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가르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세계지리도 설명해야하고 재미난 이야기도 곁들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역사의 인과과정이나 줄거리도 잡아주어야 합니다.욕심이 많은 걸까요? 아이들이 신나하면서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선책으로는 이 책을 추천할 만 합니다. 우선 전체적인 맥락이 무리가 없습니다. 세계사 이야기를 재미위주로 하다 보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무리한 비약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일단 확인된 정설에 근거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공자와 노자의 만남은 사실이 아닌 것 같기는 하군요) 또, 꼭 배워야 하는 것들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과관계를 해명하려 한 것도 좋은 시도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기획의도가 있어서인지 문제 항목도 좋구요...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가르치시려는 분은 잘 연구해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군요. 아이들은 조금 어려워 합니다. 함께 읽어가면서 해설을 덧붙이고 정리해주어가며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