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연금이 답이다 - 불안의 시대, 연금 준비 잘 하고 계십니까?
김경신 지음 / 대림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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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사회가 고령화가 되면서, 노후 자금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고민을 하게된다. 그리고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분위기에서는 자녀 교육에 올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게되면 정년이라함은 근 56세에서 60세를 말하게 된다. 그렇다면 최근 같은 고령화 분위기에서는 90세에서 100세까지 살게 된다면 30년에서 40년가까이를 소득없이 그동안 벌어놓았던 자본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책이라 하겠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4부로 되어 있다. 1부는 연금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미 위쪽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10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고령화 사회, 노후 준비없으면 '행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2.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젊은이들에게 기댈 수 없는 노후
3. 증가하는 가계부채, 힘들어도 연금은 준비하라.
4. 빠른 퇴직, 부족한 노후 일자리, 수입이 있을 때 대비하라.
5. 퇴직 후 65세까지, 현대판 보릿고개를 대비하라.
6. 저금리 시대의 노후 대비도 '저축'에 '투자'를 가미하라.
7. 부양의무에 관한 의식 변화, 자녀가 부양하리라는 기대를 버려라.
8. 1인가구의 증가, 노후의 나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9. 80세에 맞춘 인생 시간표 100세, 102세를 대비하라.
10. 턱없이 부족한 은퇴자산, 은퇴자금은 얼마나 필요한가?
이 10가지 이유를 보게되면, 갑작스럽게 걱정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선 투자되어있는 자녀교육비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2부에서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 큰 부분인 개인연금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다. 중산층이라 불리우는, 아니면 불리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연금이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자녀 1인당 평균 양육비는 초 2억 6,204만원이라고 한다. 3부에서는 저자의 전문성을 토대로 연금의 종류와 특징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연령별 연금설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게된 이유는 이러한 책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다는 점이다. 재테크의 트렌드를 보면, 초기에는 펀드가 활황이었다가 그다음에는 보험이었다. 그리고 부동산을 거쳐 지금은 연금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유인 즉슨, 경제 불황의 장기화 조짐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에 재테크라고 돈을 벌 수 있다고 한 부분들은 경제가 불황으로 바뀌면서 펀드수익률 극감, 그리고 하우스푸어들의 생성 등, 다양한 수익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들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노후 자금, 즉 연금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고, 그리고 개인재무관리라던지 보험사에서 이끄는 중점 사업군이 대세일 수 밖에 없다.
 
