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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 백창우 아저씨네 노래창고
백창우 엮음, 굴렁쇠아이들 노래 / 보림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6살 5살 2살입니다. 어려서부터 차타고 나갈때면 이 노래들을 들려 주곤 했습니다. 항상 아이들도 좋아했고요..지겹지도 않나 봅니다. 탈 때마다 듣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노래보다는 유치원에서 많이 듣는 노래들, 텔레비젼에 나오는 노래들을 들려 주는 것이 더 아이들에게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나 유치원에서 익숙하게 따라 할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런 노래를 들려주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끔 여기에 나오는 노래들을 길에서 혹은 텔레비젼에서 듣는 놀라운 경험?도 하고...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우리 어머니라는 노래를 부를 때는 정말 찡합니다. 버들 붕어라는 노래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긴겨울을 이기고 봄을 맞이하는 붕어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모양입니다. 고향바다도 좋습니다.
봄이 오면 바다는 찰랑찰랑 차알랑
모래밭엔 게들이 살금살금 나오고
내동무 뱃전에 나란히 앉아
물결에 한들한들 노래 불렀지
내고향 바다 내고향 바다
보려고 눈감아도 아니 뵈네
은고기 비늘처럼 반짝이네
내고향 바다 내고향 바다...
고향이 바다가 아니어도 마치 고향이 바다인듯 바다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