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파 위의 남자들 - 젊은 여성 심리치료사의 리얼 체험
브랜디 엔글러 & 데이비드 렌신 지음, 김고명 옮김 / 명진출판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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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소파위의 남자들, 책의 제목에서 유추되는 모습이 정신과 여의사와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 남성이 떠오르면 정확하게 이 책의 내용을 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책의 제목에서 젊은 여서 심리치료사의 리얼체험이라는 부제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남성과 여성 자체가 워낙 다른 사고와 정신세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서적들이 지속적으로 발간되는 것 같다. 남성들이 성과 관련하여, 특히 섹스와 관련하여 여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7가지 케이스를 다루고 있다. 7명의 남자들이 섹스와 관련하여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정신적으로 만족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일반적이지 못한 형태의 섹스사고를 가지게 된다. 결국 여성들이 다 아는것 같아도 실상은 잘 모르는 남자들의 은밀한 욕망뒤에 가려진 속마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미국 뉴욕 맨허튼에서 정신과 여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7명의 남성들의 섹스와 관련된 심리치료를 하면서 느낀 내용을 그대로 적어가고 있다. 그리고 각 장이 마무리 될 때마다 심리적인 문제점을 언급하고 있고, 해결방법에 대한 S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책의 차례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동양적 사고와는 상당히 개방적이고 드러내는 듯한 섹스사고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크게 공감대는 형성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런 것을 보면 동양적 사고의 한국남성들이 미국적 섹스사고를 이해하는데에는 많이 다르지 않나 싶다. 아니면 나 자신만 다를 수도 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은 그렇다.

 

 솔직히 이 책을 통해서 섹스에 대한 남성의 사고를 이해하지는 못하였다. 책의 뒷표지에 적혀진 여자들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부분도 그렇게 공감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책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이상한 형태의 남성적 사고를 대한민국 남성의 정서라고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서양인을 바탕으로한 섹스에 대한 사고를 설명하고 있다는 부분이 주요 내용이라 말하고 싶다. 기대가 컸던 만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해될 수 있는 책이라. 그렇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그래도 이 책에 적혀 있는 문구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어 적어볼까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사랑이다. - 마이클 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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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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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IKEA 브랜드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가진 가구업체라 하겠다. DIY를 선풍적으로 이끌고, 저급 합판으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이끌어내 합리적인 고객들을 한 곳에 모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케아 같은 경우는 내가 2005년에 중국에 나가 있을 때,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때 당시만 해도 인터넷은 충분히 보급 되었지만, 해외 구매가 그렇게 활성화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 당시 엄청난 규모의 이케아 매장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이 발간되었을 때,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2부로 되어 있다. 1부에서는 이케아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기업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2부는 우리가 궁금해 하는 이케아의 성공전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로 이 책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케아는 '12년 기준 422억 달러로 한화로 보면 46조 이상의 매출액을 일으키는 기업이다. 미국의 홈디포와 로우스에 이어 세계 가구업체 3위를 랭크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보르네오나, 에이스 등 국내 자체 브랜드가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우물안 개구리에서 만족하고 더이상의 성장을 못한체 이케아의 공습을 맞이하는 형태가 되었다. 그나마 이케아를 따라하고 있는 한샘이 있지만, 그 성장세는 미미한 편이다.

 

 이케아 가구의 가장 큰 특징은 조립식 콘셉을 들 수 있다. 플랫팩 가구라고 불리는 이케아 제품들은 완성되지 않은 채로 납작한 상자 안에 들어 있다. 고객들은 이 상자를 차량에 싣고 집으로 운반하여 손수 조립까지 해야 한다. 그리고 두번째 큰 특징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을 바탕으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세번째는 역시나 Low Price를 들 수 있다.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가구업체들이 비상에 걸린 거라 하겠다.

 

 이 책에서는 이케아를 이끈 잉바르 캄프라드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그의 성장이 곧 이케아의 성장을 뜻하였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GE Way처럼 어느순간에는 그의 경영에 있어 맹점이 보여지겠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는 캄프라드가 이케아를 배후에서 이끌고 있으며, 세계 이케아 조직의 임원들은 철저하게 캄프라드처럼 생각하고, 캄프라드의 방식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케아가 당면한 과제는 캄프라드의 영향력이 사라지게 되었을 때 이케아를 어느방향으로 이끌고 가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모델의 성장 한계를 들 수 있다. 매년 20개 이상의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열고 있는 이케아는 현재 일본을 정복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거쳐, 미국에서도 5년 후까지 두배로 매장 수를 늘릴 계획에 있다. 하지만 사업모델과 사업다각화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는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었고, 이케아에 대해서 표면적으로 이해하고 있던 나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책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주요 문구로 마칠까 한다. 

