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 매스 마케팅의 종말
그렉 버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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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에 관련된 책을 오래만에 읽은 것 같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와 소셜커머스를 통해서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이 일어나고 있다. 시류에 맞춰서 엄청나게 성공을 거둔 형태의 기업들이 Groupon이 있다. 국내의 경우는 티켓몬스터와 쿠팡, 위메프등이 있다. 이 책은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판매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각 고객들에게 맞는 트렌드와 취향을 바탕으로 필요한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다양한 고객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이 책은 그 형태를 세부적으로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한 다양한 시류와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원제목도 Micro Marketing이다.

 마이크로 마케팅은 '기본'으로 돌아가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연관시키고 이야기를 공유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현대사회는 50년 전 대량생산과 매스미디어를 결합하여 활성화되었던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세상이다. 또한 15년 전 월드와이드웹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시대와도 전혀 다른 세상이다. 제품 자체의 품질만큼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상호교류가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긍정적인 입소문'이 대부분의 기업가가 사용할 수 있는 소수의 마케팅 도구 중에 한가지 였던 그 당시와 매우 닮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10장으로 되어 있다. 1장은 차세대 사회의 핵심요소는 아주 작은 것이다.라는 주제로 마이크로 마케팅에 대한 기초적 시장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활용과 그외 블로그활용의 예를 들고 있다. 2장은 마이크로 마케팅에 대한 행동패턴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고, 3장과 4장은 대중매체와 미디어 네트워크의 트렌드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5장은 사람들의 관계가 다시 상호교류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6장은 프라임타임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7장과 8장은 적절한 소수와 공감하고 다수를 활용하는 것과 사람들의 인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9장은 마이크로 마케팅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설명하고 있고 마지막 10장에서는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직접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마이크로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새로운 트렌드인 마이크로 마케팅은 정말 기업관계자라면 쉽게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생각은 인터넷 망과 3G, WIFI망을 통해 빛의 속도로 다른 사람에게 퍼지게 된다. 이러한 형태로 지속적으로 지식의 확장이 일어나고 엄청난 효과로 다가오게 된다. 이러한 형태의 본질은 사람의 마음이다. 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이끌어서 엄청난 기회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문구로 마칠까 한다.
"제한된 게임의 규칙은 변하지 않아도 되지만 무한한 게임의 규칙은 변해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경계선 안에서 활동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경계선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진지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장난스럽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강해지기 위해 행동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이미 강하기 때문에 플레이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시간을 소모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영원히 살아남기를 바라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부활하기를 원한다. 어떤 게임을 할지는 당신의 소관이다."-제임스 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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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놓치고 있는 7가지 외모의 비밀 - 하버드대 박사가 전하는 아름다움의 과학
마리 파신스키.조디 굴드 지음, 곽윤정 옮김 / 알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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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래오래 아름답기를!"
 
