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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1 - 17 Short Short Story
호시 신이치 지음, 김은경 옮김 / 페이지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호시 신이치라는 사람에 대한 소개는 생략 하도록 하겠다.
굳이 내가 이 작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도 작가에 대한 소개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호적이며 인정을 받을만한 수준이라는 것을 느꼈을 테니 말이다.
이 기묘한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정말로 참신하고 기발하다라는 느낌이었다.
기본적으로 쇼트-쇼트로 이루어진 1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야기를 이해하고 읽히는 데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첫째, 글을 읽히는 데에 집중을 하기가 싫다.
둘째, 오랜 시간동안 집중해서 스토리를 받아 들이기가 싫다.
셋째, 아아악! 그냥 무수히 놓여진 글귀가 내게 맞지 않는다. 등의 이유들로 인해서 평소 내게 등한시 받던 소설이라는 분야였다. (그저 읽기가 싫을 뿐..ㅠ)
물론 소설 속에서의 재미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분명히 인정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이다.
그러니 소설이라는 분야에 사람들이 빠져 들고 좋아하게 될테니 말이다..
사람의 기호가 다 같을 수는 없는 것이겠지만 나는 이런 말을 하고 싶어졌다.
무언가를 전달 하면서 혹은 무엇인가를 얘기 하려고 할 때 그 주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수많은 표현 수단으로 표현하여 독자, 혹은 관객,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영상미를 앞세워 짜릿한 장면을 연출 하거나 아니면 장편의 길고 긴 이야기로써 독자를 오래토록 사로 잡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다.
이 호시 신이치라는 작가의 쇼트-쇼트 소설은 정말 쉽고 간결하면서도 또한 그 메시지를 아주 정확하고 깊이 받아들일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필요하지 않은 아니 필요하더라도 정확하게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단어들 그리고 이야기들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마치 요리를 하기 전의 그대로의 신선한 주요 식재료를 시식하는 느낌이다.
물론 예전부터 짧은 이야기, 혹은 짧은 유머 등등 여러가지 짧은 이야기들을 우리들은 수없이 접해왔을 테지만 그것의 영향력도 없지 않아 받았을 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하게 짧은 이야기로 끝나 이해를 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그 후유증이 엄청 크다는 것에 있다.
전부터 생각 해오던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라도 '아, 이런 식으로 표현 하려고 하였군'이라던가 전혀 무슨 의도인지 이해가 되지 않던 스토리에 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다 '아하~ 이런 깊은 뜻이 숨겨져 있었어!'라며 무릎을 치게 만든다. 더군다나 몇몇의 에피소드에서는 정말 왠만한 장편 작품 못지 않은 거대한 감동을 받을 수가 있었다.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가 33권이나 된다는 데에 있어서 정말 커다란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