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연인 (2disc)
손재곤 감독, 박용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더이상 어떻게 웃겨, 최고야!!!"
 
시작부터 심상치 않더니 끝날 때까지 죽인다.
 
혈액형, 별자리 얘기에 절절히 공감하고,
 
나 같은 주인공 황대호에게 감정이입되서 보다보니 웃기다 못해 눈물이 난다.
 
주인공 집에 꽂혀있는 수많은 책들 봤는가?
 
더도 덜도 말고 딱 우리집이다.
 
책에서만 진리를 찾으려는 소심한 인간군.
 
그래서 나는 황대호가 사랑스럽다.
 
 
"예쁘고, 우아하고, 지적이고, 상냥해서입니다."
 
여자를 사귈때는 자신만의 환상이 있고, 이상형이 있다.
 
그 환상이 깨지는 순간 진정한 사랑이 시작된다고 하지만,
 
연애 초보에게 그 순간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사람에 대한 환상만큼 사랑에 대한 환상도 대단해
 
딱 추억하기 좋을만큼만 사랑한다.
 
깨지고 나서도 환상을 유지하려고 기를 쓴다.
 
 
"공소시효 지나면 한 번 들어오세요."
 
반만 주는 사랑말고 다 주는 사랑을 해야한다.
 
사랑하라, 전력으로.
 
다칠 것을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나한테 하는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