"아름다움이란 자연이 여자에게 주는 최초의 선물이며, 또 자연이 여자에게서 빼앗는 최초의 선물이다."-나레, 스웨덴 사회학자
 
 책의 표지에서 보여지는 멋진 몸매의 여성을 보면서 외모에관해 많은 관심이 있는 여성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가꿀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뇌의 활동과 아름다움과는 연계가 깊고, 그리고 그 뇌를 어떻게 가꾸고 활용하는지에 따라 향후 어떠한 자신을 이끌어낼건지에 대해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책의 저자는 하버드의대를 졸업한 박사로써, 신경생리학에 대해서는 저명한 전문가이다. 그 전문가의 의견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하겠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7개의 Chapter로 되어있다. 1장에서는 일상에서의 나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는 부분을 중점으로 도입부를 설명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은 자신이 해보지 않았던 그리고 관심이 있었던 새로운 일에 몰두하는 방법이다. 뇌를 변화시키는데 있어서는 5가지 방법을 언급하고 있다. 이 5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아하!'하고 감탄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것이다.
2. 읽고 읽으며, 자꾸 읽는 것이다.
3. 일탈하는 것이다.
4. 유행에 따라 멋지게 변신해보는 것이다.
5. 낯선 사람과 마주치는 일을 즐기는 것이다.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5가지 사항은 솔직히 언제 어디서든 쉽게 행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뇌를 자극한다면 긍정적 흥분을 작용하여 그 시너지효과가 외모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2장은 타인의 감정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뇌에 대해 주변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 그리고 긍정적 사고를 가진 사람과 어울려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3장은 뇌에 영향을 미치는 몸의 건강도와 건전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뇌에 영향을 미쳐 긍정적으로 아름다운 외모로 이끌어 내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든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4장은 운동효과를 바탕으로 외모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고, 5장은 스트레스, 6장은 다이어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초반에는 뇌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외모로 나타나는 것을 설명을 했다면, 후반부분에는 외모를 긍정적효과로 이끌어내기위해서는 운동, 스트레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결국 모 TV광고처럼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몸을 이끈다."로 긍정적 사고와 지속적인 몸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체적으로 재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꼇던 부분은 우리 몸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먹고 싶어하는 식욕을 억제하지 않고, 인생 즐기면서 사는거지란 생각으로 자기 하고픈 대로 몸을 사용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시니컬한 생각도 한 몫햇다는 생각도 들고, 결국 이 책을 통해서 느낀점은 상당히 많았다. 궁극적으로 "절제", "자기통제"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나의 10년뒤, 20년뒤의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최근 체중이 과체중까지 가는 것 같아서, 식이요법과 워킹을 간단히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보다 관리를 더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들을 위한 책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하다보니 남자인 나도 이 책을 읽게되었고, 긍정적효과로 작용하는 듯하다.
 
 여성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긍정적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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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 개정판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이상건 감수 / 알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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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본의 은근한 성경스타일의 디자인이 눈을 끌었던 책이다. "마법공식"이란 주 내용을 바탕으로 가장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사례를 기반으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주식에 대한 이해가 적은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게 가자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마법의 공식"은 너무나 간단해서 허가 찔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국 결론은 높은 자본수익률과 높은 이익수익률의 최선의 조합을 뜻한다. 이 두가지 조건을 섞었을때의 순위가 투자순위가 되어 버린다. 이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투자했을경우 극에 달하는 수익률은 아니지만, 적정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게된다. 일반적으로 모든 주식서적에 언급되고 있고, 우량주에 투자하라는 가치투자개념의 이론을 말한다. 정말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된다면 "Back to the Basic"이라 할 수 있겠다. 세부적으로 마법의 공식에 대해서 타당성을 입증하는 형태로,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설명을 하게 된다. 하지만 기업명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단지 S&P 500지수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 그리고 우량주라 불리는 기업은 미국기업중에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크게 언급하지 않겠다. 저자는 시간과의 싸움, 그리고 자신이 투자한 신념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이다.

 마지막 부록으로 단계별 설명이 들어가 있는데 이 부분은 "마법의 공식"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마법의 공식을 활용하려면 magicformulainvesting.com으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역시 아쉬운 점은 국내시장과는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해외투자가 가능하다면 충분히 활용가능할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기업규모를 시가총액 5,000만달러 또는 1억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맞춘다. 마법의 공식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최상위 5~7개 기업의 주식을 구매한다. 1년 동안 투자하려고 하는 돈의 20~33%만 투자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에 따라 2~3개월 Term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한다. 각각의 주식을 1년 동안 보유한 후에 매도한다. 이 과정을 계속한다. 실적이 좋건 나쁘건 관계없이 3년내지 5년동안 계속하겠다는 결의가 있어야 한다. 그러면 성고할 것이다.

