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천사의 시 SE - [초특가판]
빔 벤더스 감독, 브루노 간즈 외 출연 / 기타 (DVD)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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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2년 전.
빔 벤더스 감독은 관념의 환상에서 깨어나
경험의 현실을 되살려가자고 말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당신과 나, 나와 당신.
우리 둘의 결정은 이제 세상의 결정이다.
 
천사도 막을 수 없는 현실.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험해야 한다.
천사를 현실로 이끈건 바로 사랑.
사랑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2007년.
장벽이 무너진지 한참 지났지만,
베를린의 흐린 하늘과 무거운 정적,
가라앉은 진지함은 여전했다.
 
3달만에야 다 봤으니
지루한건 부인할 수 없겠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독일영화 특유의 진지함이 좋다.
 
자박자박 내리는 빗소리에
어울리는 영화다.
 
커피나 한 잔 해야겠다.
 
* 언제부턴지 짐 자무쉬와 빔 벤더스가 헷갈리더니
   아직까지 구분이 안된다. 뭐 아무튼~ 둘 다 난 사람들이다.
 
* 니콜라스 케이지 보다는 브루노 간츠가 당연히, 훨씬 천사답다.
   오리지날에 대한 헐리우드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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