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고전 교육에 대해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좀 달라졌다. 고전이란게 의외로 중요할 뿐더러 어쩌면 올바른 정서 발달에 필수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게다.
그래서 초등 학교 2학년에서부터 4학년까지. 그리고 5,6학년에 맞는 고전을 선정해서 읽혀 볼까한다. 그리고 중1,2과정과 중3으로 세분화 해서 적절한 책과 판본을 설정하여 여러번에 걸친 정독과 자기 테스트를 거치게 할 생각이다.
아직은 어떤 책이 정말 필요한 책인가, 그리고 어떤 판본이 적당한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없지만 한번 정리해봐야겠다.
적어도 우리나라 신화와 전설,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명문장이라 불리는 것들, 열하일기와 난중일기, 그리고 이규보의 산문들과 이태준, 권정생, 이원수의 글도 고전의 반열에 넣어서 정독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중국의 고전 사상서들중에서 접근 가능한 것들을 학년에 맞추어서 넣고, 서유기나 아큐도 읽혀야겠지.서양 고전으로는 그리스 로마신화와 북유럽의 신화, 그리고 성경, 아참 불경 그리고 플라톤도 읽혀야 겠다.
읽고 또 읽어서 앞으로 삶에 기반이 될 개념과 정서적 기초가 될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읽고 또 읽어야 할 책들이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