 어찌보면 "가치투자"란 말에 있어서 정말 명언으로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쉽게 그리고 빠르게 돈을 벌고 싶어한다. 수익률 10몇퍼센트는 엄청난 것이란 걸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간단하게 100만원 투자해서 1년뒤에 10만원 벌면 많이 벌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기본적 자산이 커지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1억원의 10%면 1천만원이다. 이거면 적은돈이 아니란 것이다. 그럼 10억원의 경우 1억원이다. 결국 돈이 돈을 벌게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자기자산이 충분히 갖춰줘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안정적 수익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우량주를 바탕으로 일으키면 된다는 것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기법을 배울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접하게 되었지만, 궁극적으로 답은 한가지 길로 모아진다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벤자민 그레이엄이라던지, 워렌버핏, 그리고 시골의사 박경철까지, 모두 가치투자와 시간과의 싸움에 대해 언급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접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치투자" = "기본으로의 회귀"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접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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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의 바다에 빠져라 경제공부는 경제저축이다 1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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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공부, 누구나 쉽게 하고 싶고 누구나 잘 알고 싶어하는 분야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남자들 사이에서 담배를 피거나, 술을 먹거나, 간단한 담소 자리에서도 빼놓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되는 내용이지 않나 싶다. 그러한 기본적 갈증 및 경제신문을 읽을 수 있는 기본지식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하고 싶다.

 하지만, 솔직히 이러한 서적은 정말 많이 발간되어 있다. 특히 최진기저자같은 경우는 워낙 방송에서 이슈를 탄 인물이라 그런지 생존경제시리즈를 바탕으로 기본적 경제지식 전달에 있어서는 이미 기득권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경제, 한빛비즈 등에서 이러한 서적들을 지속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Target을 " 내 아들딸에게만 전하고 싶은 경제 이야기"란 부제로 부모가 된 30~40대를 주 독자로 채택을 하고 있다. 감성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는 느낌을 솔직히 많이 받은 책이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고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것이니깐...

