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르네상스의 미술 아트 라이브러리 5
크랙 하비슨 지음, 김이순 옮김 / 예경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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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생소한 북유럽 르네상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도판이나 생소한 화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편이더군요. 게다가 번역마저 어색해서 책을 보고 나서도 북유럽 르네상스에 대한 궁금증이 전혀 풀리질 않습니다. 번역이라도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은 번역이 괜찮았는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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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이트, 점토판 속으로 사라졌던 인류의 역사 타산지석 6
이희철 지음 / 리수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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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자에 의해 쓰여진 유일한 히타이트에 관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집트와 세력을 다투던 히타이트 제국은 그 기원과 멸망의 역사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역사가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여러 학자들의 노력으로 점토판이 해독되고, 보아즈칼레에서 대량의 점토판이 출토되면서 히타이트 역사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려가고 있지요.

저자는 지금까지의 연구로 밝혀진 히타이트의 역사를 최대한 촘촘하게 재구성해냅니다. 밝혀진 사실이 적은 게 아쉽긴 하지만 이집트에 비해 가려져 있던 히타이트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대순으로 구성된 역사 뿐 아니라 당시 히타이트 인들의 종교와 생활상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히타이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터키 곳곳에 산재한 히타이트 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적지와 유물의 도판도 히타이트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잘 배치되어 있구요. 역사책이라면 자칫 딱딱해 지기 쉽지만 그런 점을 잘 피해가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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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속으로
권병조 지음 / 풀빛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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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잉카, 마야, 아즈텍 문명등 라틴 아메리카 고대 문명에 대한 서적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 와중에 잉카에 대한 이 책이 나왔을 때 무척 반가웠습니다. 저자는 직접 여행하고, 경험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자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라틴아메리칸의 문명들에 관해 어느정도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실재했던 문명의 존재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잉카 문명이 고대로 부터 오랜 세월 내려온 줄로만 착각하고 있던 제게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기간에 세워진 잉카 제국이 세워졌다는 사실이 약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스페인 침략자들로 인해 잉카 제국의 역사는 무척 짧을 수 밖에 없었구요. 너무나도 악랄하게 라틴 아메리카를 수탈한 스페인 침략자들의 모습은 이 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서 보는 이를 씁쓸하게 합니다. 저자는 잉카 제국의 역사 뿐 아니라 여행을 통해 본 라틴 아메리카 주민들의 삶도 살짝 보여주고, 실제로 잉카 유적지를 여행할 여행자들을 위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유적지에서 어느방향으로 가면 슈퍼가 있고, 버스 정류장이 어디에 있고 이런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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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건축 클라시커 50 1
크리스티나 하베를리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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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건축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서 건축의 역사에 대한 책들을 읽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고대에서 부터 근대에 이르는 건축만 소개할 뿐 현대 건축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거나 짧게만 소개돼서 안타까웠었는데요. 이 책은 제목처럼 20세기의 대표적인 건축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르 꼬르뷔지에, 가우디, 필립 존스와 같이 기존에 들어왔던 이름 외의 현대의 거장들이 소개되어 있고, 그들의 작품들에 대한 설명도 시대 상황과 더불어 설명이 잘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크지 않은 판형인데도 불구하고 도판들이 시원스럽고 깔끔한 점이 좋았구요. 화가 개개인의 삶과 대표작을 짤막하게나마 제공하는 페이지가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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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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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빛이 떠다는 느낌을 주면서 한낮의 달콤한 몽상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진주귀고리소녀>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그의 다른 그림들과는 달리 다른 정물이 일체 배제된데다가 소녀의 신분도 눈치챌 수 없이 모호하거든요. 게다가 이 아름다운 소녀의 표정은 더욱더 모호하구요. 

저자가 베르메르의 그림 중 하필이면 이 그림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베르메르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답고 강렬하거든요. 사생활에 대해 알려진바가 없는 베르메르의 작품에 대한 소설이다보니 소설은 철저히 허구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그 허구는 베르메르와 그가 살던 당시의 델프트의 생활에 대한 저자의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마치 사실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베르메르의 집 하녀인 소녀 그리트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이 소설은 너무나 매혹적이고, 긴장을 늦출 수 없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세계가 아닌 세계에 매혹당하는 소녀와 천재적인 화가 사이의 긴장감을 너무나 잘 표현해냅니다. 책을 읽기 전에도 이 그림을 좋아했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그림 속 소녀가 마치 실존했던 그리트인 것처럼 느껴져서 더 그림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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