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Smila 2004-04-01  

재미화가 김원숙 개인전....
김지님, 지난번에 제게 알려주셨던 김원숙 화백이요, 4월 7일부터 현대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한다고 하네요. 혹시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행여 모르실까봐....

전 어떻게든 시간내서 가볼 생각입니다. 아들내미 끌고다닐려면 갤러리 구경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요.
 
 
kimji 2004-04-01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Smila님. 이렇게 좋은 소식을. 너무 감사해요!
미술관련, 전시관련 웹진과 싸이트를 부지런히 뒤적인다고 생각했는데 이 소식은 몰랐더랬어요. 우와, 대략 흥분상태에요^ ^
네, 저도 꼭 봐야죠. 김원숙의 그림과 소품들은 다른 전시에서(작가의 개인전은 아니었고, 소장전이라든지, 기획전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개인전은 정말 기대가 되네요. 감사해요.
참, 건강은 어떠세요? 안그래도 서재는 자주 가는데 인사 못 드리고 늘 슬쩍 소담한 일상과 그림들을 보고 나왔어요. 생각해주셔서 고맙고요, 님.
건강 늘 유지하셔서, 전시회도 씩씩하게 관람하시길요.^>^
 


이누아 2004-03-20  

심장을 떨리게 하는
당신의 서재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심장을 떨리게 하는 무언가가 이곳에 있습니다. 그 때문이 아닐까요?
소설을 읽은지 몇 년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글들에 남겨져 있는 작가들의 이름은 오래 전 만났던 이름들입니다. 아득하게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설이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아마 문득 빨려든 새로운 세계(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의 광대함에 다른 것들을 잊어 버렸던가 봅니다.
 
 
kimji 2004-03-2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는, 혹은 스스로를 놔버릴 만큼의 집중을 가질 수 있는 건 참 좋은 일이며, 또한 썩 근사한 일 같습니다. 충분히 의미로운 일이겠지요. 좋아하던 무언가를 버리면서까지 다른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음에 대한 자신감,도 그런 맥락으로는 부러운 점이기도 하고요.
찾아주신 걸음 감사합니다. 이렇게 뵈었으니, 또 뵐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연우주 2004-03-17  

안녕하세요...
서재가 멋지군요.
멋진 서재를 보면 저도 모르게 부끄러워지곤 합니다.
저는 아직도 치기어린 문학소녀쯤 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멋진 글들이 많네요.
부럽습니다.
 
 
kimji 2004-03-17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서재,라는 말에 머쓱해집니다. 알라딘에 쟁쟁한 서재지기님들을 익히 알고 있던 터, 제게는 너무 과찬인 듯 싶어서요.
연보라빛우주,님 안녕하세요. 첫 인사네요.
이렇게 인사 나누었으니, 자주 뵙기를 바랄게요.
문학소녀,라는 말에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저 역시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저는 소녀,도 아닌데다가 문학적,이지도 않은 사람이어서요. 그저 첫인사로 건네시는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고맙고요. 또 뵈요.

연우주 2004-03-18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젠 소녀..란 말은 적절하지 않지요. 다만 치기어리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을 뿐. 종종 뵙지요.
 


비로그인 2004-03-15  

누가 걸어간다..
윤대녕의 새 책이 나오면 인사 드려야지..하면서 꾹꾹 참았습니다.이번주안에 기다리던 단편집이 나온다 하더군요.표제작이 누가 걸어간다..로 정해진 걸 확인 했습니다.문학수첩 창간호를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나고,흑백 텔레비전(제 닉네임이기도 한) 꺼짐은 필사도 하기도 했었고,라디오 드라마로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그러한 흩어져 있던 것들이 한데 묶여져 나온다니 반갑네요.5년만인가,그렇죠.

