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읽혀지는 소설.
더위와 함께 시작된 소설은
바람이 선선해져서야 끝났다.
밖은 어둑하니 해가 뉘엿뉘엿.
'바람의 그림자'
문장은 따뜻하고, 글은 풍부하며, 풍경은 아름답다.
등장인물 한사람 한사람이 살아움직이니
더할 나위 없다.
한권의 책이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어린 다니엘은 잃어버린 책들의 묘지에서 책 한권을 얻는다.
그 책의 작가는 '훌리오 카락스'. 비운의 천재작가이다.
하지만 책은 전세계에 몇권 남지 않았다.
다니엘이 가진 책이 그 중의 한권.
그 한권의 책이 그의 인생을 바꾼다.
과연 작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다니엘은 모든 사실을 찾아낼 수 있을까?
한권의 책이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책은 그런 것이다.
한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조선말 기학자 최한기.
한양 시내에서는 그를 '책만 사다 망한 사나이'라 불렀다.
그는 책을 사는 이유를 말했는데.
책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실제로 내가 가보지 않고도 경험해볼 수 있으니
그 가격에 비하면 언제나 싼것이라고.
절대 동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