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옥편, 연옥편과는 다르게
천국편(Paradiso)은 정말 벅차다.

단테도 천국편을 쓰기 위해
지옥편과 연옥편을 썼다고
생각될 정도다.

책을 읽으면서 숨이 찬 적은 이번이 처음이며
내가 책을 읽었는지 영화를 봤는지 음악을 들었는지도
헷갈릴 정도다.

이미 많은 분들이 천국편을 읽었겠지만,
읽고 나면 독서의 또다른 차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힘들더라도 천국편까지 읽으시길 권한다.

아마도 단테는 자기가 평생동안 쌓아온
모든 지식을 천국편에 모두 쏟아놓았을 것이다.
한 사람의 평생을 책 안에 쏟아놓았으니
버겁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지옥편, 연옥편에서 베르길리우스가 길잡이가 되었고
천국편에서는 베아트리체가 길잡이가 된다.
베르길리우스가 인간의 학문을 상징한다고 하면,
베아트리체는 신의 학문, 즉 신학을 상징한다.
곧 천국편은 신학을 다루고 있으며,
단테 당시까지 신학계 내부에 축적된 거대한 교리문답서라고 할 수 있겠다.

신학은 커녕 성경도 다 읽어보지 못한 입장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에 입각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등을 받아들이려니
생각해보면 버겁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단테도 자기가 본 것을 형언할 수 없다고 했으니
나도 내가 읽은 것을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겠으나
대충이라도 정리해보겠다.

천국에 도착한 단테는 베아트리체의 도움으로
천국에 있는 10개의 하늘로 오른다.

제1하늘 월천 : 폭력 때문에 서약할 수 없었던 영혼들
제2하늘 수성 : 아름다운 이름을 구한 영혼들
제3하늘 금성 : 사랑에 불탔던 영혼들
제4하늘 태양 : 지식인의 영혼들
제5하늘 화성 : 믿음을 위해 싸운 영혼들
제6하늘 목성 : 지상에서 정의를 행했던 영혼들
제7하늘 토성 : 묵상 생활을 한 영혼들
제8하늘 항성천 : 승리에 빛나는 영혼들
제9하늘 원동천 : 천사들의 거처
제10하늘 정화천 : 성삼위일체의 거처



<구스타프 도레, 천국편, 제14곡, 제5하늘, 화성천, 십자가 속 그리스도>


천국은 지옥이나 연옥과 다르게 행복과 기쁨만이 넘쳐난다.
하지만 천국도 지옥이나 연옥처럼
생전에 행했던 선행의 무게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 있으며
더 높은 하늘로 올라갈수록 더욱 행복하고 더욱 빛나고 더욱 기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품었던 온갖 의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사도(베드로, 야고보, 요한)들에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자격을 얻고 난 후
마침내 단테는 하느님이 머무는 정화천(엠피리오)에 도착하여
행복과 기쁨의 극치를 맛보게 된다.

이상이 대략적인 내용이고 몇 가지 의문을 정리해본다.


1.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천국에 이를 수 있는가?



<구스타프 도레, 천국편, 제19곡, 단테와 베아트리체, 독수리 모습의 영혼들>

그러나 보라,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여,
그리스도여!'라고 외치는데 그들은 그리스도를
몰랐던 자들이라기보다 그에게서 멀리 떠난 자들임을.

- 단테, 신곡, 천국편, 제19곡, 106~108행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 마태복음, 7장 21~23절


예수천국, 불신지옥이 아니라,
예수천국에도 조건이 있단다.

예수를 믿고 예수의 뜻대로 행한 후에야
천국의 길에 이를 수 있으니
천국으로 향하는 문은 진정으로 좁은 문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 마태복음, 7장 13~14절


2. 천국에도 죄인들이 있는가?



<구스타프 도레, 천국편, 제3곡, 단테와 베아트리체, 피카르다 도나티, 코스탄차>

달의 하늘을 다루고 있는 제2곡~제5곡까지를 살펴보면,
수녀원에서 생활하다 환속한 영혼들이 나오는데,
베아트리체는 그들을 보고 절대적인 의지의 경우로 보면 죄를 지은 것이지만,
상대적인 의지로 보면 더 큰 죄를 피하기 위해서 작은 죄를 지은 것이기 때문에
용서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들은 더 높은 하늘로 오르지는 못하지만,
달의 하늘에 머물며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연옥행과 천국행을 나누는 죄의 경중을 어떻게 따질 것인지는 논란이 남는 부분이다.


