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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 장동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던건 왜일까?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는 건 새로운 느낌이었다.
한국인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자기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고 힘쓰는 것을 그 사람의 종교라 할 수 있다면,
진태의 종교는 진석이었다. 진태의 하느님은 진석이었다.
신이 죽은 세상, 희망이 없는 세상, 광기는 살아가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의미를 요구하는 작업이다.
희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도 배경음악을 듣고 있는데 눈물이 맺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