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속으로
권병조 지음 / 풀빛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국내에는 잉카, 마야, 아즈텍 문명등 라틴 아메리카 고대 문명에 대한 서적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 와중에 잉카에 대한 이 책이 나왔을 때 무척 반가웠습니다. 저자는 직접 여행하고, 경험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자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라틴아메리칸의 문명들에 관해 어느정도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실재했던 문명의 존재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잉카 문명이 고대로 부터 오랜 세월 내려온 줄로만 착각하고 있던 제게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기간에 세워진 잉카 제국이 세워졌다는 사실이 약간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스페인 침략자들로 인해 잉카 제국의 역사는 무척 짧을 수 밖에 없었구요. 너무나도 악랄하게 라틴 아메리카를 수탈한 스페인 침략자들의 모습은 이 책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서 보는 이를 씁쓸하게 합니다. 저자는 잉카 제국의 역사 뿐 아니라 여행을 통해 본 라틴 아메리카 주민들의 삶도 살짝 보여주고, 실제로 잉카 유적지를 여행할 여행자들을 위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유적지에서 어느방향으로 가면 슈퍼가 있고, 버스 정류장이 어디에 있고 이런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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