 우선 책의 내용은 총 11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1장은 2명의 경제지식을 가진 40대 중년을 기반으로한 사례로 경제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강한 전달로 시작된다. 그리고 직장생활 맨 처음으로 돌아간다면이라는 가정과 왜 서른 전에 경제개념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만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2장부터는 경제공부를 함에 있어 순서적 지식기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본적 방송과 신문활용법, 미진한 지식에 대해서는 경제전문 블로그라던지 지식검색을 통해서 충실히 쌓아가는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3장은 투자에 대한 기반은 목돈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을 한다. 솔직히 일반적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100만원 투자와 1억 투자는 같은 수익율 10%라고 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전자는 10만원, 후자는 1천만원이다. 이러한 개념은 Risk Hedging과도 연계가 된다. 전자의 경우는 포트폴리오 구성조차 안되는 돈으로 한 곳에 집중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산업군 섹터를 나누어서 철강, 서비스, IT, 식료품 등으로 구분하여 3천만원씩 분산 투자를 해도 충분히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것이 경제적 힘이고 "있는자가 버는 세상"이란 말과 상통하게 되는 구조이다. 4장은 투자에 대한 기본윤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만의 투자 마인드를 잡고 있지 않으면 실패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5장은 은행 활용방법, 6장은 그 말많은 펀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7장은 재테크에서 빠지지 않는 부동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8장은 보험까지해서 전반적인 재테크 루트에 대해서 모든 설명을 마치게 된다. 이 책도 분량이 그렇게 많은 책이 아니다 보니, 정말 기본기, 맛보기를 위한 책이지 세부적인 내용 파악까지 가능한 책이 아니란 것은 분명 말해두고 싶다.
9장에서는 거시경제, 10장은 세계경제, 11장은 섹터에 대한 지식으로 책이 끝을 맺는다. 정말 맨큐의 경제학부터 거시경제, 미시경제까지 피상적으로 훑어서 기본기를 읽히기에는 어렵지 않게 쉽게 쓰여진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말하고자하는 부분은 마지막 에필로그에 담겨져 있다.
"최고의 재테크는 자기계발"이란 문구에 솔직히 나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을 한다.
 "돈은 결국 자신의 몸값을 높여서버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에요. 꿈을 위해 더 시간을 투자했으면 좋겠네요. 그렇게 투자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분명 좋은 성과로 돌아올 거예요" 저자가 30대 초반의 여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한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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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음모 - 위험천만한 한국경제 이야기
조준현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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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내용과 전혀 상반된 논리를 볼 수 있는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부동산관련된 재테크 책에서는 정책에 상반되는 다른 의견들이 담긴 책들이 많이 발간되는 것에 비해,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서는 옹호하거나, 정말 이론적인 이야기만 담긴 서적들 위주로 발간되었다. 어쩌다 경제부분을 다룬다고 해도 재테크나 부동산에 초점을 맞추지 전반적인 상황, 특히 현 정권과 관련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가려움을 확실히 긁어 줄 수 있는 통쾌한 경제논리라 할 수 있겠다. 누구나 문제점은 있으나 그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는 이는 적었다. 하지만 이러한 책이 발간됨으로써 현 경제의 상황을 기존의 논리와 상반된 논리를 바탕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책이라 하겠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8가지의 음모로 되어 있다. 한국경제는 수출위주가 맞다, 박정희 시대의 개발논리가 맞다, 대기업 재벌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노동시간 단축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토건사업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든다, 부동산이 부자의 원천이다, 개인의 행복은 성적순이다, 북한체제의 붕괴에 대비해야한다. 이렇게 8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주제 하나하나가 정말 민감하게 보일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을 쉼없이 읽다가 최종 페이지를 덮으면서 새삼 통쾌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기존 장하준의 경제논리를 무참히 밟아버리는 이 책은 너무나 반사회적, 반경제적인 사람들만 아니라면 충분히 다른 시각의 논리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조건적으로 조준현박사의 말이 맞는 건 아니다. 이 저자가 가지고 있는 논리들도 충분히 반박을 하려면 반박할 수 있는 논리는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지나 신문에서는 항상 현 경제논리의 타당성을 기준으로만 작성되는데 반해, 이 책에서는 기존의 이것이 맞다라고 가정된 조건들을 하나 하나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간 부분은 한국경제는 수출위주와 대기업 재벌이 없으면 성장불가이다. 다른 6가지 음모에 대한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MB정권에서 밀고 있는 토건사업과 4대강사업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충분히 문제점이 있는 부분이었기때문에 관심에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수출주도적 개발 정책은 내수부족과 외환부족이라는 두가지 이유에서 나온것이다. 이전 개발도상국시절의 시대와 현재의 시대는 다르다. 한국의 GDP는 세계 14위이고 무역은 11위이다. 경제규모뿐 아니라 한국의 내수시장은 더 많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외환 보유고는 3,000억달러가 넘는다. 외환부족이 아니라 외환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이제는 고민인 것이다. 모든 경제적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다. 당연히 수출주도적 정책에도 그 대가가 지불되어야 한다. 수출을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고환율과 저금리 정책이 함께 실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소득을 가계로 부터 기업으로 이전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정책의 전환을 분명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3. 우리나라 재벌 3~4세들이 평균 31.2살에 임원이 되고 37.2살에 최고경영자에 오른다고 한다. 재벌 3~4세들이 입사 뒤 임원으로 승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4년 남짓이고, 심지어 최고경영자에 오르는데 걸린 기간도 10.7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양반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능력을 검증 받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그 반대로 적지 않은 재벌그룹들이 오너의 무능력과 독단으로 인한 이른바 '오너 리스크'를 이미 겪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다시말해서 대한민국 경제의 운명을 우리 모두의 운명을 단순히 누구의 아들이라는 생물학적 우연에 맡긴다는 것은너무도 위험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재벌은 제대로 감시되고 통제되어야 하는데 누가 재벌을 통제할 것인가가 여전히 궁금한데, 국가가 아니라면 그것은 결국 국민과 시민사회일 수 밖에 없다.

 정말 냉정하지만 뼈에 와닿는 내용이다. 대한민국은 정책적 전환이 분명 필요한 시기이고, 그리고 재벌그룹들의 재정비와 정립은 분명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현시대의 경제적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준 조준현박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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