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90년대에 나와 많은 시사를 한 일본의 책으로 마쓰이다다시의 책을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명예교수이지 그림책 전문가인 이상금님이 번역한 책이다.
하나-그림책과 상상력
책읽기 vs 글자읽기-글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는가?
역설적으로 글자는 읽지 못해도 책을 읽는 경우도 있다.
(글자를못읽어도 책을 읽는 경우)
스스로 힘겹게 글자로 읽은 초등학교2학년 어린이보다, 다섯 살 어린이의 이해와 즐거움이 클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것도 명백한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능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마음 속에 영상으로 그리는 힘, 즉 '상상력'에 의해 좌우됩니다.
- 책을 다 읽은 후에 뻗어가는 상상의 날개
독서란 책을 읽고 있는 시간보다 읽고 난 뒤의 시간이 더욱 소중한 게 아닐까요. 자신의 경험이나 사상과 견주어 보고, 다시 한 번 작품 속의 인물을 생각해보는 일은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매우 귀중하고 충실한 시간입니다.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지요.
책읽기의 목적이 수행이 아니라 즐거움인 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더 바람직한 책읽기라 하겠습니다.
시답잖은 이야기를 왜 좋아할까?
어린이들에겐 옛이야기의 신비란 ''신비하고 이상하고 재미있어서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즐거움의 세계"입니다.그렇기 때문에 할머니에게서 손자 손녀에게로, 다시 그 손자 손녀에게로 해지며 상상력의 씨앗을 뿌리는 신비한 힘이 있습니다.
*현실의 세계 vs. 공상의 세계
공상의 세계는 '안으로 들어가는 세계' 이기 때문이지요.
공상의 세계로 성큼 들어서게 하는 힘,이 힘이 상상력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보통 3-10세에 가장 활발한데, 5-6세를 기점으로 두 부류로 나뉩니다. 상상력 훈련을 왕성하게 했던 아이들은 상상력이 커지는 반면 그렇지 못했던 아이들의 상상력은 점점 약해져서 결국 보이지 않는 세계를 겁내고 당혹스러워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지요.
상상력, 공상력, 공상이나 판타지 세계에 들어가는 힘
---->그림책은 그냥 '즐거운 거'일 뿐입니다. 다만 텍스트 위주의 책과는 다른 종류의 즐거움입니다.
*요정은 있다
"요정은 정말 있나요?"
생활체험이풍부해지면서 이것저것 이치를 따지는 것이지요. 그러더니 다섯 살 때 느닷없이 "사실 요정 같은 건 없죠?"라고 물었습니다. 어렸을 땐 "아빠! 오늘 담장 밑 꽃밭에 요정이 있었어! 라고 말하던 아이인데 이렇게 회의파가 되어버린 겁니다. 자. 요정을 있게 할 것인가, 없게 할 것인가
난 잠시 망설이다가 "아니 요정은 있어"라고 말해버렸습니다.
"흐음"아이는 실망한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어린왕자는 존재한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 메리노튼의 마루밑 바로우어즈, 파멜라린든트래버스의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모핀스, /C.S 루이스의 나니아 나라 이야기, 케네스그레이엄의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앨런밀른의 곰돌이푸우는 아무도 못말려, 토베안손의즐거운무민가족을 읽어 보셨습니까?
이야기를 읽으며 즐거웠고, 공감하고, 많이 배우지 않았습니까. 비현실적이었지만 오히려, 현실 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또 있어도 아주 드물어진 진실을 느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그 진실을 울려오게 합니다.
인간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속에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여러가지 끈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보려면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요정은 있습니다.
*디즈니 그림책을 반대한다.
이마무라 타해이씨의 만화영화론을 읽고서야 의문이 풀렸습니다. 디즈니 만화영화의 색채의 비밀 "빛으로서의 색의 실현" "색 자체가 발하는 힘"
디즈니 그림책 중에 <담보> <백한 마리 달마시안> 자연에 관한 시리즈만....
*직접 만들면 더 좋다.
그림책이란 본래 그런 것이었습니다. 자녀를 위해, 손주를 위해 손수 만든 그림책이 세계 여러 곳에 옛날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어느 그림책 작가의 데뷔(그림책 만들기에 매력을 느낀 이 여성(마쯔이 노리꼬)은 <꼬마귀신> <풍선이 날아왔다> <뒤에 있는 것 누구?> 등 즐거운 그림책을 만들어 갔습니다.
*아빠와그림책
아빠 임무 하나:이름짓기
아빠 임무 둘:첫번째 그림책 사 오기
아빠 임무 셋:그림책 만들기-아빠가 직접 만든 자동차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