3. 아담과 하와, 베아트리체는 어떻게 천국에 올랐나? (천국편, 제32곡)



<구스타프 도레, 천국편, 제31곡, 성모 마리아, 성 베르나르, 하와, 라헬, 베아트리체>

앞에서 다루었듯이 죄인도 천국에 오를 수는 있지만 낮은 단계의 천국에 머무른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인간으로서는 가장 높은 하늘인 제8하늘 항성천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가장 높은 하늘인 정화천의 자리배치에서
아담은 성모 마리아의 왼편에, 하와는 성모 마리아의 발치에 앉아있다.

선악과를 받아 먹어 인류에게 원죄를 안긴 사실을 고려하면
오히려 배반의 죄를 물어 지옥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야지
가장 높은 자리의 천국에 있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이마미치 교수는 이 의문을 던지며 스스로 답을 한다.
단테는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다.

아담은 분명 원죄의 근원이지만, 아담이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우리가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이마미치 도모노부, 단테신곡강의, P.584

하지만 죄를 짖지 않았다면 구원받을 필요도 없었을 거라는 것을 생각하면 딱히 납득하기 힘들다.

내 생각은 다르다.
왜 단테는 아담과 하와를 천국에 앉힌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예찬이 아닐까 한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실 때 너그러운 아량으로
주셨고 또 그분의 덕성에 제일 부합된 데다가
무엇보다도 더 값지게 여기셨던 가장 큰 선물이
곧 자유의지였는데, 이것은 온갖
지성적 피조물들에게 한꺼번에든 따로따로든
주어졌던 것이며 또 주어지고 있는 것이라오.
- 단테, 신곡, 천국편, 제5곡, 19~24행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존재는 하느님이다.
하느님은 인간을 자신의 모습을 닮은 존재로 만들었다.
하나님의 인간에게 부여한 선물 중 가장 큰 선물은 자유의지다.

아담과 하와에 의해 하느님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먹게 되었지만,
그대신 하느님이 인간에게 부여한 최고의 선물인 자유의지를 처음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 이후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원죄를 대속하기 전까지
인간들은 계속해서 자유의지를 사용했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점 하느님과 가까운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단테는 아담과 하와를 천국에 두었던 것은 아닐까?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를
이렇게 구분한다고 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해하기 위해 믿었고'.
토마스 아퀴나스는 '믿기 위해 이해했다'.

단테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이론을 따랐다고 한다.

단테는 누구보다도 중세적 관점에서 신곡을 집필하여 신을 예찬했지만,
또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예찬함으로써
누구보다도 근세적 관점에 서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단테에 이르러서야 인간은 신과 한몸이 되었다.

끝으로
베아트리체가 천국에 오른 것은
단테의 믿음, 소망, 사랑 때문 아니였을까.

베아트리체 덕분에
단테가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경험하고
우리가 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으니
베아트리체는 천국에 오를 자격이 있지 않을까.

근 1년 가까이 신곡과 함께한 여행이 끝났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될까?
나도 궁금하다.