 여기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은 과연 연금과 보험은 누굴 위해 드는것일까? 이다. 정말 경제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의 병이라던지 재해를 대비하기 위해서 보험을 들게된다. 연금도 마찬가지이다. 노후 정년퇴직이후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월급형태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한다. 과연? 이러한 보험과 연금이 해결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화폐의 시간적 가치의 무시이다. 현재 30년뒤에 은퇴이후 연금을 통해 월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고 했을때, 향후 30년 뒤의 100만원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100만원과 같을 것인가? 이다. 일례로, 이미 30년전 50원,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은 1000원이 되어있다. 그렇다면 10배의 가치상승과 20배의 가치상승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그럼 저 100만원은 그 시대에서는 10만원 또는 5만원의 가치일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예는 아주 극단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다.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완납의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연금을 가입하게 되면 20년에서 30년의 계약기간을 갖게된다. 그렇다면 이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월별 납입이 가능한 사람들은 과연 몇 %가 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중도에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있고, 문제가 생겨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가정경제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지하는 것들이 보험, 연금이다. 이것을 해지하게 되면, 원금이 몇%이런식으로 해지위약금을 물고 돌려받거나, 계약조건에 따라 못 받을 수 도 있다. 이렇다면 이러한 수익은 과연 누가 가져가는 것인지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재테크 서적들이 지속적으로 발간됨에 따라 각각의 고유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그 책을 써내려가는 저자들도 대부분 그쪽 분야에서 생업으로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재테크서적에서 무엇인가가 대세다 하면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다면, 끝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미 정보는 엄청나게 빠르게 신문, 매체 등을 통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고, 그 정보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은 그것을 읽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이 책을 리뷰하면서 이런저런 문제점을 언급해 놓았지만,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그 판단을 하는데 있어 정보의 활용도 본인이 하는 것이다. 분명 보험, 연금 등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긴 하지만, 합리적으로 정보를 알아보고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케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입을 했다면 활용도면에서 잘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분명 고령화사회에 진입되어 있고, 사회 양극화는 계속적으로 심화될 것이다. 그리고 경제 침체도 오래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인의 자본 및 자산을 활용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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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Samsung - 세계 최강 삼성 경쟁력의 비밀
배덕상 지음 / 미다스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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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드 삼성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이라, 상당히 기대가 컸던 부분이다. 최근 인사이드 애플이란 책을 보면서 핵심 경영진은 누구이고, 어떠한 기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전략 및 어떠한 미래 대응을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치밀한 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책이라, 그 책을 읽으면서 애플의 강점 및 현재 약진하는 모습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신입사원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책, 그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책의 기본적 구도는 총 3개의 Part로 되어있다. 삼성맨의 경쟁력, 삼성의 시스템, 삼성의 문화를 담고 있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환경안전쪽을 담당하다가 미국계 컨설팅회사에 다니고 있는 전 삼성직원이다. 그렇다 치더라도, 삼성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임을 이 책을 읽어보면 그의 문구하나하나가 느껴진다. 초반 책의 도입부에 삼성직원들의 SPEC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마치 엄청나게 대단한 인물들로 구성되어있는 조직인 것 처럼 설명하고 있다. 학력과 외국어실력, 그리고 그밖에 자아실현방식등을 다루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들만의 우물안의 개구리 놀음이란 느낌을 지울수 없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 본사를 이루고 있는 인물들 중에는 대부분이 날고기는 학력과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삼성이란 그룹도 각 회사의 핵심부서를 제외하고 나면 엄청난 스펙을 요하지 않는다. 이는 중요한 요인을 갖는다. 제조업을 기준으로하고 있는 회사라면 주요핵심부서(인사,재무,전략,기획,마케팅 등)를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운영가능한 O&M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일부분을 예로 들자면,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을 보게되면 반도체 FAB에서 오퍼레이터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율향상을 위해서 관리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모두 대졸급 이상의 Staff직원이다. 그들도 저자가 말한 것 처럼 엄청난 인재인가? 하는데는 의문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책들은 각 기업에 대한 소개와 그 기업들의 주요 구조에 대해서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설명을 해주었으면 한다. 이러한 부분적 소개와 천편일률적인 충성적인 글들은 직업을 선택하게될 앞으로의 사회초년생들에게는 큰 독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한예로, 과연 밤 12시 퇴근이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이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중 핵심부서의 인력들을 활용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최근들어서는 Work & Life Balance유지에 상당히 힘을 기울이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당연한 밤 12시까지의 업무가 정상적인 업무 사이클로 볼 수 있느냐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생산성은 해외 선진국에 비해서 한참 뒤쳐져 있다. 근무시간 대비 생산성이 낮다는 말이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초반에는 엄청난 경쟁과 근무시간을 바탕으로 임원의 자리를 노리다가, 한해 한해 지나다 보면 중도에 탈락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분명 양의 효과는 존재할 것이지만, 분명 음의 효과도 확실히 나타난다는 점이다.

 