절판된 옛날영화를 보러갔다..를 구하기 위해 헌책방도 더러 다녔으나 못찾고,어느 대학도서관 한 귀퉁이에서 뽀얀 먼지를 뒤집어쓴 그것을 발견하고 어찌나 반갑던지.잃어 버렸다고 하고 그냥 가질까? 아님 반환하고 훔칠까? 를 고민했었던 이쁘고 철없던 스무살의 그때가 떠오르네요.그때는 마냥 좋았었죠.다만 지금은 어느 정도의 거리는 두고 있기는 합니다.

윤대녕도 엽편소설을 지방신문에 몇 번 실었던 걸로 압니다만.작년에 이사오면서 필사해 두었던 것들이나 자료들을 많이 잃어 버렸네요.부산일보,혹은 매일신문에 연재했었던 ‘4월 안개호텔’ 도 정성껏 오려서 보관했었는데,그것들도 함께.

남도의 여행과 제주도..윤대녕과 무관하게는 보이지 않습니다만.저 역시도 윤대녕이 8할을 이끌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저는 늦여름에 남도를 돌았습니다.진주를 경유해 갔었죠.영랑 생가를 거쳐서 다산의 흔적,보성 차밭..송광사도 들렀던 것 같네요.결국엔 땅끝까지 갔었는데.청환석을 결국 보고야 말았지요.올 겨울에 한 번 더 들를 생각입니다.대흥사나 운주사는 발길이 안 닿았네요.

사찰에 대한 특별한 감흥이 많이 계시길래 저도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운문사에 가본지도 오래 되었네요.처진 소나무와 긴 솔밭..비구니 스님들..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라고 경문같이 붙여진 글귀가 뇌리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송광사에서의 몇가지 기억은..낙중공예의 일인자 ‘김기찬선생’을 뵈었지요.국사전 옆에 있던 비사리구시도 기억에 남네요.그 어마어마한 크기.5천명인가 그 정도의 밥을 담을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그 날 태풍 때문에 비도 엄청 많이 맞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청도에서 조금 떨어진 경북 영천의 은해사도 경관이 수려하고 좋더군요.노스님의 다비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그 때의 광경과 오버랩됩니다.그곳에도 암자가 7,8개 정도 있는데 비구니 스님들이 거처하시는 암자가 따로 하나 있었습니다.백흥암으로 기억합니다.운좋게도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었는데,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특히나 팥죽국수 맛은 지금도 잊기 힘드네요.

쓰다보니 말이 길어지네요.기별을 남겼으니 앞으론 종종 멘트 남기겠습니다.윤대녕,혹은 그 외의 다른 살아가는 이야기들..

PS:책 판형에 대해서..언급을 하셨더라구요.저도 kimji님과 생각이 엇비슷합니다.창비에서 작고 이쁘게 작년부터 시집을 내놓던데,한편으론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아쉬움같은게 있더군요.워낙 새것에 적응을 잘 못하는지라.판형으로만 친다면 저도 문지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저는 무엇보다 활자체가 마음에 듭니다.주로 문지에서 펴내는 소설과 시집은 궁서체에 가깝지요.정자체.전 그 정자체가 특히 좋더라구요.실천문학사에서 나오는 시집도 깔끔하고 날씬해서 좋아합니다.무엇보다 문지와 옛날 창비시집과의 보폭도 비슷해서 보관하기에도 좋고.실천문학시집 중 100번인 윤재철의 ‘생은 아름다울지라도’..혹시 발견하시면 귀뜸 좀 해주시길.그것 역시 이사하다 행방불명 됐습니다.^^; 아끼던 시집이었는데..절판되서 도통 구할길이 없네요.문학상 작품집을 모으신다고 했는데,그 부분도 공감가는 측면이 많습니다.여러면에서 공통분모를 확인하고 돌아갑니다.
 