<구스타프 도레, 천국편, 제31곡, 단테, 베아트리체, 지복자들의 장미>


<천국편 줄거리>

천국편 시간 내용
제1곡 1300년 4월 13일(수) 정오 천국, 묘사할 수 없을 정도의 광경, 인간으로서 똑바로 볼 수 없던 태양을 똑똑히 볼 수 있음.
단테는 땅을 벗어나 빛의 속도로 하늘을 향해 오르고 있는데 어떻게 인간의 몸으로 이것이 가능한가.
하느님의 섭리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제2곡 1300년 4월 13일(수) 제1하늘, 달(월천), 달그림자는 왜 나타나는가? 하느님의 빛은 동일하게 내리쬐지만 피조물들끼리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르게 나타난다.
제3곡 1300년 4월 13일(수) 오후 1~3시 제1하늘, 달(월천), 서원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가변적인 사람들, 피카르다 도나티, 코스탄차, 아베 마리아
제4곡 1300년 4월 13일(수) 오후 1~3시 제1하늘, 달(월천), 단테의 의문 1) 좋은 의지가 서원을 계속 지켜나가는데 타인이 어떻게 폭력으로 그 덕성을 감퇴시킬 수 있는가?
좋은 의지가 있더라도 폭력스런 삶과 함께 있다보면 물들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달에 있는 영혼들이 환속한 후에도 자기들이 좋은 의지를 가지고 살았다고 하지만 종교에 귀의하여 서원을 계속 지켜나간 삶보다는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2) 복받은 영혼들이 각각 다른 하늘에 나타난다면 영혼들은 별들로 되돌아간다는 플라톤의 말이 옳은 것인가?
모든 영혼은 하느님에게서 나오며 생전에 쌓은 공덕에 따라 다양한 하늘에 위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플라톤의 말은 틀리다.
라우레니우스, 무키우스, 알케마이온
제5곡 1300년 4월 13일(수) 제1하늘, 달(월천), 단테의 의문 1) 다른 선행으로 미쳐 마치지 못한 서원을 대신할 수 있는가?
하느님과 개인의 계약, 자유의지 외의 다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입다, 아가멤논
제6곡 1300년 4월 13일(수) 제2하늘, 수성천, 유스티니아누스, 로마의 역사 개략, 아이네아스, 아스카니우스, 호라티이-쿠리아티이, 사비니여인, 루크레티아(섹스투스), 토르콰투스, 퀸크티우스, 데키우스,
파비우스, 스키피오(한니발), 카이사르, 폼페이우스, 프톨레마이오스, 브루투스, 카시우스, 아우구스투스, 클레오파트라, 티베리우스, 티투스(예수의 죽음에 대한 하느님의 유대인에 대한 복수), 콘스탄티누스
제7곡 1300년 4월 13일(수) 제2하늘, 수성천, 단테의 의문 1) 정의의 복수가 어떻게 정의에 의해 보복을 받는가?
그리스도의 죽음은 두가지 면이 있다. 하나는 인간으로서 원죄를 갚은 것이고, 하나는 신으로서 유대인들에게 죽음을 당한 것이다.
티투스는 이들 유대인들에게 하느님의 복수를 한 것이다.
2) 왜 인간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죽음을 택하였나? 인간은 원죄를 가진 불완전한 존재, 인성, 신성을 함께 가진 그리스도가 대속할 수 밖에 없음.
3)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것이 영원하다면 왜 물, 불, 공기, 땅 등의 요소가 썩는 것인가? 짐승과 식물은 모습(형상)은 변하지만 성질(질료)는 영원하다.
모습이 변하기 때문에 영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래 흙이었다. 인간의 육신은 썩지만 최후의 심판 때 부활하여 영생한다.
제8곡 1300년 4월 13일(수) 오후 5~7시 제 3하늘, 금성천, 샤를 마르텔, 단테의 의문 1) 선량한 부모에게서 어떻게 사악한 자식들이 태어날 수 있는가? 각자 다른 소명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같은 부모에게서 다양한 자식들이 태어난다. 솔론, 크세르크세스, 멜기세덱, 다이달롯, 에서, 야곱, 로물루스
