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때때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들을 무시하는 아주 좋지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작가 '오이시 마코토'는 어리다는 이유하나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아이들을 대변하여 아이들의 심리를 잘 그려냈다.

한사코 아니라고 부인하는 아이들을 무작정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어른들때문에 아이들은 진짜 범인이 된다. 결국 아이들은 자신들의 명예를 위하여 금천당과 싸운다. 어른들이 어리게만 보아온 아이들이, 그들에게도 명예가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그들에게도 인격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위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 무척 진지하다. 그것이 아이들한테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에.

이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문제를 또 다른 범죄로 해결하려는 아이들과, 나약하지만 펜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아이들, 회사의 유명세만 믿고 아이들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지 않는 금천당의 긴베 사장,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 버찌 선생님, 아이들을 위하여 자신의 잘못을 말할 줄 아는 트럭 운전수, 아이들을 미끼로 길들이는 부모,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어린 시절의 긴베 사장, 자신의 잘못을 알고 정중히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긴베 사장. 그럼 나는 어느 쪽에 들어 있을까?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이 받는 부당 대우를 항변할 줄 하는 용기를 배우게 될 것이며, 폭력이 아닌 묵묵히 대항하는 언론의 힘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아무리 거대한 기업이라도 소비자가 돌아서면 결국 기업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단합하면 그 어떤 블의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한 권의 책속에는 참으로 많은 생각거리들이 들어있다. 구성 또한 탄탄하여 많은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할 만하다. 한 마디로 아이들의 마음을 통쾌하게 알려준 책이다.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버찌 선생님같이 되어준다면 아이들은 무척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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