 

"당신의 지나친 친절이 오히려 고객을 불편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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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내일 - 내 일을 잡으려는 청춘들이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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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의 날을 통해서, 매년 발간되었던 트렌드 코리아로 접했던 것 같습니다. 2013년인 올해 까지 지속적으로 매년 경제 전망서적과 더불어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작년인가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라는 책이 발간되면서, 청년 및 미취업대학생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보조해주는 나침반역할을 하다보니 이번에는 내:일(Future:My Job)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우리들 앞에 서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와 같은 경우는 30대 중반의 나이와 기업에서 Manager라는 직급을 가지고 있고, 경영학박사(Ph.D in Finance) 수료 후 논문 집필 중에 있다. 이미 김난도 교수님이 말하는 청춘과 현 세대들의 취업전쟁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경험해 볼 나이는 지나 있기 때문에, 그들의 눈높이와 그들이 바라는 세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떠한 지침이 필요한지에 대해 접해보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다. 나와 같은 경우도 사회에서 이미 받은게 충분히 있고, 그리고 학문적으로도 후배 양성 및 개인이 공부한 지식의 공유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김난도 교수님의 접근법은 어떠한 것인지 알고자 하였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2부로 되어 있다. 이전 트렌드 코리아 서적과 마찬가지로 이니셜을 바탕으로한 제목들이 눈에 띈다. 이미 위쪽에서 Future라는 단어와 My Job이라는 단어가 이 책의 영문 제목이자, 1부와 2부를 나누는 이니셜 역할을 하는 단어라 하겠다. 1부에서는 Future라는 주제로 일자리의 미래, 잡트렌드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F: From White-Collar to 'Brown-Collar'라는 문구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더이상 화이트칼라의 세상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를 가로지를 수 있는 브라운칼라가 나오고 있다. 영국집사학교, 말발굽기술전문가, 네덜란드 목수학교, 한국의 아띠 인력거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일에서 자신만의 철학과 만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U: Utopia for 'Nomad-Workers' 노마드라는 말처럼 지속적으로 이동해가면서 일할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이것 역시 세계적 추세로 변화하고 있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잇는 역할도 하게 된다.

T: Towards Social Good 소셜사업, 그리고 지식기부사업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U: Unbelievable Power of Fun 여유와 즐거움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의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구글과 스뮬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R: Return to Local Places 다시 자기가 있었던 지역으로 되돌아가 일을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와이너리와 레스토랑도 그렇고, 우리나라는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도 한 예로 들 수 있다.

E: Entrepreneurship for Micro-Startups 소규모 창업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늘어갈 것이다.

 

 1부는 이러한 형태로 마무리되며, 사회적인 트렌드와 일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상당히 무너트릴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2부에서는 My Job과 관련된 내용들로 나만의 천직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일자리를 찾기위한 나만의 전략은 무엇인지 간접경험해 볼 수 있다.

M: Mismatch, Good-bye! 일자리 매칭과 관련된 SNS와 파트타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의 조각들'을 중개해주는 직업소개소, 그리고 아이디어로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취업 경기장이 있다.

Y: Your Brand is Your Power 이 부분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온 부분이지 않나 싶다.  베트남 샌드위치 전문점 사례와 자동차 디자이너가 그 예로 담겨져 있다.

J: Joy of Learning 배움속에서 취업을 트레이닝하는 것으로 독일의 인턴 엑스포와 네덜란드의 워크페어를 들 수 있다.

O: Over the Global Border 일자리는 더이상 Domestic의 이야기가 아닌 Global세상 속에서 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이상 국경에 제한 되지 않는다.

B: Business for Happiness 결국에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 돈을 쫒는 삶이 아니라, 개인의 행복을 위한 삶이다. 이 것이 결국 김난도 교수님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지 않나 싶다.

 

 상당히 많은 분량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현지의 사진들이 컬러 들어 있어 보다 상황적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된다. 나와 같은 경우는 이미 한 발자국 먼저간 사람이지만 확실히 세상의 변화는 더욱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결국 우리가 일을 하는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준비라는 것이다. 돈의 노예가 아닌 나의 행복 추구를 말한다 하겠다.

 

 이 책의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과거에 좋았다는 일,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일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보다 진취적으로 스스로의 내일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세계를 향해 시야를 돌리고 사회 변화에 대한 정보를 모아 미스매치를 줄이며 평생 지속적으로 배워나감으로써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을 때 비로소 단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내 일이 없으면 내 삶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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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조경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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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헐적 단식, 최근 SBS에서 다큐형식으로 방송된 이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내용이다. 그 방송에서 성공한 사례로 출연했던 조경국 씨가 책을 발간하였다. 책의 제목은 몸찬패스트이다. 그동안 잊고 있었다가 다이어트 관련된 책을 찾던 중 보게 된 책이다. 나와 같은 경우도 작년 초만 해도 지금보다 10kg정도 더나가 몸이 무겁단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점심 칼로리를 줄이면서 동시에 포만감을 낮추어 점심이후 시간에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자 샐러드 식단을 바꾸었었다. 올해 3월 부서이동을 하게되면서 그 샐러드 식단은 지금 거의 먹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몸의 식습관이 변화가 일어나면서 훨씬 가벼운 몸이 되었다. 지금은 67~8kg로 176cm에 이정도가 되니 몸도 가볍고 활동하기 편해서 매우 좋아졌다 하겠다.

