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가 간다 1 - 100만 명을 먹여 살려라!
이창욱 지음 / 들녘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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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함때문에 접하게 된 책이다. 기업관련 내용을 다루는 소설을 상당히 좋아해서 그런지, 이 책도 그러한 느낌을 받았던 책이다. 책과 관련해서 수많은 문구들, 차명계좌, 저축은행사태, 페이퍼 컴퍼니등 기업관련 내용을 많이 다룰 거라 생각하고 접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보고서는 약간의 아리송함이 들었다.

 

 우선 책의 내용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던 광서와 골든게이트를 세운 상열과의 결전을 담고 있는 책이다. 총 3권의 분량으로 1권에서는 광서의 각성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 내용은 소설의 내용이기 때문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네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정도 대략적 구도에 대해서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축은행의 사태를 비꼽는 부분도 있고, 그리고 기존의 재벌들을 통해 자금 횡령등에 대한 방법등을 다루고 있는데, 조금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던 부분은 좀 하류급 시정잡배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되는 문체가 거슬린다. 이 부분도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크게 이야기하기는 애매하겠지만, 기본적인 느낌은 조폭소설 같은 문체처럼 보여졌다. 어차피 주인공은 조그만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다고 상류사회로 올라가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어쩔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판이 상류와 재벌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그에 맞는 듯한 내용과 스케일이어야 하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류의 소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최근 읽은 한국 소설에서는 그러한 감흥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금융관련해서 "더 월"도 그렇고 이번 접하게 된 "야수가 간다"도 그런 느낌이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그린메일"같은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들어온 일본 금융소설들이 있다. "하케타카, 디폴트, 리스크 테이커"등 상당히 재미있게 본 책들이 있다. 그리고 예전에 나온 책 중에는 "진실"이라는 책이 있는데, 내용은 실제 있었던 무역기업을 바탕으로한 팩션 소설이다. 기회가 된다면 위에 언급하고 있는 4개의 소설을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마지막 내용까지는 궁금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1권만 읽고서도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창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이러한 형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렇게 성장을 하게 될 경우,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을 좀 더 기억한다면, 나중에 리스크 헷징용으로 활용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단지, 개인적 생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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