 분명 삼성은 "관리의 삼성"이란 타이틀 처럼 유수의 인재들이 대거 참여되어 있고, 그들만의 실적을 토대로 국내 각 분야에서 1위의 타이틀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삼성이기에 지속된 정체라던지, 기업오너의 최근행태라던지 Risk가 될만한 문제점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충성도 높은 삼성찬양이외에,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지속될 것인가를 다루어서 책의 균형성을 높이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런지 몰라도, 아쉬움이 상당히 많이 남는 책이다. 그리고 이러한 책을 읽기 보다는, "인사이드 애플"을 보는 것이 훨씬 기업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전략적 구도, 향후 전략 및 Risk Management를 볼 수 있는데는 훨씬 큰 도움이 될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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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어떻게 강해지는가 서돌 CEO 인사이트 시리즈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정환 옮김 / 서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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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나모리 가즈오"란 이름 하나만으로 경영의 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솔직히 일본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추앙을 받는지는 의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Factor에 의한 내용은 이나모리 가즈오란 인물은 이전에 교세라 그룹의 회장을 역임하였고, 아메바 경영으로 유명한 경영인은 틀림없다. 저자와 같은 경우는 인생 전체가 경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후발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것도 이러한 저장의 경영서적과 관련한 활동을 보면 충분이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회사는 어떻게 강해지는가?란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회사는 살아있는 하나의 생물이며, 영속기업으로 성장해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 각각의 부분에서 경영자는 어떻게 접근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저자의 경영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목차는 총 6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에서는 경영자, 현장, 직원, 리더십, 신규사업, 경영철학의 내용을 기준으로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미 이나모리 가즈오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이 발간되어 있고, 그 만의 특성을 가진 경영철학은 이미 많이 접하였다. 그리고 이 책도 그러한 책들과 큰 차이를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에 무너져가는 JAL을 살리기 위해 구원투수로 회장을 취임하여 현재 또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서, 경영과 관련해서는 "Back to the Basic!"이란 말을 무시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 중 저자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신규사업"은 정말 공감이 많이되는 내용이었다. 


 "세전 이익이 매출액의 10% 이하이면 사업이 아닙니다."

 10%의 이익도 내지 못하는 사업에 자금을 투입하면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세전이익, 즉 영업이익률은 상당히 중요하다.


 저자는 본인이 지금까지도 경영을 하고 있고, 그 일선에서 지속적으로 왕성할 활동을 하다보니, 그의 경영철학 및 방식은 현재까지도 적용가능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그가 말한 원리원칙은 불변과도 같은 경영학에서도 교본으로 다룰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하는 사장에게는 꼭 필독할 도서이고, 직장인들에게는 앞으로 한계단 한계단 성장해 나가면서 보아야할 시각, 그리고 접근해야하는 철학에 대해 배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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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카운터스 - 숫자와 데이터로 기업을 망치는 사람들
밥 루츠 지음, 홍대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책의 부제로 달려있는 글이 무척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숫자와 데이터로 기업을 망치는 사람들"이라는 문구는 기업에 다니고 있는 나에게 있어 큰 충격이었다. 일반적으로 내가 가는길도 그렇고, 내가 더욱 알고자 했던 부분은 재무와 금융쪽이다. 그러다보니 현재 하고 있는 업무도 신사업개발과 관련된 업무와 Project Financing관리 업무도 같이 하고 있다. 그리고 목표로 하고 있는 부분도 차후 CFO를 거쳐 CEO의 길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고, 재무분야에 있어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단순 숫자와 관련되고 데이터에만 집중을 하게된다면 살아있는 생명체인 기업에게 있어 큰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위험적 경고를 받았던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의 저자는 밥 루츠(Bob Lutz)로 47년 동안 자동차 분야에 종사한 '자동차 업계의 전설'이라 할 수 있다. GM(1963~1971)을 거쳐, BMW부회장(1971~1974), 포드 부회장(1974~1986), 크라이슬러 부회장(1986~1998)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일본차들의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GM으로 다시 부회장으로 복귀했고, "GM을 나락에서 건져올리고, 제품개발에 집중하게 한 인물"이라 평하고 있다. 이런 인물이 자동차 산업을 바탕으로 본인이 경험해보았던 사례를 바탕으로 숫자와 데이터의 맹점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Car Guys vs Bean Counters"이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저 2개의 지칭하는 뜻은 다음과 같다.
 
 Car Guys(현장전문가) : 비전과 열정을 갖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품 전문가'를 말한다.
 
 Bean Counters(재무전문가) : 숫자놀음꾼, 직역하면 '콩 세는 사람'으로, 숫자와 데이터로 모든 문제를 바라보고 위험을 회피해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어렵게 만드는 재무, 회계 담당자를 냉소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놀랬던 부분이, 혹시 내가 빈카운터스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그 숫자와 데이터에 대해 정말로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었던건지란 부분에 있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흔히들 기업이 어려워지면 재무전문가를 영입하여, 무분별한 원가절감, 그리고 구조조정을 시행하는데 단시간에 기업의 성과표, 즉 재무제표에 언급되는 수치는 좋아질지 몰라도, 2~3년 뒤에는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이런 부분에 있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책이라 하겠다.
 
