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못하는 것 중에는 '아픈 사람이 나오는 화면 보기' 가 있다. 병원에서 아픈 사람이 나오고, 가족들이 울고 하는 TV프로그램을 한번도 본 적이 없으며 아마 앞으로도 거부할 것이다. 난 왠지 그런것을 견딜 수 없다. 난 '아스퍼거' 란 병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으며, 영화를 보기 전 시놉시스를 보고 한 걱정은 진실로 기우였다. 이 병은 자폐증도 아니고, 이들은 오히려 일반인 이상의 지능과 재능이 있었으니까.
그런것을 떠나서, 이 영화는 정말로 'lovely' 했다. me and you and everyone 이후로, 이런 영화는 처음 이라고. : )
펀치 드렁크 러브. 가 생각나기도 한다.
2. 필름포럼에 가기전에 삼청동 '쿠얼라이' 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지난 수 년간 '한번 가 볼까 말까' 지나치다가
이제야.
삼청동이 온갖 사람들로 복작거리고.
온갖 가게들이 다 들어서고 나서야.
갔다.
맛은 그냥 큰 기대를 안한 정도를 충족시키는 맛.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