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2004-05-28
마녀물고기님께 제 서재에 담긴 님의 글을 따라, 이 곳에 와 몇 편의 글을 읽고, 문득 진지하게 님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를 향한 글이 아닌데도, 이상하게도 나는 흔들리는 빗물 아래서 쓴 님의 글에 답장을 쓰고 싶었던 겁니다. 그렇지만, 무슨 말을 쓸 수 있겠어요. 그저 계속된 피곤을 몰아내는 오늘의 비와 님의 글이, 이상한 마음을 갖게 했다고 고백할 뿐. 아무튼 참 좋은 날씨네요. 그 동안 내렸던 비랑은 전혀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