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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력 -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지두력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 되었다. 이레출판사쪽도 자기계발서적으로 꽤 잘알려져 있다. 1日30分이란 책으로 잘 알려지게 되었는데, 이번에 출간된 <지두력>이란 책도 꽤 흥미가 가는 주제를 담고 있었다. 면접시험의 '필수문제'에 3분 내로 대답할 수 있게 된다. 라는 문구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우선 책의 구성은 9장으로 되어 있다. 1장은 지두력에 대해 설명하고, 2장부터 4장까지는 페르미 추정이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장은 가설사고, 6장은 프레임워크 사고력, 7장은 추상화 사고력, 8장은 지두력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9장에서는 지두형 다능인이 목표로 해야 할 궁극의 경지로 마무리 짓는다.
전체적인 책의 느낌은 일본의 책내용을 국내 실정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일본의 사례를 주로 들고 있기 때문에, 이 지두력을 활용하는 면에서도 그리 활용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 있는 지두력은 가설사고와 불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 얼마나, 근사치의 결과값을 가져올 수 있느냐?를 말하고 있다.
최근 면접시험에서, 이 지두력관련 문제를 많이 물어본다. 순간적 상황 대처능력을 보기위해서 많이 시행하는 것 같다. 최근 POSCO쪽 대졸 경력사원 모집에 지원한 적이 있다.(결론은 최종합격), 일반적인 경력면접과 다르게 하루종일 면접을 봤다. POSCO의 면접내용보다는, 면접에 끼어있는 AP TEST라는 항목이 있다. AP TEST는 어떠한 기업의 사례를 주고, 그 기업이 문제점 분석 및 앞으로 추구해야할 사업분야 등등, 기업의 다양한 면을 주어진 한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끌어내, 프리젠테이션을 해야한다. 그 면접을 보고난 후라 그런지, 지두력 책에서 말하고 있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수많은 표와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이 지두력에 대해서는 크게 와닿지가 않았다. 핵심보다는 겉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어 보기 보다는 BCG 컨설턴트 출신인 우치다 카즈노리가 쓴 <가설사고, 생각을 뒤집어라>란 책을 읽는 걸 추천하고 싶다.
결국, 지두력이나 가설사고란,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족한 자료내에서 자신의 경험과 추론능력을 바탕으로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이끌어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이런 사고능력을 가지려면, 단시간내에 해결되지 않는다. 몇 백권의 서적을 읽고, 생각하고, 다양한 경영사례, 자기계발 관련 내용들을 자주 접해서 자신의 지식으로 승화하고 난 다음에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능한 개인적 시간을 많이 만들어서 다양한 서적을 많이 접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번쯤, 페르미 추정이론에 대해,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책에 쓰여진 좋은 문구로 마칠까 한다.
"멀리 떨어져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