 
kimji 2004-03-15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큰 숨을 먼저 들이쉽니다. 이 반갑고 소중한 방문기에 어찌 답변을 드려야하나, 마음은 고마워서 활짝 웃는데 마음만 분주해서 무엇부터 운을 떼야 할 지 몰라 허둥댑니다. 님, 글 고맙습니다.
윤대녕, 우연인가요, 지금 제 침대 위에는(저는 주로 누워서 책을 읽거든요) 윤대녕의 '눈의 여행자'가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읽기 시작했지요. 사 놓은 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거든요. 윤대녕, 그래요, 저도 모르는 사이 제 걸음들이 윤대녕의 흔적들과 많이 일치되고 있네요. 저도 감지하지 못한 것을 님이 알려주시니 참으로 감사하고 또한 묘한 기분도 듭니다. 윤대녕은 저도 꽤나 흠모하던 작가였습니다. 지금은 님의 말처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지요. 그래도 그의 미문에, 그가 만든 인물들에, 그가 보여주는 인간과 삶에 대한 느낌들을 참 오래동안 좋아했었습니다. 잃어버린 책들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그 책을 다시 구하지 못하는 책에 대한 안타까움은 저도 익히 알고 있답니다. 저는 다행이 윤대녕의 소설은 모두 가지고 있는데, 조세희의 문지판 '난.쏘.공'을 빌려주고 못받았네요. 누구에게 빌려줬는지도 모르는채. 그 허망함과 허탈함이란 ... 아

kimji 2004-03-1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허망함과 허탈함이란... 아시겠죠. 윤대녕의 책을 서점에서 발견하면 제일먼저 알려드릴게요^^
그래요, 제 걸음이 윤대녕 소설의 흔적과 닮아 있었다는 건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가보고 싶었던 곳, 꼭 걷고 싶었던 곳,이라는 생각뿐이었는데 그 알수 없는 열망의 근원이 윤대녕의 소설과 맞닿아 있다니요. 저는 무척이나 놀라고 적잖게 흥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네요. 그러고보니 제 서재를 무척 꼼꼼히 봐주셨는가 봅니다. 제가 디딘 길과 적어두었던 글들을 기억해주시니요. 몸둘 바를 모르겠다,라는 기분이 바로 이런 기분일 거에요. 하- 계속 큰 숨이 나옵니다.
송광사는 정오무렵에 갔는데, 한 겨울 해가 반짝거리는, 코끝은 시려운데 햇빛은 너무 눈부셔서 온 세상이 너무 명확하게 보이는 날씨였어요. 운주사는 몇 해 전, 아침부터 뙤약볕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었지요. 너무 정갈하여 그 맛이 조금은 덜 했으나, 처음보는 기이한 탑들과 민중의 웃음을 닮은 불상들을 보면서 온화한 시간을 보냈던 듯 싶습니다. 천불천탑의 전설을 함께 읊조리며 걸었던 일행은 지금 먼 곳에 있음이 또 문득 떠오르고요. 운문사도 인상적이었고, 대흥사는 꼭 한겨울에 다시 가보겠다고 다짐

kimji 2004-03-15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지 하게 만드는 사찰이었죠. 거대함, 광할함, 규모가 큰 것에 대해서 무턱대고 거부감까지 드는 촌스러운 저로서 대흥사에서 만난 규모와 별개로 가지게 되는 소담함을 처음 느꼈던 곳이기도 했죠. 진도와 보성은 매번 미루게 되더군요. 올 해는 꼭 걷고 싶은 곳으로 넣어둡니다. 그 이후엔 님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죠. 남도길은 참 아련합니다. 그것이 제가 읽은 많은 글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제 성향이 우울쪽에 가까운 사람이어서 그런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요. 여하튼, 그 길에 대한 느낌들을 덕분에 다시 떠오릅니다. 혼자 디디거나, 혹은 누군가와 함께 디딘 걸음들. 문득 모두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그래요, 이렇게 첫 인사 서로 나누게 되었으니 이제는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님의 서재엔 저 역시도 익히 예전부터 들락거렸는데, 이제는 빼꼼히 나 다녀갑니다, 라는 짧은 글도 남길 수 있을 것 같구요. 고맙습니다. 먼저 손 내밀어 주셔서요.
p.s. 오늘은 서점에서 창비 시집을 두 권 사왔죠. 창비시선집도 어느 호부터는 판본이 달라졌잖아요. 님의 말씀처럼 서운한 기분도 들죠. 자꾸 예전 것이 좋다고 여기는 걸 보니... 아, 그리고 그 문지사판 글

kimji 2004-03-15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체에 대한 생각도 저도 동감입니다. 맞아요, 맞아요^^ 아, 그리고 윤재철의 시집은 저도 열심히 눈 씻고 찾아보겠습니다. ^^

