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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개정판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무지개 원리
<무지개 원리>는 자기계발서이다. 개발이 물질적인 것인 반면에 계발은 정신적인 측면의 발전을 뜻한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하려 노력하는 우리에게 <무지개 원리>는 시커먼 어둠 속에서 길을 알리는 빛이다. 모든 삶은 근본적으로 '문제해결'라고 한 카를 포퍼의 말에 차동엽 신부님은 이렇게 덧붙인다.
"이 세상에 답이 없는 문제는 없다."
비 온 뒤 무지개가 뜬다. 하지만 함께 비를 맞더라도 모든 사람이 무지개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무지개를 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무지개를 볼 만한 자격을 <무지개 원리>는 우리에게 알려준다.
현대사회의 우리는 문명의 이기 속에서 편리함과 함께 불안감을 얻었다. 불안감 때문에 피라니아 어의 비극처럼 학습된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다. 미신과 사주팔자에 귀 기울이는 현대인을 사회학자들은 ‘불확실한 현실과 미래, 무한한 정보 속에서의 선택의 문제, 속전속결주의, 운명론·숙명론에의 의탁, 대화상대의 부재’ 등을 원인으로 규명하고 있다. 병든 정신겅간으로 현대인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지개 원리>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들을 제시하며 우리가 어떻게 현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가를 가르쳐준다. 우리는 7가지 원리와 함께 <무지개 원리>가 소개하는 많은 위인과 사례, 실험 등을 통해서 삶의 지침을 배울 수 있다.
침팬지는 인간과 그 생김이 가장 가깝다. DNA구조는 98.7%가 동일하다. 하지만 뇌의 1.3%의 차이로 침팬지는 인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이로 인해 침팬지는 인간의 구경거리로, 동물원 우리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뇌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1.3%의 뇌를 잘 사용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위인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 또한 수없이 많다. 성공한 2%의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뇌를 사용하는 것일까?
뇌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블루오션이다. 뇌는 좌뇌, 우뇌, 그리고 좌우뇌를 이어주는 뇌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뇌가 지성을, 우뇌가 감성을 담당하고 뇌량은 통합적 사고를 수행한다. <무지개 원리>는 뇌의 기능적인 측면을 통해서 7가지 원리로써 성공한 2%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원리1,2는 지성을 담당하는 좌뇌의 영역에 포함된다. 긍정적인 사고와 그 사고를 뒷받침할 지혜의 씨앗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룬다. 긍정적인 사고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아는, 객관적인 관점에서 비롯된다. 긍정, 부정의 관점 차이가 만들어 내는 결과는 판이하다. 긍정적인 관점을 갖추기 위해서는 평소에 지혜의 씨앗을 뿌리는 성실한 투자가 필요하다. 지혜의 씨앗은 이른바 정보이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인다.
원리 3,4는 우뇌의 감성적인 능력을 다룬다. 꿈과 이상 없이 살아가는 삶이란 생각없이 돌아가는 기계와 다를 바 없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뇌를 통해서 미래를 본다. 우뇌의 잠재력은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꿈을 실현시키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무지개 원리는 역할 모델, 이미지 트레이닝 등으로 잠에서 우뇌를 깨우는 법을 가르쳐준다. 우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필요하다. 믿음이 약한 자는 자신의 능력과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의심한다. 하지만 신실한 자는 믿고 힘차게 나아간다. 아울러 삶의 자세 역시 믿음만큼이나 중요하다. 의무감이 아니라 일을 ‘하고 싶은 놀이’로서 받아들이는 태도는 삶을 여유롭게 하고 당면과제를 소신껏 처리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원리 5,6은 뇌량의 역할이다. 뇌량은 좌·우뇌의 연결하고 통합한다. 인간의 의지와 관련된다. <무지개 원리>는 말과 습관의 단련을 통해서 뇌량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다. 말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β-엔돌핀을 만들어낸다. 칭찬, 격려, 좋은 말, 행복한 말, 승리의 말을 할 때에 우리는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체험한다. 험악한 분위기에서도 재치 있는 말 한마디가 긴장을 해소되는 것도 곧잘 목격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말 한마디가 모두를 웃음 짓게 하고, 좋은 말은 더 나아가 우리를 지고경험에까지 이끌기도 한다. 무의식적이라는 측면에서 말과 습관은 서로 닮아 있다. 교육과 학습을 통해서 우리는 ‘습관들이기’를 할 수 있다. 탈무드에서는 원리교육, 베갯머리 교육, 현장교육, 대화교육, 배려, 감성교육 등을 들어 사회화에 적합한 습관을 체득하도록 돕고 있다.
마지막 원리7은 '실천'이다. 성공한 2%의 사람은 결코 미래를 위해 살지 않는다. 그들은 현재 생활하는 이곳이 천국이 되도록 노력한다. 그렇다. 지금 이곳,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여기가 천국이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고, 하늘 아래 쓸모없는 생명이란 하나도 없다. 사랑하는 마음, 사랑을 옮기는 봉사와 나눔, 사랑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통해 우리는 왜 살아가는지, 존재의 이유를 정확하게 알게 된다. 우리는 사랑으로 행동하는 삶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무지개 원리>는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상을 사랑하도록 7가지 무지개 원리로 희망의 길을 보여주며 현대사회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무지개 원리>의 행간에는 희망이 가득 차 있다. 긍정적인 언어를 읽는 동안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하지만 진정한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단순히 읽는 데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더라도 우리는 벽 높은 현실에 좌절하고, 무력한 자신에게 실망만 느끼게 된다. 이러한 모순된 경험이 반복되면 될수록 우리는 ‘나는 해도, 해봤자 소용없다’ 심한 자괴감에 빠지고 만다. 지혜의 씨앗, 말씀을 자양분 삼아 <무지개 원리>를 몸에 베도록 체득하고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거듭거듭 노력해야 한다. 무지개는 무지개를 찾는 자를 위해서 준비되어 있다. 무지개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