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이트, 점토판 속으로 사라졌던 인류의 역사 타산지석 6
이희철 지음 / 리수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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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자에 의해 쓰여진 유일한 히타이트에 관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집트와 세력을 다투던 히타이트 제국은 그 기원과 멸망의 역사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역사가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여러 학자들의 노력으로 점토판이 해독되고, 보아즈칼레에서 대량의 점토판이 출토되면서 히타이트 역사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려가고 있지요.

저자는 지금까지의 연구로 밝혀진 히타이트의 역사를 최대한 촘촘하게 재구성해냅니다. 밝혀진 사실이 적은 게 아쉽긴 하지만 이집트에 비해 가려져 있던 히타이트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대순으로 구성된 역사 뿐 아니라 당시 히타이트 인들의 종교와 생활상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히타이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터키 곳곳에 산재한 히타이트 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적지와 유물의 도판도 히타이트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잘 배치되어 있구요. 역사책이라면 자칫 딱딱해 지기 쉽지만 그런 점을 잘 피해가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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