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본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지기 전에 적어야겠다.
 
로빈슨 크루소와 방드르디를 거쳐 또 하나의 모험소설에 손을 댔다.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참고로 식스센스를 만든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영화로 만들고 있단다.
 
파이는 모든 종교를 사랑하는 인도 소년.
동물원을 운영하던 가족과 캐나다로 이민 가던 중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구명보트에 오랑우탄, 얼룩말, 하이에나, 벵골호랑이와 같이 남게 된다.
 
하이에나가 얼룩말을 먹고, 오랑우탄도 먹고,
벵골호랑이가 하이에나를 먹고,
결국 벵골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둘만 남게 된다.
 
그 후 파이는 당돌하게도 벵골호랑이 길들이기에 나서고,
날치, 거북이, 상어, 미어캣, 심지어 인육까지 먹으면서
7개월간의 바다생활을 견뎌낸다.
 
마지막에 반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부분이 등장하는데,
사실 별로 중요치 않다.
 
동물이 항상 생존을 최고의 목표로 한다면,
사람은 가끔 생존을 최고의 목표로 한다는 차이 밖에 없으니.
내 인생 생존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기를 빌 수 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