윤대녕의 신간 소식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무척 기다렸거든요. 윤대녕의 소설은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매너리즘에 빠진 작가라 하지만, 그건 개의치 않으니까요.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뭐가 문제겠습니까, 제가 좋은걸요.
아무튼, 그래요, 윤대녕,혹은 그 외의 다른 살아가는 이야기들.. 나누어요.
찾아와주셔서 고맙고요, 좋은 글도 무척 감사드려요.


비로그인 2004-03-1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반겨주시니,정말 감사합니다.^^ 같은작가를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살갑고 정겨운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반갑네요.

가끔 윤대녕의 유랑성에 대해 생각하는데,이건 뭐 저의 지극히 자의적인 해석입니다만.재미있는 건 윤대녕이 책을 출판한 출판사가 거의 겹치지 않고 다르다는 것입니다.그것이 뭐 별거 있느냐 싶은데,절묘하게 그의 유랑성과 겹쳐집니다.그것은 곧 한군데 머물러 있기 싫다는 건 아닌런지요.근데 더 재미있는 건 이번에 새 소설집이 바로 처음 책을 출간한 문학동네가 아니겠습니까..은어낚시통신에서 보여줬던 그 은어가 다시 회귀하듯 작가자신도 처음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요.94년-2004년..꼭 10년만입니다.엉터리 의미부여입니다만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kimji님 말대로 좋아하다보면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그냥 좋은걸요..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그가 듣는 음악,음식,여행지..그렇게 어느사이 저도 같은 길을 밟아가고 있더군요.가끔 일상생활에서도 혼동이 오기도 했지요.천지간의 내용처럼 꼭 그 같은 경험을 했더랬습니다.물론 저만의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비로그인 2004-03-1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4학번이라셔서 깜짝 놀랬습니다.올해 꼭 서른이시군요.잉게보르크 바흐만의 ‘삼십세’를 여러번 사서 서른이 되는 분들에게 선물했었습니다.정작 저 자신은 아직 읽지 않았지요.서른이 되는 첫 날,그 날 읽으려고 아껴두고 있네요.서른이 되면 지금과는 느낌이 분명 다를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다구요.저도 괴외를 몇 번 해 봤지만 쉬운일이 결코 아니었습니다.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 참 힘든 것 같습니다.그 미묘한 때,사소한 어느 하나에도 상처받는 아이들과 대면하는게 쉽지 않았지요.

눈의 여행자를 읽고 계시다구요..음 저는 조금은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그의 채취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했지요.저는 윤대녕의 장편보다는 단편을 아끼지요.단편이 주는 여운이 훨씬 더 울림이 크고 오래 남았던 것 같습니다.미아리 통신,신라의 푸른길,상춘곡,천지간,빛의 걸음걸이..음 좋아요.^^ 그 중에서 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에 좋은 작품이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저는 선물로 받았었는데,특히 더 애틋한 작품집이죠.

비로그인 2004-03-1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선우의 시는 작년부터 저도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정말 건강한 시들,생명력이 느껴집니다.저는 허수경과 이문재,황지우,황인숙,이면우..시인들의 시를 좋아합니다.특히 이면우시인의 작품은 건실한 삶에서 묻어나오는 생활속의 풍경들이죠.그의 성실함,티나지 않는 삶의 시들을 좋아합니다.지갑속에 꼬깃꼬깃 넣어두었다던 참을 인자 세 글자가 눈에 선합니다.

답례인사만 하고 가렸는데,또 길어졌네요.^^; 제가 늘 이렇습니다.윤대녕의 새 소설집을 받으면 또 들르지요.


