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들이 있다.
'사랑하는 밀리'는 그림이 한없이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림형제의 이야기도 진실한 이야기만이 가지는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이야기로 죽음을 뛰어넘는 가족애가 느껴진다.
테리 프리쳇의 '꼬마 마녀 티파니'도 나왔다.
우리 부부를 꽤나 괴롭혔던 책이다. 테리 프리쳇이 말장난의 고수라는데 여기서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 그림은 새로 삽화를 그렸다. 약간 유머러스한 만화풍...
전체적으로 투덜거리던 집사람에 비해 나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지금 내 책상 위에는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는 '다드'의 '호두깨는 요정' 그림이 놓여 있다. 다드는 미치광이 화가라는 데 그림은 정말 재미있고 섬세하게 그려져있다. 물론 아트 포스터...
2권의 63쪽 호두깨뜨리기 장면에서 이 그림이 묘사되어있다.
유머러스한 그림이나 가벼워 보이는 분위기에 비해 이야기는 상당히 프리쳇이 공을 들여 썼다고 느껴지는 작품이다. 프리쳇 나름대로 어린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자신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자신을 사랑하는 문제를 오랜 전통이나 가족관계를 통해서 전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티파니와 또다른 마녀가 보이는 1권의 표지.

티파니의 적수인 눈의 여왕을 닮은 겨울나라의 여왕이 나오는 2권의 표지.
그래도 줄거리가 탄탄하고 작품이 좋아서 재미있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