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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하죠? - 첫발부터 앞서나가는 캠브리지식 영어학습 ㅣ 우리아이 시리즈 3
심은보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음~ 한아이의 아빠가 된 나에게 있어, 우리아이의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고 할까? 나 같은 경우도, 해외쪽 기획업무와 파견으로 해외에 오랜기간 머문 적이 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의도에 대해서는 80%정도는 그 교육법이 맞다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와 자신의 두 딸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자만심이랄까?는 내용의 신뢰성을 위해서 자주 언급했지만, 너무 부각 시켜 내용의 객관성이 약간 흐려졌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에서는 아이의 영어공부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부모가 하는 생각들에 대해 Q&A식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2장부터 4장까지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캠브리지식 학습법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알게된 부분은 중고등학교 교과서가 좋다는 점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을 줄일 수 있었던 기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4장에서는 영어의 기본이 된다면 TV 뉴스보다는, 라디오 뉴스를 듣는 것으로, 그 내용을 듣고, 자신이 Writing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모국어 능력을 키우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마지막 5장은 엄마가 자녀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면서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을 세세히 들어, 좋은 충고를 하는 것으로 이 책은 마무리 지어 진다.
책의 내용같은 경우는, 그렇게 특별한 방법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모두 다 알고 있으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내용이 거의 90%이상이다. 우선 영어공부를 하려면, Listening, Speaking, Writing, Reading의 4단계를 따로 떼어서 공부하는게 아니라, 한꺼번에 묶어서 해야한다. 언어라는게, 수업처럼 과목별로 나누어지는게 아니라, 통합적사고에서 뇌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제 2의 모국어가 될 수 있도록 같이 공부해야 한다. 듣기같은 경우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오디오북이나, 교재로 하염없이 질리지 않도록 들려주어야 한다. 저자같은 경우는 아이가 방학일 때나, 쉴 때, 영어적 환경을 만들어주라고 말하고 있다. 역시 맞는 말이다. 영어 공부는 1000시간 이상의 집중해서 듣기를 한 이후에, 귀가 뚫린다고 한다. 그럼 하루에 2시간씩 500일, 아니면 하루 8시간씩 125일 정도 걸린다. 끊임 없이 꾸준히 지속하는게 영어공부에 있어 최우선의 지름길인 것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원어민 교사와 영어유치원, 그리고 조기 유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같은 경우는 Ivy리그 학교인 하버드에서까지 국내에 설명회를 열 정도로, 한국의 영어에 대한 열망과 유학에 대한 열망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영어교육에 있어, 부모가 준비해야 하는 부분과 알아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정말 제대로 계획하고 체계적으로 어떻게 교육시킬까는 부모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기 때문에, 정말 신중히 생각해야 될 것 같다.
아이의 영어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부모라면 한 번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점은, 만약 부부가 맞벌이를 한다면, 아이에게 영어공부를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