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너에게 도달하도록 허용한 지점이 어디이든 간에 지금 존재하는 곳에서 완전히 존재하라.”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약 5 년전 법학 박사를 받은 선배와 사회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우연히 당 비서라는 포지션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때 내가 가장 새롭게 깨달았던 것은 비서라는 직업이었다. 그날 이전에 나는 흔히 비서라고 하면 커피나 차를 준비하고 전화 메모를 남기고 자동차에서 높은 사람이 타고 내릴때 문을 미리 열어주고 닫아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서는 보좌관의 역할을 하다가 때로는 대리인이 되기도 하는 엄청난 위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머리를 한방 맞은 듯했다. 예를들어 과거의 스탈린이나 후르시초프 같은 당 비서의 경우는 당이 인격체가 아니므로 비서가 당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는 무소불위의 힘을 갖는 수퍼 비서가 되는 것이다.

현대 조직의 비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말 일반 상식속의 그렇고 그런 비서도 있지만, 제대로 된 조직에서의 비서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 구 소련의 당 비서 정도는 되지 않더라도, 예전 삼성 그룹의 구조조정본부 같은 비서조직을 보면 얼마나 큰 힘을 가진 집단인지 알 수 있고 그 조직에 속한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충분히 상상이 간다. 그렇기 때문에, 비서처럼 한다는 것은 바로 CEO 처럼 한다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며, 조직에 정말 필요한 사람처럼 행동한다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비서처럼 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나는 여기에 대해서 추천할 만한 책이 있다. 과거 강원도 정무 부지사를 지내고 이번에 대한석탄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한 조관일 씨가 쓴 “비서처럼 하라”를 보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따르면 비서의 방식 10가지가 나온다.

1. 멀티 플레이어
2. 재능보다는 충성심
3. 상사 관리
4. 부지런함
5. 보스의 시야를 획득
6. 상사에게 고급정보 제공
7. 비서만의 대화법 획득
8. 비서 같은 매너
9. 비서처럼 자신의 성질 다스리기
10. 비서같은 인맥관리

이 책의 목차에 있는 내용을 옮겨보니, 짧은 글의 한계로 인해 일견 오해를 살 부분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 전체를 통틀어서 강조하는 것은 딱 한가지만을 언급하고자 한다. 조직에서 성공하는 단하나의 방식은 “부지런히 마음을 다해 고객을 섬기고 자기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만약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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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 세상을 바꾸는 리더십의 고전
오긍 지음, 김원중 옮김 / 현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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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정관정요라는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주세요라고 묻는 다면,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왕조, 당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이세민과 그를 보좌했던 명신들의 대화를 통해 당시의 치국관을 담은 정치 토론집이라고 말하고 싶다.

 참고로 이세민은 수나라말기에 당시 군사령관으로 있던 아버지 이연을 설득하여 군사를 봉기하고 618년에 당나라를 세운 창업의 인물이다. 창업이후 형과 동생을 제거한 이세민은 그의 나이 29세에 아버지로부터 양위를 물려받아 당태종 2세가 된다. 그는 그에게 칼을 겨누었던 위징이라는 관리를 참모로 기용함으로써 독을 약으로 바꾼 명군이 된다.

이 책은 약 2달전에 읽었던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이른바 책이 책을 읽은 경우에 해당한다. 당시에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리더십과 관련한 깊은 통찰을 준다라고 받았는데, 정작 전부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조직과 사람의 관리에 대한 깊은 내공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정관정요라는 책은 원래 10권 40편으로 이루어진 책으로써, 어떤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하나씩 이야기를 당태종 이세민과 그의 관리들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풀어간다. 때문에 어떤 논리적인 체계를 가지고 쓰여지는 책이 아니라서 약간 순서를 이해하기 힘들고 큰 맥락에서 이 책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책은 군주의 도리처럼 굵직굵직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부터 시작하여 말조심과 검소함, 아첨등 구제적인 것들을 다루고 탐욕, 교육, 도덕, 효도, 성실 등 가치체계에 대한 내용까지 조금은 두서 없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두서없는 구성이라서 지루하다고 생각하거나,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 책은 1500년 가까이 남았는데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청나라의 발전을 이루었던 건륭제와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애독하던 정관정요. 충분히 가치있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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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르디니의 처세의 법칙 - 성공하는 인생을 위한 불변의 지혜 120 원앤원북스 고전시리즈 - 원앤원클래식 2
프란체스코 귀치아르디니 지음, 김희진 옮김 / 원앤원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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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하는 인생을 위한 불변의 지혜 120가지 라는 부제에 어울리는 이 책은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상관인 프란체스코 귀차르디니가 쓴 책이다.

 엄밀히 말해 그는 처세의 법칙이 어쩌고 저쩌고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식을 위해서 쓴 간략한 120여가지의 쪽지인데 이를 누군가가 모아서 편집하여 출간한 것이다.

 마키아벨리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인물답게, 그의 글에는 세상을 매우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성향이 드러나는데 세상을 삭막하게 보는 그의 눈은 4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 적용되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처신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삶의 태도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인생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리고 관점에 따라서 자신의 무리없는 인생은 무리수를 두는 인생으로 바뀌어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양한 시각에 따른 조언을 받아야할 필요가 있는데, 주위의 노인이 이를 해결해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조금 더 주도적으로 이 정보를 모으고 흡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이 처세의 법칙은 단순히 한번보고 간과할 책이 아니라, 곁에두고 일종의 금언서로 사용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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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프로페셔널 - 3%의 시장점유율을 85%로 끌어올린 성공 실화
사에구사 다다시 지음, 현창혁 옮김 / 서돌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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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말 좋은 책을 하나 추천한다. 이 책은 일본 최초의 학사 출신 BCG컨설턴트인 사에구사 다다시 라는 사람이 쓴 자전적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는 MBA출신의 대기업 종업원이 어떻게 중소 규모의 계열사를 성장시키는지 매우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 책이 매우 자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소설의 모든 중심주제와 스토리라인 그리고 분석들이 과거에 저자가 겪었던 일이니 말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히로"군은 36살의 MBA출신 대기업 철강회사의 직원이다. 그런데, 이 철강회사가 대주주로 있는 중소기업인 의료기 판매회사에 경쟁과 성장에 대한 이슈가 생기자 우연히 "히로"군이 컨설턴트의 시각으로 이슈를 파악& 정의하고 가설을 세우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36살에 "히로"군은 이 문제 있는 계열사의 상무가 되어, 의료기 판매회사의 이슈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한 뒤, 이를 해결하고 이상적인 상황으로 가기위한 전략을 하나씩 세우고 실행한다. 이 분석, 전략의 수립과 실행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해피스토리가 그렇듯 강력한 전략과 실행을 앞에서 결국 3%의 M/S를 85%로 끌어올린다.

재밌을 것 같은가? 실제로 정말 정말 재밌는 이야기이다. 위의 이야기는 다다시 라는 저자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이다. 다만 실제의 이야기에서는 당시의 주인공 나이가 33살때였다고 하니, 더욱 어렸던 시절이였고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류의 일은 나이가 전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았느냐가 중요하지만 말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문제를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이것들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한 조직을 운용하는 모습이,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로 느껴진다. 아마도 내 비전이 벤처캐피탈리스트 이기 때문에 그런 듯 싶다. 만약 당신이 전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분명히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순식간에 읽고나면, 아마 당신은 아! 좋은 케이스 하나 읽었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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