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 진화의 욕망이 만들어가는 64가지 인류의 미래
카터 핍스 지음, 이진영 옮김 / 김영사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1.


이 책의 결론은 첫째, 18. 진화는 사실이다. 둘째, 212. 진리는 결과일 뿐 아니라 발달 과정의 전부가 진리이다.

셋째, 39. 우리는 그냥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변하는 과정 중에 있다.  이 세 가지가 아닌가 싶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20. 변하지 않는 '지금 이대로'로 계속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어떤 과정 속에서 계속 변하고 있고 이것들은 현재 짧은 순간을 거치고 있다. 진화 사상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는 과정, 변화, 발전의 전 과정을 의미하며 이것은 우리의 정치, 경제, 심리학, 생태학에서 시작해 현실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 오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의 작가 카터 핍스는 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진화혁명가들의 이론들을 설명한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의식의 진화이론을 설명하는 진 게브서의 네 개의 '의식의 구조들'(221~230) 과 문화의 진화이론을 설명하는 클레어 그레이브스의 나선형 동력이론(233~246)이었다. 이러한 진화의 단계적 발달과정을 통하여 의식과 문화의 고정성을 파괴한다. 


후에 다음과 같은 과제를 부여한다.


396. 피상적으로 받은 영감을 폭발시키거나 일시적으로 통찰력이 생기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용기와 진정성을 가지고, 새로운 관점이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세계관이 형성되는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새로운 사상을 추구해야 한다.


2.


어쨌든, 낙관적 진보주의로서의 진화. 이 깨달음을 막는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우리 사회가 여전히 다윈과 도킨스의 이론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일 테다. 이것의 의미는 적자생존과 이기적 유전자라는 관점. 즉, 강한 것이 선택받고. 선택받는 것이 강하다는 점을 유일한 정상과학으로 인정함으로써 경제력의 기준을 충족시킴으로써 선택받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다양성 속에서 커나갈 수 있을 자본주의의 긍정적인 효과가 이기적 선택이라는 과정을 등에 업고 거의 유일한 상태의 거대한 세계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의 어느 시대보다도 큰 기대치를 충족하도록 요구받는데. 이 기대치는 대중문화에 의하여 학습되고, 인문학의 부재와 맞물려 더욱 강화된다.


과학, 의식, 문화, 종교와 같은 부분에서 변화와 진화를 감지한다면 상황은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주의는 가능한 현실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소화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상세한 내용은 책을 정리하면서 다듬어야 할 것 같다.


208. 역사를 보면 어떤 세계관이 특정 시대에 확실히 지배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인류 역사에 걸쳐 지배적인 세계관들이 진화해온 것을 확실히 추적할 수 있다. 하나의 세계관이 특정한 사회를 이끄는 큰 관점이 되고, 그러다가 여러 이유로 이것이 갈라지고, 긴 역사를 거치면서 다른 세계관에게 자리를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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