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아 2004-03-20  

심장을 떨리게 하는
당신의 서재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심장을 떨리게 하는 무언가가 이곳에 있습니다. 그 때문이 아닐까요?
소설을 읽은지 몇 년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글들에 남겨져 있는 작가들의 이름은 오래 전 만났던 이름들입니다. 아득하게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설이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아마 문득 빨려든 새로운 세계(불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의 광대함에 다른 것들을 잊어 버렸던가 봅니다.
 
 
kimji 2004-03-2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는, 혹은 스스로를 놔버릴 만큼의 집중을 가질 수 있는 건 참 좋은 일이며, 또한 썩 근사한 일 같습니다. 충분히 의미로운 일이겠지요. 좋아하던 무언가를 버리면서까지 다른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음에 대한 자신감,도 그런 맥락으로는 부러운 점이기도 하고요.
찾아주신 걸음 감사합니다. 이렇게 뵈었으니, 또 뵐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