 

 책의 구성은 총 5개의 Part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간헐적 단식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몸찬패스트가 말하고 있는 체중 감량의 비밀을 이야기 하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칼로리를 1일 기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1주일 간격으로 조절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1일 칼로리를 과다섭취하였다 하더라도 다른날 과소섭취를 통해 평형을 맞추어 주면 지속적으로 체중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몸찬패스트의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핵심이라 하겠다. 3장에서는 주간, 일간, 그리고 나에게 맞는 몸찬패스트를 찾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4장에서는 이에따른 운동을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식이요법과 운동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이렇게 몸찬패스트를 실행하면서 간헐적 단식을 통해 몸에 무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그 이외 부작용들은 없는지에 대한 Q&A로 책은 마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상당히 얇은 분량으로 나왔어도 별로 크게 달라질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1일 기준으로 몸관리를 하지말고 주간 간격으로 관리를 하면 보다 생산적인 다이어트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미사여구를 붙인다 하더라도, 결과는 몸은 먹는 만큼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어있고, 개인의 칼로리 소비량에 따라 차이는 있더라도 결국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몸에 필요없는 연료가 계속 쌓이면 지방으로 변화하여 몸에 계속 쌓이게 된다. 계속 쌓이다 보면 체중이 늘게 되고 비만이 오게 된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그리고 나이가 한살 한살씩 차게되면 신진대사량이 떨어지면서 먹는 양을 줄이지 않는다면 또 체중은 더욱 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나 자신에 맞는 체중조절로 귀결할 수 있다. 그리고 지속성과 꾸준함은 분명 필요하다라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도 읽어볼 필요가 있겠지만, 최근 <1일1식>이란 책과 병행해서 본다면 간헐적 단식의 이론적 배경과 가능성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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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처럼 일하라
이준의 지음 / 경향BP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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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조관일 저자의 동일한 제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관점에서 이 책도 같은 개념일거라 생각했는데, 확실히 오판이었다. 이 책은 정말 비서들을 위한 책이다. 메머드급 기업의 비서실을 나타내기 보다는 일반기업의 비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비서실에서 회장 보좌를 수행하면서 시야를 넓히고 싶은 마음도 크기 때문에 이 책을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있다. 여성 비서를 중심으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2장에서는 메이크업과 이미지 메이킹을 다루고 있어, 남성 독자라도 이 부분은 다른 관점에서 접해도 괜찮을 것 같다. 1장에서는 비서로서 업무수행 능력이 적정한가를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비서라는 개념과 현실적인 업무수행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3장은 비서로서 일하는 방법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더욱더 스킬업이 될 수 있는 내용은 4장에서 다루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전반적인 배경지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임원 및 오너를 수행하는 비서라면 최대한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배려받는 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업무 수행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야 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추가적인 배경지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상당히 다른 기대로 접근한 책이다보니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비서라는 직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업무적으로 힘든 부분이 무엇인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어서, 나중에 내가 그러한 위치에 올라갔을 때 비서를 어떻게 활용을 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인지에 대한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상당히 자기계발 포션을 많이 두고 있다. 비서로서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한단계 성장을 위해서 저자는 석사 진학을 당연시 하는 것 처럼 표현하였다. 이미 경영학박사로서 있지만 업무 수행을 올인하면서, 학위를 동시에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어려움이 따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자기성장으로 사용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단지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한 성장은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이야기 하고 싶다.

 

 그러한 소소한 부분을 제외하면, 비서로서의 삶이 무엇인지 간접경험해 볼 수 있어서 상당히 신선한 자극이 되었던 책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은 "결론을 내지 마라"라는 부분이다.

 

우리 비서들은 영화의 스태프처럼 보스라는 연기자를 위해 밥상을 차리는 사람이다. 보스에게 최고로 영양이 가득한 반찬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비서의 몫이다. 즉 비서는 과정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과정의 반대말은 결과이다. 그 결과는 보스의 몫인 것이다. 경력이 짧은 비서들이 호기롭게 보스에게 묻지 않고 결과를 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보스에게 어떤 반찬이 좋고 어떤 반찬이 안좋다라는 설명은 해 줘도 비서 입장에서 보스에게 억지로 반찬을 떠 먹여 줘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결론을 내기보다 과정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보스에게 먼저 묻고 행동하는 것이 옳다. 경력이 쌓이고 신뢰가 쌓이면 자동적으로 결론을 내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게 된다. 결론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다. 또 책임을 진다는 것은 그만큼 그에 대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책임지지 못할 일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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