 그리고 저자의 자동차 산업의 47년 경험을 정말 무시못할 경험이었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주요위치에서 산업을 바라보는 시야, 그리고 현장의 소리, 숫자와 데이터로 움직이는 재무, 금융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저자가 고뇌했던 의사결정의 순간들과 그 결정으로 통해 어떠한 결과물이 나왔는지 상세한 사례를 담고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라 하겠다.
 
 각 차에 대한 모델들은 지식검색사이트(구글 등)를 활용하여 찾아서 모델디자인과 역사를 보게된다면 이 책을 읽는데 있어 보다 실감나게 그림을 그리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언급되어있는 저자가 말하는 '10가지 신념'은 다음과 같다.
 
1. 회사 주가를 보면 기업문화가 바로 서 있는지 알 수 있다.
2. 상품을 만들 때는 꼼꼼한 기획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3. '소비자의 니즈'부터 먼저 따지는 것은 거의 무의미한 일이다.
4. VLE들이 생산비용과 투자계획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
5. 현재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지 못한다.
6. 디자인 부문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7. 단순화가 중요하긴 하나 회사의 최우선 목표가 될 수는 없다.
8. '섹시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버려라.
9. 이익만 많이 낼 수 있다면 생산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관없다.
10. 틀릴 때도 있지만, 주저하지는 않는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는 '경제적 가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음 세가지 방법으로 생겨난다는 것을 잊지 말자.'라는 문구가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한번쯤 이 3가지방법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1. 땅속에서 뭔가 캐내는 것
2. 땅 위에서 농작물과 나무를 키우는 것
3. 그렇게 캐내고 키운 것들을 가지고 상품을 만들어 파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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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가 간다 1 - 100만 명을 먹여 살려라!
이창욱 지음 / 들녘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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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함때문에 접하게 된 책이다. 기업관련 내용을 다루는 소설을 상당히 좋아해서 그런지, 이 책도 그러한 느낌을 받았던 책이다. 책과 관련해서 수많은 문구들, 차명계좌, 저축은행사태, 페이퍼 컴퍼니등 기업관련 내용을 많이 다룰 거라 생각하고 접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보고서는 약간의 아리송함이 들었다.

 

 우선 책의 내용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던 광서와 골든게이트를 세운 상열과의 결전을 담고 있는 책이다. 총 3권의 분량으로 1권에서는 광서의 각성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 내용은 소설의 내용이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네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정도 대략적 구도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축은행의 사태를 비꼽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기존의 재벌들을 통해 자금 횡령등에 대한 방법등을 다루고 있는데, 조금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던 부분은 좀 하류급 시정잡배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되는 문체가 거슬린다. 이 부분도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크게 이야기하기는 애매하겠지만, 기본적인 느낌은 조폭소설 같은 문체처럼 보여졌다. 어차피 주인공은 조그만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다고 상류사회로 올라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어쩔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판이 상류와 재벌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그에 맞는 듯한 내용과 스케일이어야 하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류의 소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최근 읽은 한국 소설에서는 그러한 감흥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금융관련해서 "더 월"도 그렇고 이번 접하게 된 "야수가 간다"도 그런 느낌이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그린메일"같은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들어온 일본 금융소설들이 있다. "하케타카, 디폴트, 리스크 테이커"등 상당히 재미있게 본 책들이 있다. 그리고 예전에 나온 책 중에는 "진실"이라는 책이 있는데, 내용은 실제 있었던 무역기업을 바탕으로한 팩션 소설이다. 기회가 된다면 위에 언급하고 있는 4개의 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마지막 내용까지는 궁금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1권만 읽고서도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창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이러한 형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을 하게 될 경우,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을 좀 더 기억한다면, 나중에 리스크 헷징용으로 활용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단지, 개인적 생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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