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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경영의 지혜 - 88세 샘표 박승복 회장의 인생의 성공, 사업의 성공 이야기
박승복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붉은 표지에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샘표의 한결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다. 이책은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의 인생이 담겨 있는 책이다. 솔직히 샘표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경영 또는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 기업을 공부할때도 언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접하게 된 책이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은 신의를 통한, 신뢰를 통한 기업경영, 2장은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기회를 접하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3장은 인생에 있어 몰입하는 법, 기회가 있을때 과감하게 진행시키는 법을 말하고, 4장은 1인경영인 아닌 모두가 함께 하는 경영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박승복회장의 건강관리를 말하고 있다. 흑초를 통한 건강관리방법에 대해 세부적으로 자세히 말하고 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각 장의 제목이 말을 하고 있다.
1. 스스로 당당하면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다.
2. 오래되었다고 구식이어서는 안된다.
3. 혼신을 다해 일하면 언제나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4. 혼자 앞서가기보다 주변사람들과 함께 가라.
5. 백년기업 백년인생,건강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이렇게 총 5개의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제목처럼 박승복회장의 인생관이라던지, 기업경영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아무리 합당화해도 솔직히 자식에게 넘겨주는 기업경영방식은 어떠한 미사여구가 끼었다해도 아쉬운 부분인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기업의 대부분은 오너중심의 가족경영이 대부분이다. 삼성, LG, GS, LS, 현대, SK, 롯데 등등 굴지의 대기업들도 오너중심의 기업이다. 이러다 보니, 경영권승계는 어쩔수 없는 큰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자식에게 경영권을 넘겨줄때면 대대적으로 주식이전방식에 대해 언급이 되곤 한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기업경영과 소유의 분리가 될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항상하지만, 현실은 항상 그자리일 수 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부분은 이렇게 이야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서 인생관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혼신의 힘을 다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인생에 한 번은 뼈가 빠지게 일했다는 시간을 만들어라"처럼 나에게 있어서도 새삼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저자는 식산은행(현 산업은행)에서 사회생활에 발을 들였고, 국부총리 정무비서관등을 역임하면서 정부의 공직에서도 일한 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회사원들에게는 좀 약간의 괴리가 있지만, 일에대해 생각하는 부분이나 다양한 경험에 있어서는 배울부분이 많은 분인 것 같다. 현재 88세의 나이이지만 꾸준한 건강관리와 더불어 꾸준한 한 우물 경영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흑초 건강관리는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끊임없이 배우는 박승복회장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열심히 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