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바이스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클 만 감독, 제이미 폭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마이클 만 감독의 전작 '콜래트럴'이 무척이나 인상깊어
이 작품도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오늘 대한극장에서 유료시사회를 한다길래 휘리릭 갔다왔다.
 
오우삼 감독 이후 독보적인 남성영화의 계보를 잇고 있는 마이클 만 감독.
그는 과연 신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Linkin Park와 Jay-Z의 'Numb-Encore'로 문을 여는 영화.
콜린 파렐과 제임스 폭스의 모습이 반갑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와 콜롬비아, 큐바를 오고가는 세계적 범죄수사.
마약단과 내부배신자를 찾기 위해 위장잠입 수사를 하게되는 두형사.
콸콸 쏟아지는 이과수 폭포(?)와
더 넓은 카리브해를 가르는 고속정은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하다.
 
근데 왜인지는 몰라도 보고나니 가슴이 휑하다.
볼거리도 많고 총격전도 많은데 왜일까?
 
주제면에서 보자면,
 
'히트'에서는 형사-범죄자,
'콜래트럴'에서는 택시운전사-살인청부업자의 공감을 다룬다면,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는 두형사의 공감을 다루고 있을까?
 
이 부분이 조금 뚜렷하지가 못하다.
동료끼리 믿는 거야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못하고,
그런 감동을 끌어내기에는 스토리가 약하다.
 
배우의 매력으로만 따지자면,
 
'히트'에서는 알 파치노-로버트 드니로(크아~ !!!)
'콜래트럴'에서는 제이미 폭스-톰 크루즈(음~ 좋아!)
'마이애미 바이스'에서는 콜린 파렐-제이미 폭스(나름대로 괜찮아 보이지.)
 
하지만 콜린 파렐의 내공이 아직은 부족하다.
수염만 기르고 갑빠만 키운다고 터프가이가 되는게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콜래트럴'의 톰 크루즈가 얼마나 멋진 연기를 펼쳤는지를 알게 된다. 
 
사실 제일 하고 싶은 말은 공리가 나와서 안타깝다는 말이다.
공리 잘못만은 아니겠지만, 마이클 만 감독은 로맨스를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영화 내내 겉도는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으니 말이다.
다음 영화에서 더욱 진한 남자냄새가 나는 남자영화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총격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강추다
히트에 버금가는 최고의 장면으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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