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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삼미보다 덜 재밌지만, 유쾌함과 쿨함에 있어선 최고다.
내가 축구를 좋아하다 보니 편파적일 수도 있겠지만,
진짜 재밌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벌이는 엘 클라시코(El Classico).
세계 최고의 축구클럽이 벌이는, 축구팬들은 위한 최고의 선물.
이 경기를 계기로 두 사람이 결혼한다.
여자는 전형적인 천재형, 공격형 미드필더 스타일.
요즘 전성기를 구가중인 리켈메 스타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결국 경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남자는 전형적인 범재형 수비수 스타일.
김태영, 최진철 같은.
천재 미드필더에 매일 농락당하지만,
그와 함께 경기할 수 있고, 같은 팀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느날 아내가 결혼했다.
출장간 경주에서 또 한명의 농락할 수비수를 찾은 모양이다.
어쩔까? 헤어질까? 반이라도 가질까?
사람들에게만 안들킨다면 반이라도 가지는 것도 괜찮겠지.
남자는 어느새 여자의 플레이메이킹 스타일에 익숙해졌다.
또 어느날 아내가 임신했다.
누구의 아이일까? 알 수가 없다.
이번엔 남자는 어떤 결정을 할까?
알고 싶다면 책을 보시도록..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