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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왕따를 구하다 - Ally's World 03
카렌 맥콤비 지음, 홍시야 그림, 작은 우주 옮김 / 문공사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왕따는 어디에나 있다.
옛날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 사이에도 있고, 어른들 사이에도 있고, 학교에도 있고, 직장에도 있고, 하물며 친인척 사이에도 왕따는 있다.
그런데 요즘 왕따가 더 문제가 되는 건 그 폭력성에 있는 것 같다.
그냥 따돌림만 하는 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못 살게 구는 거.
그래서 정신적으로 더 견디지 못하게 되고, 당사자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지금 당장 내가 왕따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나도 왕따가 될 수 있는 현실.
앨리가 사는 곳은 영국의 런던. 런던이라고 다를 리 없다. 그 나라에도 왕따는 있다.
앨리의 주변에 그런 왕따가 생긴 것이다.
대부분의 왕따가 그렇듯이, 이 왕따도 무서워서 자기가 무슨 일을 당하는지 말도 못하고 힘겨워한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앨리 역시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민스럽기만 하다.
우리나라 사춘기 소녀나 영국의 사춘기 소녀나 다를 게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친구 관계에 곤란을 겪거나, 앞으로 겪을 수도 있는 아이들, 특히 초등 고학년 이상 여자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책이 술술 잘 읽히니, 이 기회에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함께 읽고 아이들과 왕따 문제에 대해 함께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