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선셋 박스세트 (2disc) - [할인행사]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94년 비엔나.
27살 제시, 23살 셀린느.
03년 파리.
36살 제시, 32살 셀린느.
9년 간의 시간을
돌아 만난 그들.
뭉클거리는 장면이 꽤 있다.
12월 비엔나를 찾아갔던 제시와
가지 못했던(?) 셀린느.
같은 뉴욕에 있었건만
그것도 모르고 그리워한 그들.
상처가 깊은대로 살아간다.
하룻밤 꿈같은 로맨스 때문에,
현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
삐적 마른 몸과
자글거리는 주름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지만,
눈은 여전히 빛난다.
꿈은,추억은,로맨스는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말하는 것만으로,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그들을 보니 좋다.
셀린느가 말한다.
"만약 신이 있다면, 너와 나에게 있는게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있을거야."
같이 말한다는 것.
눈을 맞추고 수줍어하고
이해하고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
전에 한번 봤었는데,
다시 보니
영화가 풍성해진 느낌이다.
몇년 후에 다시 한번 봐야겠다.
나이가 들어가는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행복한 인생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얘기하는
얼마되지 않는 순간 속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보고싶은 사람은
만나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