제9곡 1300년 4월 13일(수) 오후 7시 제3하늘, 금성천, 쿠니차 다 로마노,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임, 폴코 다 마스실리아, 라합, 피렌체는 루시페르가 세웠기 때문에 엉망.
제10곡 1300년 4월 13일(수) 오후 8시 제4하늘, 태양천(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에 입각), 위대한 신학자들과 교부
토마스 아퀴나스, 알베르토 마그누스, 그라치아노, 피에트로 롬바르도, 솔로몬, 디오니시우스, 보에티우스 시지에리
제11곡 1300년 4월 13일(수) 제4하늘, 태양천, 토마스 아퀴나스, 성 프란체스코
제12곡 1300년 4월 13일(수) 오후 9시 제4하늘, 태양천, 보나벤투라, 성 도미니쿠스
제13곡 1300년 4월 13일(수) 제4하늘, 태양천, 토마스 아퀴나스, 단테의 의문 1) 솔로몬의 지혜는 왜 아담과 그리스도에 비할 수 없나요?
완전한 인간은 아담과 그리스도 밖에 없었다. 솔로몬의 지혜는 왕이 되기 위한 인간의 지혜이지, 신을 알기 위한 신의 지혜는 아니다.
판단에 너무 자신을 가지지 말고, 성급하게 분별하지 말라.
제14곡 1300년 4월 13일(수) 제4하늘, 태양천, 솔로몬, 단테의 의문 1) 육신이 부활할 때 이 빛들이 존재하는가? 부활한 육신이 더욱 빛날 것이다.
제15곡 1300년 4월 13일(수) 오후 9시~11시 제5하늘, 화성천, 십자가, 순교자, 핏빛, 카치아구이다(단테의 고조부), 십자군 전쟁 다마스커스 점령 전후 순교, 증조부 알리기에리는 연옥 제1권역에 있음
제16곡 1300년 4월 13일(수) 제5하늘, 화성천, 카치아구이다, 1091년, 자기와 가문의 조상은 피렌체에 있는 성 피에로의 제6구에서 태어남,
그 당시 피렌체 주민의 지금의 5분의 1, 위대했던 피렌체인들은 시대 안에서 사라져갔다.
제17곡 1300년 4월 13일(수) 제5하늘, 화성천, 카치아구이다, 단테의 미래 예언(추방, 기숙, 귀양살이), 바르톨로메오 델라 스칼라,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
제18곡 1300년 4월 13일(수)~4월 14일(목) 제5하늘, 화성천, 카치아구이다, 여호수아, 마카베오, 샤를마뉴, 롤랑
제6하늘, 목성천, DILIGITE IUSTITIAM(정의를 사랑하라), QUI IUDICATIS TERRAM(땅을 심판하는 자들이여), 독수리 모양
제19곡 1300년 4월 14일(목) 제6하늘, 목성천, 독수리 형상의 영혼들, 단테의 의문 1) 그리스도교적인 신앙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 있었던 자들은 벌받아 마땅한가?
루시퍼조차도 유혹에 넘어갔는데 그보다도 못한 인간의 지성은 한계가 있고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 신 안에서야 비로소 구원이 가능하다.
신을 믿기만 할 뿐 악행을 저질렀던 자들은 천국에 오르지 못한다.
제20곡 1300년 4월 14일(목) 제6하늘, 목성천, 독수리 형상의 영혼들, 눈동자(다윗), 눈썹(트라야누스, 히즈키야, 콘스탄티누스, 구일리엘모 2세, 리페우스)
단테의 의문 1) 트라야누스, 리페우스는 이교도인데 어떻게 천국에 있는가?
트라야누스 황제는 이교도였지만 그레고리우스 1세의 기도로 천국에 왔고,
리페우스도 이교도였지만 그리스도의 영세 천년도 이전에 믿음, 소망, 사랑의 삼신덕에 의해서 영세를 받아 천국에 왔다.
제21곡 1300년 4월 14일(목) 제7하늘, 토성천, 황금층계(야곱의 사다리?), 웃지 않는 베아트리체, 너무 빛나면 단테가 세멜레처럼 불타버릴까 염려
카트리아 수도원의 성 피에트로 다미아노, 단테의 의문 1) 왜 당신같은 영혼들만이 곧 자기에게 이야기하도록 예정되었나? 아무도 모른다.
제22곡 1300년 4월 14일(목) 제8하늘, 항성천, 성 베네딕투스, 성 마카리우스, 성 로무알두스, 베네딕투스회의 수도자들, 베네딕투스회는 이미 도둑들의 소굴이 되어버렸다.
제23곡 1300년 4월 14일(목) 오후 3~9시 제8하늘, 항성천, 그리스도 개선의 무리(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가브리엘 천사, 사도들), 항성천 -> 정화천
