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16
헤시오도스 지음, 천병희 옮김 / 한길사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책이 품절된 상태라 어렵게 구했다.

   
  이들 신들이 저마다 어디서 생겨났으며, 그들이 모두 언제나 존재했는지,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헬라스인들이 알게 된 것은 말하자면 엊그제의 일이다.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는 나보다 기껏해야 400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생각되며,
헬라스인들을 위해 신들의 계보를 만들고, 신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신들 사이에 직책과 활동 영역을 배분하고, 신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에게 말해준 것은 이들이기 때문이다.
 
  - 헤로도토스, 역사 제2권 53장


헤로도토스가 말했듯이, 그리스 신화는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에 의해서 정립된 것으로 보인다.

호메로스는 신들보다 영웅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헤시오도스는 신들과 영웅들의 계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다.


책은 네 부분으로 나뉜다.

신통기, 일과 날, 여인들의 목록, 헤라클레스의 방패.

'신통기'에서는 신들의 탄생을 말해주고 있으며,
'여인들의 목록(에호이아이)'에서는 신들의 사랑을 받아 영웅들의 어머니가 된 여인들을 이야기한다.
연달아 읽는 것이 좋겠다. 양은 많지 않지만, 이름이 많이 나와 많이 헷갈린다.

'일과 날'에서는 서사시와는 다른 교훈시를 선보인다.
농부라면(인간이라면) 자고로 정의롭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헤라클레스의 방패'에서는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와
헤라클레스의 방패에 대한 묘사, 그리고 헤라클레스와 퀴크노스의 결투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리스 신화를 공부할 때 참고서로 활용하기엔 더할 나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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