비로그인 2004-03-16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S:우연의 일치치곤 조금 심하다 싶은데..저도 난쏘공을 빌려주고 못받고 있습니다.^^ 다만 틀리다면 저는 문지판이 아닌 이성과 힘 이란 출판사이고,누구한테 빌려줬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저는 책을 빌려주면 못 받는다고 생각합니다.편하게.그래서 빌려줄 때 이미 마음을 비우지요.그래서 이 책만은 안되겠다..싶음 사생결단을 해서라도 막지요.그러고 보니 저도 작년에 10여권은 못 받고 있는 것 같네요.그 녀석들도 어디선가 잘 있겠지요. 아,그리고 윤대녕의 절판된 소설,윤재철의 시집..말씀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려요.^^,아,그리고 빼먹을 뻔 했는데,kimji님은 나희덕 시인의 작품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순전히 예상입니다.^^ 봄볓이 정말 좋네요.



kimji 2004-03-17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긴 답장을 쓰게 될 것 같아, 오늘은 저도 님의 서재에 들렀습니다. 첫인사치고는 너무 답장, 표시가 나게 쓴 것이 죄송하지만, 놓고 간 사진 한 장으로 마음을 대신하고 싶다는.
 


마태우스 2004-03-13  

인사차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다니는 서재에서 님의 흔적을 여러번 봤었는데,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네요? 혹시...'불한당'의 '김지'님은 아니신지? 어쨌든, 앞으로 잘 지내도록 하죠<--좀 이상한가요? 님이 생각하는 그, 그런 뜻이 아니구요... 글로 쓸 때도 이렇게 말을 더듬다니! 하여간 잘 둘러보고 갑니다!

피에스: 님의 올해 목표가 100권이시군요! 전 130권입니다. 음하하하(괜한 우월감...)
 
 
kimji 2004-03-13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마태우스님. 안그래도 어제 '알라딘이 경제를 망친다'라는 페이퍼를 보고서 짧게 인사를 드렸었죠. 이렇게 찾아주시니 반가운 마음이에요.
'불한당'의 '김지'는 저도 모르는; 무슨 말씀인지;; ^ ^; 어쨌든 앞으로 잘 지내도록 해요. <-- 이상하지 않죠? 제가 오해할거라 생각하는 그, 그런 뜻이 아니구요.. ^^
다른 분의 서재에서 마태우스 님 많이 읽었는데, 이렇게 뵈니 참 좋네요. 아참, 서재의 '참이슬'표 이미지는 압권이었다는. 술일기도 좋은 아이템같은. ^ ^

피에스 : 3월부터 시작해서 100권이니까, 그래도 님이 우월감을 가지셔도 될듯. 그런데 왜 130권일까요? 저는 단순해서 그냥 한묶음 100권,했는데- 사뭇 궁금해진다는. 아참, 오늘 서재주인장 모임 있으시죠? 좋은, 즐거운 자리 보내시길-

마태우스 2004-03-13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불한당의 김지님이 아니시라구요.... 다움에 칼럼을 쓸 정도의 내공을 가진 김지님은 그리 많지 않은데... 아, 뭐 넘어가구요. 130권으로 잡은 건요, 지난해 읽은 책이 126권이라서 좀 높이 잡은 겁니다.

마지막으로 서재 주인장모임은 오늘이 아니라 담달에 있다는....하핫, 그래도 오늘 술자리는 매우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나중에 뵙겠습니다.

kimji 2004-03-14 0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음 칼럼도 아시고 있었는지 몰랐었네요. 지금은 없어진 공간이지만 서재에 조금 담아두기 시작했죠. 그걸 내공이라 하기에는 영- 아, 뭐 넘어가구요.
130권의 비밀이 거기에 있었군요. 꼭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물론 저의 열 달 동안 100권 읽기가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도 같이-
서재주인장 모임이 다음 달이었군요. 어디선가 또 얼뜨기처럼 읽었나봅니다 후후, 오늘도 술 한 잔 자셨군요. 술도 좋고 사람도 좋지만, 건강도 중요하니까, 조심조심 다스리며 드세요. 또 뵈요,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