제24곡 1300년 4월 14일(목) 제8하늘, 항성천, 베아트리체, 단테의 천국입성자격 심사토록 요청
성 베드로(믿음 상징) 질문, 단테 답변
1) 신앙은 무엇인가? 단테의 답변, 바라는 것의 실체, 아직 오지 않은 것의 확증입니다.
2) 신앙이 어디서 유래하느냐? 성경 위에 널리 퍼진 성령의 흡족한 비
3) 그것들을 어찌 하느님의 말씀이라 여기느냐? 수많은 기적들
4) 그 기적들이 있었음을 누가 네게 증거했느냐? 기적들 없이 그리스도교가 퍼졌다면 더 큰 기적일 것이다
5) 너의 신앙은 어디로부터 비롯되었느냐? 오직 한 분이신 영원한 하느님
제25곡 1300년 4월 14일(목) 제8하늘, 항성천, 성 야고보(소망 상징), 소망이 무엇이며, 얼마나 소유할 수 있으며, 어디서 비롯되느냐?
소망이란 미래의 영광(축복)에 대한 확고한 기대감인데, 이것을 낳는 것은 하느님의 성총과 앞서가는 공덕입니다.
이 빛은 많은 별들, 특히 다윗의 시편, 야고보의 편지로부터 비롯됩니다.
성 요한(사랑 상징), 모습을 보려고 애쓰는 단테에게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만 영육이 함께 천국에 올랐고, 우리의 육신은 최후의 심판 때 함께하게 된다고 말한다.
제26곡 1300년 4월 14일(목) 제8하늘, 항성천, 단테 빛때문에 순간적으로 눈이 멈, 성 요한(사랑 상징)
1) 사랑이란 무엇이냐? 하느님
2) 왜 하느님을 사랑하느냐? 철학적 이론과 성서의 권위
3) 또 다른 이유는? 나의 창조, 그리스도이 죽음, 영원한 축복에 대한 소망
아담에게 단테가 질문
1) 아담이 창조된 것은 얼마전인가? 림보 4302년, 땅 930년
2) 아담은 지상낙원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살았는가? 일곱시간
3) 하느님은 왜 아담에게 분노했는가? 선악과를 먹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명을 거역했기 때문
4) 아담이 창조하고 사용했던 언어는 어떤 것이었는가? 바벨탑 사건 전에 사라짐
제27곡 1300년 4월 14일(목) 제8하늘, 항성천, 성 베드로, 교황 무리에게 일갈
제9하늘, 원동천, 가장 빠른 하늘, 베아트리체, 인간의 탐욕 일갈
제28곡 1300년 4월 14일(목) 제9하늘, 원동천, 찬란한 점(하느님)과 아홉 개의 둘레(천사들), 천사들의 합창, 천사들의 위계는 디오니시우스의 연구
제29곡 1300년 4월 14일(목) 제9하늘, 원동천, 베아트리체, 천사들의 창조, 만물과 함께 창조, 천사는 기억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오직 성서, 거짓 사면의 위험
제30곡 1300년 4월 14일(목) 제10하늘, 정화천, 천사들과 지복자, 단테 찬란한 빛의 너울(하느님)로 감싸이다, 지복자들의 장미, 하인리히 7세를 위한 옥좌
제31곡 1300년 4월 14일(목) 제10하늘, 정화천, 베아트리체 대신 성 베르나르가 인도, 단테 장미 꼭대기에 있는 빛나는 성모 마리아를 바라봄.
제32곡 1300년 4월 14일(목) 제10하늘, 정화천 묘사, 성모, 천사장 가브리엘, 하와, 라헬, 베아트리체, 사라, 리브가, 유딧, 룻, 헤브라이 여인
세례 요한, 프란체스코, 베네딕투스, 아우구스티누스, 다른 지복자들
구약, 신약을 믿는 자들, 어린이들의 영혼(아담 이래~아브라함, 부모들의 신앙, 아브라항~그리스도, 할례, 그리스도~, 영세)
베드로, 아담, 요한, 모세, 안나, 루치아
제33곡 1300년 4월 14일(목) 제10하늘, 정화천, 성 베르나르의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 단테가 하느님을 완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
하느님 속에서 완전한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 단테. 빛 속의 세 개의 둘레(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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